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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동부간선 지하화…동북권 집값 견인할까 "서울보다 경기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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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통행료, 준공시 물가 등 반영해 결정
지상공간 활용은 2030년 이후에 결정…"도로 지하화만으로 집값 상승 영향 한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울 동북부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북구에서 강남까지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져서다. 

서울지역에서 교통 호재는 주로 지하철로 꼽히는 만큼 도로의 지하화가 부동산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많다. 다만 지하차도 조성으로 교통용량이 늘어나면 그동안 교통호재가 없었던 동부간선도로 북측 종점부인 노원구 상계동, 도봉구 창동 아울러 경기 의정부시 일대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동부간선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월릉교~대치 사이 동대문구 장안·군자동, 중랑구 면목동 광진구 중곡동 등은 지상 도로구간의 공원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강북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 성수JC구간의 통제 여파로 출근길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스핌DB]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터널)를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구간의 교통여건과 시의 재정여건, 사업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단계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1단계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 12.2km)를 2029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사업 구간인 영동대교 남단부터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연장 2.1km 구간은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다. 시비 3348억원이 투입되며 민자도로에 붙어있는 부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자 구간에 붙어있는 쪽인 코엑스 쪽을 먼저 시작을 했다"면서 "월계 쪽에 있는 재정 사업은 민자사업이 완료된 이후에 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민간투자사업 구간인 월릉교~영동대교 남단까지 대심도 4차로, 연장 10.1km 지하도로 건설 사업은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못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해 2028년 완공하겠다는 목표였지만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개통으로 계획이 미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 설계는 끝났고 절차 마무리 이후 내년 상반기쯤 착공(할 계획)"이라며 "소방법에 따른 성능 위주 설계 심의, 하천협의 등 관련 절차가 남아 있어 미뤄졌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중인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 2.1km)과 민자사업 노선이 2029년에 개통하게 되면 월릉교-대치동 간 통행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 예상된다.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서 총 1조 37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주선을 완료하고 사업 시행 법인인 동서울지하도로와 금융 약정식을 개최한 만큼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사업인 만큼 사업시행자가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하는데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은행들이 금융주선에 나선것이다.

통행료는 서부간선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부간선도로 통행료는 2500원이다. 다만 동부지하차도 준공 예정이 2029년인만큼 물가와 경제상황 등이 반영돼 더 오르거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준공될 때쯤 물가를 반영해서 통행료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총 투자비나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시의원들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치구 동의를 얻어야하는건 아니지만 의견청취과정이 있어 시민들과 시의원들 의견도 듣고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지상공간 활용 2030년 이후 결정…"도로 지하화만으로 집값 상승 크지 않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된 이후 기존 지상구간의 활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2단계 사업이 끝나는 시점인 2030년 이후가 돼봐야 지상구간에 대한 활용도가 나올것 같다"면서 "구체적인건 그때 (상황에) 맞춰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시 구간처럼 공원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서울시도 이건에 대해서 강한 부정은 하지 않고 있다. 만약 한강과 주거지역을 단절시키는 도로를 공원으로 만들어 활용하면 이 일대 주거환경이 크개 개선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상구간 공원화 사업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지역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수변공원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동부간선 지하화사업은 도로가 부족해 용량을 늘리려는 목적이 우선이다. 이에 따라 대심도 도로를 만들더라도 기존 지상구간을 없애면 도로 용량 증대라는 소기 목적이 달성되지 않는다. 더욱이 멀쩡한 무료도로를 없애고 유료도로를 만들면 이에 대한 저항도 커질 수 있다.

실제 서울시가 추진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서도 지하도로는 유료도로로 활용되지만 지상구간은 그대로 예전처럼 무료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상 공원화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한강공원과 중랑천변 아파트를 단절하고 있는 지금보다 연계성이 나아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교통편익이나 주변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집값 상승에 대한 부분들이 있다"면서 "다만 교통이 변한다고 해도 그 교통을 따라 일자리로 이동하는것이기 때문에 강남이나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들어오는 환경이 있어야 (집값 상승에 대한)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나 기업 유치 등이 이뤄져야 도로의 효과나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하화사업이 동부간선도로 주변 주거지역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지상구간을 공원화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지상부 공원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동부간선 지하화 효과는 우선 지하화 하고 봐야할 것"이라며 "강변북로도 일부 지하화하고 했지만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 기반을 하나로 집값 변동을 평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동부간선도로로 인한 소음이나 먼지발생, 공해발생 등 영향을 받는 단지가 있다면 그런 단지들의 가치 상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해 팀장은 "경의선 일대 숲길 조성한건 지역 가치 상승을 주긴 했다"면서도 "사실 그건 폐선(廢線)을 재활용한 경우고 동부간선의 경우 도로에 대한건데 실제 도로 여건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가 예전만큼 크진 않다. 지하철이나 이런것들이 오히려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관점에서 보면 그걸 통해서 삶의 질이 높아지는 이슈는 맞지만 가치를 많이 끌어올릴 요소인지는 의문"이라며 "실제 가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도에서 도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서울에서 별로 크지 않다. 삶의질 개선에는 도움이 되는데 개선효과를 가치평가로 넣어서 볼만하느냐의 문제는 따져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도로 종점부 의정부시나 양주신도시 주민들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 지역에도 도시철도(수도권전철1호선)는 있지만 워낙 장거리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출퇴근 수요가 적지 않아서다.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지역 주민들은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지 않다"며 "결국 장거리 통행수요인 경기 의정부시, 양주신도시 주민들이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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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아베노믹스 끝났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다시 지난주 160엔 선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며 시장이 무질서한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달 31일 미일 양국이 엔화 급락을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단행했던 공조 환율 개입 때와 같은 시장 혼란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달러/엔 환율은 다시 당국의 개입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160엔을 돌파하며 추가 개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엔저 방어를 위한 일본은행(BOJ)의 연속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 부양책이었던 아베노믹스의 시대는 아마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에 성공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주도의 '다카이치노믹스' 단계로 이행했다고 분석하며, 규제 완화와 주주 친화적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에 대해 "우에다 총재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는 뛰어난 경제학자다. 시장 흐름을 읽는 감각이 얼마나 탁월한지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 속에 통화정책과 관련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3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G20 회의 기간 중 우에다 총재와 별도 회동을 갖고 환율 및 금리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를 강하게 비판하며 G20 차원의 대중 압박을 예고했다. 그는 "세계는 지속적인 1조 2천억 달러(약 1천65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무역 흑자를 내는 중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회원국들에게 중국과의 무역 조건 재검토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강력한 무역 장벽은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 균형을 재편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직접 무역 상황은 개선되고 있으며, 양국 간 300억 달러 규모의 비전략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앞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대면 회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비국가 주체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안 등을 포함해 중국 측과 매우 강력한 수준의 AI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6-08-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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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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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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