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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긴급진단/전문]③ 석화·정유사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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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편에 이은 토론 전문.

뉴스핌이 유튜브채널 뉴스핌TV 'KYD'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과 정유산업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을 검토하는 긴급 대담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주) 정유가 만든 제품이 석화로 넘어가기 때문에 석화의 그린 전환은 중요하지만 저탄소 친환경 이슈도 정유 기업에 먼저 다가오는 듯합니다. 과거 선박에 벙커C유 쓰던 것이 최근 수소나 LNG, 항공유도 최근 바이오 항공유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사들도 대응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정유사들이 그린전환과 같은 신사업 투자는 어떤 방향인가요?

▲(조) 정유사들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하기 위해 노력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연료를 사용한다는 게 대표적입니다. 과거 벙커C유 사용했지만, 최근은 LNG 사용해 정제과정에서도 열효율 개선했습니다.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켜서 사용되는 연료랑 자체를 줄이는 친환경 제품 생산하는 방향으로 온실가스 배출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나오는 게 SAF라고 하는 지속가능 항공유입니다. 모빌리티로 보다면 자동차와 해상 연료는 연료전환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근데 항공만큼은 전기항공 이런 거 나오기 어렵습니다. 석유라는 게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에너지원인데, 항공기 한번 이륙할 때 비행중량 중에서 대략 40%가 항공유에 해당합니다. 액체인 석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없습니다. 석유 이외 폐플라스틱, 폐식용유에서 기반된 바이오유 혼합해서 만드는 쪽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회원국들 대상으로 2027년에는 향후 SAF를 의무적으로 쓸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누구보다 앞서나간 EU 이런 곳은 당장 내년부터 SAF 의무화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내년 유럽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2% 혼합된 것을 쓰게 돼있습니다. 이게 앞으로 계속 단계적으로 규제 수준 높아져서 2030년 6%, 2050년 70% 혼합해야 됩니다. 글로벌 트렌드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으로 넓어질 것이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시장규모 2021년 대비 2050년 대략 2000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4000억달러 상당입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석유 이외 다른 연료를 써서 만드는 항공유 쓰는 것이 법적으로 막혀있었는데 올 1월에 개정됐습니다. 정유사도 친황경 항공유 생산이 법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원료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원료라고 한다면 플라스틱 열분해유도 있지만 사실은 폐식용유에서 나오는 이런 것들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우리보다 앞서있는 유럽이라든지 또 우리나라에도 폐식용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대체 친환경 연료가 경유입니다.

근데 현재 주유소 경유는 바이오디젤이 4%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게 앞으로 2030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폐식용유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선정 과제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유사들이 폐식용유 수거 업체들과 아니면 외국에서 수입하는 쪽으로 MOU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같은 경우 지난해 대한항공과 MOU를 맺어서 실증 운항시험 6회정도 진행했습니다. 각 사마다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할 수 있을 것인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나간 해외 사례 보면 이미 국가차원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산업을 장려합니다. 미국은 3200억원 정도 자원을 아예 할당해서 지속가능항공유를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현금 지원합니다. 일본도 경제산업성에서 2600억원 정도 자금을 할당해 SAF 추진 기업이 설비 투자할 때 현금투자 비용을 지원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현금 투자보다는 투자 했을 때 세액 공제해주는 투자세액 공제수준입니다. 올해는 3% 투자혜택 받지만. 우리보다 앞서나가는 곳은 국가 전략기술 준하는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가전략기술화라는 투자 세액 공제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지정되면 15% 투자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7개 업종만 들어가있는데 반도체나 배터리, 수소 등입니다. 여기에 SAF도 추가 지정돼서 국내 정유사들이 탄소 배출 감축하는 생산제품 만들 때 정부에서 파격적 대책 지원된다면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

-(주) 정유기업들 석화기업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거 바람직한 방향인지, 전망 어떤가요?

▲(조) 정유사들은 최근 갑자기 석화 공정을 진행했다기 보다는 10여년 전부터 다각화해왔습니다. 이유는 정유 영업이익률이 생각보다 안높습니다. 근데 석화 영업이익률은 대략 한 10% 넘나듭니다. 사업다각화 참여와 효율적 자원 배분 차원에서 진행해왔습니다. 장기 석유수요 전망 자체를 보면, 2050년까지 비교 시점은 2022년입니다. 대략 한 30년 정도 후를 예측한 리포트를 보면 휘발유 경유와 같은 수송연료에서 석유수요 증가율은 15% 주어듭니다. 근데 이 기간 납사나 석유수요 원료 쪽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16% 증가합니다. 그렇다면 수송 부분 감소, 화학 수요 증가한다고 하면 결국 화학 쪽 수요가 증가합니다. 향후 탈탄소 움직임과 결을 같이해서 트렌드가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갖고 있는 원유 정제해서 석유제품 만들고, 그 중 나오는 납사를 기반으로 석화시설 만든다는 거에서 원유를 기반으로 바로 석화 쪽으로 가는 쪽으로도 일부회사도 투자 이뤄지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화학 수요 확대 예상됩니다. 정유사도 정유 노하우뿐만 아니라 완공되는 설비 경쟁력, 원료 납사 자체 조달 가능해 원료 경재력뿐만 아니라 설비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현재 석화제품 수요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 끝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석화산업이 최근 빅딜 얘기가 있습니다. 빅딜이라고 하면 외환위기 때 많이 경험 했는데, 석화산업에서 선두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LG하고 롯데입니다. 개인적으로 두 기업의 빅딜은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우리 과거 철강산업의 경우처럼 석화 산업도 보면 LG화학, 롯데만 있는 게 아니고 밑에 중소기업들이 20개 가까이 정도 있습니다. 그런 쪽에서 보면 합종연횡을 얘기한 것 같은데 결국 너무 업황이 어렵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게 정부의 어떤 역할을 얘기할 때 이런 부분과 관련돼서 정부가 석화 산업을 어떤 식으로 지원해주고 역할 해야하는지 생각하시는 바 있는으신가요?

