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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남 "변화는 '목숨' 내놓는 거지만 오늘도 나는 비틀고,뒤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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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화랑 페로탕서울서 'Forme d'esprit'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샛길' 걷는 예리한 작업
특유의 설치적 회화, 전세계 곳곳에 영구소장

[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국내외 수많은 미술가들이 설치와 영상, 오브제와 개념미술로 방향을 튼지 오래다. 최근엔 인공지능(AI)과 NFT를 활용한 첨단 디지털아트도 요란하다. 그럼에도 클래식한 미술장르인 회화의 유용성을 믿고, 끈질기게 회화작업을 이어가는 작가가 있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 중인 이상남(Sang Nam Lee) 작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상남(Sang Nam Lee), Forme d'esprit (H29), 2022. Acrylic on panel 182.9x152.4x4cm Photo: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이상남은 '회화 무용론 시대'에 오히려 끈질기게 회화를 붙들고 있다. 그는 "회화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회화는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다"는 이상남은 사람들이 회화작업을 끝까지, 아니 절벽 아래로까지 밀어붙이지 않기 때문에 회화 무용론이 나온다고 말한다.  

이상남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다국적 화랑인 페로탕 서울에서 'Forme d'esprit'(마음의 형태)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페로탕(Perrotin)갤러리는 파리·뉴욕·홍콩·도쿄 등 세계 7개 도시에 지점을 둔 프랑스계 글로벌 화랑이다. 해외 메가갤러리 중 가장 먼저 서울에 지점을 낸 페로탕은 그간 정창섭·박서보·김종학·이배 등 기라성같은 한국 작가를 국제 무대에 소개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이상남의 '날선 페인팅'에 주목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이상남(Sang Nam Lee), Blue Circle No.4, 1993. Acrylic on canvas. 122x92cm Photo: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 art29@newspim.com

페로탕 서울 지점이 한국작가 개인전을 여는 것은 지난 2019년 박가희 개인전 이후 이상남이 두번째다. 오는 3월 16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이상남은 1990년대부터 2023년까지 40여년 예술적 궤적을 조망하는 대표작 13점을 내놓았다. 

이상남은 "페로탕은 제 작업을 6년 여간 지켜보며 분석하다가 작년에 전시 제의를 해왔다"고 했다. 페로탕에서의 이번 개인전으로 이상남의 이름과 작품세계는 국제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상남(Sang Nam Lee), 'Forme d'esprit (J264)', 2014. Acrylic on panel.162x130x4cm Photo: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이번 개인전은 한 곳에 고인물처럼 되길 거부하고, 끊임없이 기존작업을 허물고 뒤엎으며 비틀어온 이상남의 작가적 태도를 확인케 한다. 그 스스로 "바뀐다는 건 목숨을 내놓는 것"이라 고백하면서도 오늘도 변화와 뒤집기, 비틀기를 거듭한다. 페로탕에 걸린 작품들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합리와 비합리, 아날로그와 디지털, 회화와 건축, 미술과 디자인 사이의 '샛길'을 걸으며, 그 좁고 고독한 길에서 치열하게 작업하는 이상남의 예술세계를 음미해보게 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나와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상남은 1996년 소호의 엘가 위머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과 이듬해 서울 현대화랑에서 귀국전을 가졌다. 수수께끼같은 기호와 이미지가 이어지는 이상남의 그림은 '회화의 재현성'에 익숙했던 당시 관객들에겐 낯설고 이질적이었다. 그럼에도 두 전시는 비평적으로도, 또 상업적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뉴욕 전시는 메이저 신문과 잡지인 '뉴욕타임스','아트 인 아메리카'가 다뤘고, 서울 전시는 출품작이 매진되는 사태를 빚으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니 그 감각적이고 세련된 작업을 조금씩 변주하면서 안온함을 즐길 법도 하건만 이상남은 거꾸로를 택했다. 스스로를 회의하고, 부정하며 또다시 미답지로 떠난 것이다. 마음을 곧추잡고, 스스로를 버리면서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하곤 했다. 익숙한 것에서 빠져나와 '별짓'을 하는 게 예술이라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상남의 이같은 생각은 아일랜드계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 작업에 대해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언급한 '어긋나게 하기, 비틀기, 겹치기'와 일맥상통한다. 서구 근대이성의 오랜 지적 전통인 '경험론'과 '관념론'을 비판해온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개념에 그 역시 동의하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강남구 도산대로의 페로탕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남의 개인전 '마음의 형태' 전시전경. Photo: 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2024.03.04 art29@newspim.com

