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울시 토지 40년 이상 무단 사용한 유치원…법원 "변상금 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영자 "서울시, 40년간 이의 안해"…신뢰 침해 주장
무단 점유 인정…"놀이시설 설치·유치원 부지로 활용"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유치원 부지와 인접한 서울시 토지 일부를 40년 넘게 점유·사용한 운영자들이 거액의 변상금을 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당시 정상규 수석부장판사)는 A씨 부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상대로 낸 변상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사진=뉴스핌 DB]

A씨 부부는 1979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유치원 부지와 건물을 분양받아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고 B유치원을 운영해 왔다.

이들은 유치원 부지 경계에 설치된 펜스(울타리) 내 토지 424㎡(약 128.3평)를 소유의 의사로 평온·공연하게 40년 이상 점유해 왔다며 2018년 서울시를 상대로 점유취득시효 완성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민법 제245조는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공연하게 부동산을 점유한 자가 등기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점유취득시효 제도를 두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A씨 부부가 매수한 토지의 범위를 확정하기 어렵고 유치원 부지 경계에 처음부터 펜스가 설치돼 있었는지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SH공사는 A씨 부부의 패소 판결이 확정되자 이들이 2016년 9월부터 5년간 서울시 토지를 유치원 부지로 무단 점유·사용했다며 2021년 11월 변상금 18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불복한 A씨 부부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5년의 소멸시효가 적용되는 2016년 9~11월분 변상금 부과처분은 취소하고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다.

A씨 부부는 나머지 변상금 부과처분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유치원 부지 소유자가 펜스를 설치한 후 '펜스 내 부지가 유치원 부지'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서울시가 40년 이상 토지 점유·사용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으로 승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 부부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해당 토지 부분을 무단으로 점유했다고 판단, 변상금 부과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앞서 A씨 부부는 관련 민사사건에서 '유치원 개원 이래 현재까지 펜스가 설치된 경계선 내부를 유치원 부지로 인식하고 모래놀이 시설, 미로공원, 수영장 등 놀이시설을 설치해 활용해 왔고 펜스를 따라 식재한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20년 이상 자라 거목이 됐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이 점을 언급하며 "실제 이 사건 토지 부분에 설치된 펜스를 따라 비교적 일정한 간격으로 수령이 상당해 보이는 나무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는 오래전 원고들이 식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사정은 원고들이 펜스 내부 토지 부분을 유치원 부지로 점유·사용했음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놀이시설의 위치나 이용 방법, 경계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원고들이 토지 부분 전체를 유치원 부지로 사용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부지 소유자가 분양계약에 따라 원고들에게 유치원 부지 및 건물을 인도하면서 펜스 내 부지를 유치원 부지로 안내했다거나 서울시가 무단점유를 알면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측이 약 40년간 변상금을 부과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이 사건 처분이 원고들의 정당한 신뢰를 침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유치원 원아들이 해당 토지를 오가며 놀이를 한 것은 본래 용도(공원)에 배치되지 않는데도 18억원 상당의 변상금을 부과한 것은 위법하다는 A씨 부부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토지의 개별공시지가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토지 이용현황이 '유치원 부지' 또는 '아파트 부지'임을 전제로 산정됐고 실제 유치원 부지로 점유·사용됐다"며 "비교표준지 선정이 현저히 불합리하다거나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