▲(정) 석화업체 역시 생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기사가 많이 나갔는데 대부분 기업들 해당사항이 부인공시를 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금 구조조정 관련해서 부정적인 의견 나온 게 3~4가지로 정리됩니다. 과연 우리가 구조조정 했을 때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에 얼마나 도움 되겠느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틸렌 생산 능력이 2억톤 넘습니다. 거기에 대해 우리나라 설비 능력은 1280만톤으로 5% 수준입니다. 근데 그거 조금 줄여서 글로벌리하게 얼마나 도움 되겠느냐입니다.

두 번째는 구조조정 해서 원가 이하로 적자 보면서 물건을 팔지만, 가격 정상화 된다 하더라도 일본 같은 경우는 시간 폐쇄적이라 내수 지킬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시장개방도가 높습니다. 구조조정 해서 제품 단가 올라간다 하더라도 결국 수익은 외국 기업들이 다 따먹을 거라는 부분을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나라 소위 말해서 NCC 공장이 9개 있습니다. 그 중 4개는 정유사가 갖고 있거나 아니면 계열 회사들이 갖고 있습니다. 정유계열이 아닌 회사가 다섯 개가 있는데 LG화학, 한화토탈 등입니다. 그중 소위 말해 완전 NCC만 운영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 같은 경우 구조조정하면 업을 접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쉬운 게 아닙니다. 최근 언론에서 석화 미래 어둡다, 구조조정 필요하다 등 기사화되면서 정부에서도 석화 업계 어려움을 좀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F 운영하면서 경쟁력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거 반도체 식의 빅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들이 스스로 구조조정 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실제로 석화업계 생존하기 위해 친환경, 고부가 제품 전환을 해야 되는데 최근경기 너무 안 좋아서 석화기업들이 투자 지연하거나 완공시기를 늦추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영이 좋으면 투자를 많이 할 텐데, 그런부분이 어렵다 보니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 놓치고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구조조정 진두지휘를 못하지만, 석화업계가 친환경 고부가로 옮겨갈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할 수 있도록 간접적 방법을 많이 찾았으면 합니다.

-(주) 정부가 정유업체 어떤 지원하고 있나요?

▲(조) 정유기업이 내수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완전 사실과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기업으로 꼽으라하면 반도체를 1위로 꼽습니다. 2022년 같은 경우 정유산업은 반도체 다음으로 수출 2위 품목을 차지했습니다. 2012년은 6개 분기 연속 수출품목 1위입니다. 최근 들어서도 항상 5위 안에 들고 있습니다. 수출 효자품목입니다. 정유사 매출액 중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대략 55% 이상 차지할 정도로 우리는 어떤 제품보다도 수출을 많이 하는 업종입니다. 그럼에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 석유라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산유국이 아닌데 수출 어떻게 하냐는 것입니다.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듯합니다. 우리 규모 자체가 외국에서 압도적인 쉘 등 석유기업과 규모 차이가 상당한 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원인 업종에 대한 사업구조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석유라는 게 원유를 탐사 시추해서 생산하는 업스트림, 가지고와서 정제하는 다운스트림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다운스트림쪽에 위치합니다. 반면 글로벌 기업은 원유가 매장돼 있어서 규모가 차이가 상당합니다. 지난 2022년 횡재세를 부과해야 된다는 얘기 나왔을 때 국내 정유 4사가 합산해서 순이익이 7조3000억원이었습니다. 근데 한 해 동안 엑스모빌이이 거둔 순이익은 70조입니다. 10배 정도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일단 사업구조가 원유를 갖고 있지 않은 구조적 한계 때문에 경쟁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경쟁력 자체는 이미 세계 원유를 정제하는 설비 규모 봤을 때는 세계 5위로 해당합니다.

앞서나가 있는 나라들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처럼 10억 넘는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내수시장 가진 곳입니다. 정유산업 경쟁력도 높습니다. 석유 자체가 향후 둔화되는 상황에서 한 가지 우려하는 건 경쟁력 자체가 이미 우수함에도 세제적인 면에서는 외국에 비해 후퇴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중 하나가 요즘 기술 개발돼서 정유 공정에서 나오는 제품이 중유가 있습니다. 중유 최종 제품으로 쓰이면 선박연료로 쓰지만, 다시 중유를 재투입해서 공정 다시 재투입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문제는 중유가 최종 제품에 해당돼 개별소비세를 부과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정제 공정으로 투입되면 개별소비세가 면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 일부 제품에 개별 소비세가 제품에 그대로 부과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근데 경쟁기업들은 모든 나라에서 다 세금을 면제해주거나 환급해주는 제도를 적용 중입니다. 불합리한 제도를 우리만 갖고 있습니다. 형평이 개선 돼서 경쟁력을 유지해갈 수 있도록 방법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주) 연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석화 맟 정유산업에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느 대통령이냐에 따라 탄소중립 글로벌 기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만 2년 넘었는데, 석화산업과 정유산업에서 관심이 빗겨간 듯합니다. 민관이 힘을 합쳐서 주력산업인 석화 정유산업 위기를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합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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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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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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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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