이상남은 대학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도미하기 전인 1972년과 1974년 '앙데팡당전'에 참여하면서 당시로선 매우 혁신적이었던 사진매체를 활용한 '창문'시리즈를 선보여 각광받았다. 1970년대 중반 대구를 기반으로 일어난 실험미술운동인 '대구현대미술제'에도 초대되었고, 1979년에는 상파울루비엔날레에 참여하면서 국제적 행보를 넓혀나갔다.

이어 1981년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열린 'Korean Drawings Now'라는 그룹전에 참여하면서 이상남은 뉴욕으로 본거지를 옮기게 된다. 20대였던 새내기 작가로선 엄청난 도전이었다. 이후 뉴욕에서 이상남은 한국서 선풍적으로 몰아치던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이 뉴욕선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음을 목도했다. 대신 독일표현주의, 신표현주의 회화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는 다양한 개념과 미술가, 미술기관이 '멜팅 팟'처럼 뒤섞이고 범람하는 뉴욕 미술계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자신의 미술언어의 방식을 암중모색했다.

이상남의 초기 뉴욕시기는 그의 작업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뉴욕에서는 대안공간이 융성하기 시작하고 페미니즘미술, 제3세계 미술,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비평이론이 미술계를 휩쓸었다. 이 때 이상남은 '기하 추상회화'를 통해 마침내 답을 찾았다. 그가 뉴욕초기 그렸던 이미지의 형태는 낯설고 이질적인 기호들로 가득차 있다. 점, 선, 면의 기하학적 형태로 짜여져 있지만 정확한 형체를 파악하기 어려워 의문부호를 던지게 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스튜디오의 이상남 작가. Photo Yongjoon Choi.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뉴욕 시절 이상남은 박이소가 운영한 마이너 인저리의 기획전과 박경이 창립한 스토어프런트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그의 작품은 회화의 세계와 프레임 밖의 세계를 분리했던 모더니즘 시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상남에게 회화는 우리의 삶의 공간과 건축공간, 사회적 이슈가 서로 교차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얽힌 세계관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 시기 이상남은 회화가 건축적 공간 안에서 현상학적으로 새롭게 자리잡길 바라며, 특유의 '설치적 회화'를 정립해 나갔다. 즉 회화가 미술관이나 화랑 벽에 내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건축과 디자인 또는 주변공간과 관계 맺으며 확장하는 것을 다각도로 실험했다. 자신의 회화에 등장하는 문자나 기호들이 우리의 일상과 다층적으로 얽히면서, 존재 자체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이어지길 소망했던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강남구 도산대로의 페로탕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남의 개인전 '마음의 형태' 전시전경. 3월16일까지. Photo: 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이상남의 작품은 흔히들 '기하학적 추상화'로 분류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분류에 머물길 거부한다. 자신의 작업은 '추상을 추상화하는 것'이라는 그는 작품 속 이미지의 형태도, 내용도 고착된 관계를 끝없이 부정하면서 생기는 '의미의 균열과 파열'이라고 했다. 이상남이 빚어낸 이 균열은 때로는 긴장과 위트를 유발해 흥미를 더한다. 

물론 이미지 사이 사이로 보이는 형상, 이를테면 교각이라든가 바퀴 같은 도시 속 도상과 인간문명이 남긴 부호들이 파노라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하학적 형태로 만들어진 음표들의 행진과 색채와 형태로 에너지 흐름을 드러내는 주제들은 경쾌한 리듬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 기호와 색채는 재현의 문법에서 슬쩍 비켜가며 이탈한다.

