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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F-16 전투기, 임무에 투입됐다"… 제공권 열세 만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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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덴마크·네덜란드·벨기에 등이 제공키로 한 60여대 중 일부
러시아 "F-16 전투기, 만병통치약 아니다. 격추시킬 것"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작전에 본격 투입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방의 주력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전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그-29와 미그-27, 수호이-25 등 옛 소련제 전투기만 보유했고 그나마 보유대수가 적어 제공권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한 비행장에서 F-16 전투기를 배경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열고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있다. 우리가 해냈다"면서 "우리 공군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F-16을 얻기 위해 (미국 등과) 수백 차례 회의를 열었고, 끈질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 전투기 조종을 배우고, 임무를 시작한 우리 조종사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전투기들이 올 것이고 지금도 많은 조종사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F-16 전투기 2대를 배경으로 연설을 했으며 공중에는 또 다른 2대가 기념 비행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행사 장소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F-16은 1970년대 후반 개발된 4세대 전투기로 F-22, F-35 등 최신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투력은 지금 당장 공중전을 벌여도 대부분의 옛 소련제 전투기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5국 공군이 30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 동안 미국 등 서방에 F-16 전투기 제공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계속 거부했다. 그러다 작년 8월, 전황이 악화되자 미국은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보유한 F-16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후, 노르웨이와 벨기에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이 이어졌고, 최근 실제로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이동 배치됐다. 

우크라이나의 F-16이 전쟁의 향방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 미지수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서방이 제공하기로 약속한 65대의 F-16 중 실제로 최근까지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전투기는 아직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300, S-400 등 강력한 러시아 방공망과 최신 전투기들도 F-16의 활약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러시아 측은 "미국제 F-16 전투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F-16은 격추될 것이고 숫자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전투기들을 요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한 F-16 전투기가 128대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도 그는 "전투기 숫자도, 훈련 받은 조종사도 부족하다"면서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수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F-16 전투기가 도착했고, 이는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도 "얼마나 많은 전투기가 왔는지, 또 이들 전투기가 실제 전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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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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