이렇듯 이상남의 회화 속 기호는 난해하고 비의적이며 신비롭다. 그는 이미지를 화면에 고정하지 않는다. 관객이 무슨 형상인지 알아챌 것같으면 어느새 형태를 뭉개고 교란시킨다. 정연심 홍익대학교 교수는 "이상남이 선택한 형태들은 기호가 되어 여기와 저기를 끊임없이 부유하며 자리잡기를 거부하는 '유목민적 존재들'이다. 그의 작품 속 이미지들을 기호라고 여긴다면 그 기호들은 한 곳에서 자리잡고 이야기를 만들며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정착하지 못하는 노마드적인 존재로서 여기와 저기를 연결하고 얽히게 만들어 나간다"고 평했다.

이상남은 스스로를 이동하며 존재하는, '표류적 존재'로 인식한다. 그의 회화가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며 '얽힘의 공간'으로 보이는 것도, 그의 작품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공지능과 자기생성 이미지와 연결해도 더없이 자연스러운 것도 그의 회화가 품고 있는 '표류하는 이미지'라는 본질 때문이다.

지난 40여년간 이상남이 매일매일 그린 드로잉 다이어리는 부유하는 기호들로 가득하다. 또 그 드로잉 속 부호들의 근간이 된 이미지들은 드로잉의 10배가 넘는다. 엄청난 레퍼런스가 컴퓨터 속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수많은 이미지를 곱씹어 작업하되, 형태가 고정돼 이미지가 가독성을 지닐 때 이를 뭉그러뜨린다. 애써 구현한 이미지를 다시 부정하는 회화적 단계를 거듭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상남이 고정관념과 전통을 부정하며, 비틀고 겹치고 어긋나기를 반복하는 것은 그 과정이 작가 스스로 무척 흥미롭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같은 복잡다단한 과정을 거쳐 작품의 의미는 더욱 풍부해지고, 다양한 사고들이 뒤섞이며 배타성에서 벗어나게 된다. 결국 이상남의 작품은 그가 살거나 지나온 도시, 장소의 풍경, 살아온 삶의 궤적과 긴 여정(일명 '롱 저니')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추상풍경'이자 '마음의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이상남의 작업은 제작과정 자체도 남다르다. 지구상 그 어떤 작가도 이렇게 힘들고, 엄격한 과정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다. 초기에 그는 손으로 프로토타입 형태를 만들고 이를 평면 안으로 옮겼다. 그러나 점차 컴퓨터를 이용해 프로토타입을 만듦으로써 더 많은 이미지를 추출하기에 이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채호기 시인이 쓴 책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의 표지. 채호기가 오랫동안 감응해온 화가 이상남의 작품세계가 1,2부로 나눠 수록돼 있다. 260쪽. 난다 펴냄 .2024.03.04 art29@newspim.com

'상감세공'에 비견되는 작업과정은 패널에 아크릴물감을 칠하고 옻을 입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곤 사포로 표면을 문지르고, 다시 붓으로 색을 입히는 과정을 수십, 수백 번 반복한다. 작가가 손작업의 흔적을 지우고, 그리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는 것은 '인공적인 매끈한 색덩어리', 즉 어머어마한 '색두께'를 만들기 위해서다. 백여 차례의 사포질과 칠하기 끝에 만들어진 색덩어리는 주위의 빛을 빨아들이면서 그 빛을 다시 강렬하게 발산한다. 그 예리함과 강렬한 아우라에 관람자는 눈이 베일 지경이다.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가 현혹되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이상남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 전경과 후경이 만나고 충돌하며 하나가 된다. 불가사해한 카오스의 시대에, 이상남 회화는 '아이러니의 연속'을 보여준다. 그 아이러니를 즐기고, 해석하는 것은 관람자의 몫이다. 이상남 자신도 "내 그림은 관람객의 감상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남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상파울루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세비아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뉴욕·워싱턴DC·암스테르담·벤쿠버·도쿄·서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폴란드 포즈난 신공항 로비의 초대형 벽화, 경기도미술관, KB타워, 주일 한국대사관 등에 대형 설치회화가 영구소장돼 있다. 

한편 이번 페로탕 서울에서의 이상남 개인전에 맞춰 채호기 시인이 쓴 책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이 난다(대표 김민정)에서 출간됐다. 시인 채호기가 감응해온 화가 이상남의 작품세계가 1부 '감응의 회화, 정교함과 뭉개짐'(이상남 작품에 대한 단상), 2부 '대담:말이 되지 않는 걸 말이 되게 하라'로 나눠 수록돼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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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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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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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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