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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션스토리] (하) 송석준 "줄 서는 정치 안 해…한동훈 지지는 철학과 행동이 옳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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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과정서 당이 중증 구조적 문제 자각 못해"
'상생과 조화의 정치' 강조 "선의의 경쟁으로 좋은 대안 내야"
"가장 중요한 정치 덕목은 겸손…우리 당 너무 오만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폴리티션 스토리'에 출연해 계파 정치에 대해 '가장 싫어하는 정치 방식'이라며 "줄을 서는 정치가 아닌 시대 정신과 민심을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정치 철학이 옳고 그간 보여준 모습이 정당했기에 함께한 것"이라며 "친한, 친윤 같은 계파 구분은 의미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의 행보에 대해선 "반성과 성찰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당이) 심각한 중증 구조적 문제를 앓았는데도 전혀 자각을 못했다"며 "반성과 성찰이 없는 상태에서 혁신을 얘기하는 것 자체도 공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당 상황에 있어서 많은 부분이 안타깝고 국민들의 실망도 크다"며 "변화의 기회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1964년 경기 이천에서 태어난 송 의원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0년 국토부(당시 건설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토계획·부동산·신도시 정책 등 핵심 업무를 맡으며 25년간 국토교통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천시 지역구에 출마해 첫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오랜 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수도권 규제 완화, 지역 균형 발전, 부동산 정책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은 송 의원과의 폴리티션 스토리 인터뷰 일문일답. 자세한 이야기는 뉴스핌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정인 기자, 이하 신 기자)
보수 험지인 수도권에서 3선을 하신 비결이 따로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송석준 의원, 이하 송 의원)
정치권에 들어와서 우리 이천이라는 동네가 또 굉장히 그동안 정치 문화가 엄격했습니다.
소위 재선을 잘 허용을 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25년 만에 재선 국회의원이 됐었고 또 이번에 3선은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최초로 3선 국회의원이 됐는데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죠. 그래도 제가 진정성 있게 우리 시민들과 소통을 하고 몸은 피곤했지만 매일 이천에서 출퇴근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같이 듣고 기회되는 대로 구석구석 같이 직접 체험을 하고 그거를 또 파악을 해서 고치려는 노력을 해왔던 부분들이 3선 국회의원이 됐던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신 기자)
의원님께서 한 번 본 사람은 얼굴과 이름을 굉장히 잘 기억하신다고. 이것도 정치 롱런 비결 중 하나인지

▲(송 의원)
예 아무래도 정치인은 수많은 분들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그분들의 각자 입장에 따라서 공감을 해줘야 하고 이해를 해줘야 됩니다. 교감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잘한다는 소리도 일부 듣고 아직도 부족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게 참 정치하다 보면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 기자)
정치 활동 관련해서 좀 더 여쭤볼게요. 지금 친한계이자 비윤계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 새누리당 시절에 또 비박계로 활동을 하셨습니다. 줄곧 주류와 거리 두는 정치를 해오신 이유가 따로 있으신지

▲(송 의원)
저는 사실 계보 정치를 제일 싫어합니다. 처음부터 제가 누구 줄을 타고 뭘 하고...그게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요. 제가 정치 입문한 직후에도 우리 당이 친박이네 비박이네 해갖고 서로 정말 극단적인 갈등을 하고 심지어 의총장에서 막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다투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좀 답답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국 그게 분당으로도 이어지고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연결이 되고...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도 뭐 또 친윤이네 뭐 비윤이네 얘기하고 또 친한이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사실은 한동훈이라는 라인에 서서 하는 것보다는 한동훈이라는 새로운 정치 신인의 철학과 또 그동안에 이렇게 보여준 모습이 옳았고 정당했기 때문에 같이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도 당시 누구보다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고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우리가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서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하고 보다 더 열심히 한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저도 친윤이였죠.

우리가 여당이나 대통령하고 가깝지 않으면 그거는 비정상이죠. 그래서 저는 친윤이라는 표현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또 이렇게 뭐 친한이라는 말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옳은 길을 가는 정치라면 그 길을 가는 데 그분들하고 같이 힘을 보태서 갈 필요가 있겠죠.

특정인 따라가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시대 정신과 국민 민심을 받드는 그 옳은 정치를 하는 그런 게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디 한 편에 서 있기보다는 그 옳은 정치하는 데 같이 동참하다 보니까 그런 소리를 듣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 기자) 계파 정치를 좀 멀리 하시고 건강한 철학 가치관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고 계신데 정치 생활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덕목 하나 꼽자면 좀 어떤 게 있으세요?

▲(송 의원)
그거는 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치고 싶은 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솔직히 저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부터 제가 계속 강조했던 거였고요.
우리 당의 의총 때마다 제가 항상 강조하고 선거 때마다 항상 강조한 것이 겸손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

그런데 우리 당이 그런 면에서 너무 오만했고 또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께도 정말 많은 진언도 했지만 겸손을 잃으면 정말 그 누구도 민심의 호된 심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 기자)
국민의 힘이 이제 야당이고 지금 혁신위도 생기고 어떻게 보면 되게 엄중한 상황인데 지금 국민의힘의 방향과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방향이 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아니면 다르게 생각하시는지

▲(송 의원)
지금의 우리 당의 방향은 뭐 제 생각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우리가 잘못했잖아요. 제가 엊그제 어디 언론에 나온 걸 보니까 2020년부터 최근 5년 사이에 우리 당에 쭉 이렇게 흐름을 보여줬는데 보니까 뭐 5년 동안에 11명의 지도부가 구성이 됐어요.

비대위 무슨 대표 나오는데 그 5년 사이에 11명의 지도부가 출범을 했다.
그중에 3명의 정식 전당대회를 뽑힌 당 대표 3명이 쫓겨났어요.
예 기가 막히죠. 바로 이것은 뭘 말해주느냐. 우리 당이 근본적으로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억울하게 당했다고 얘기하면서 이번에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당했잖아요.
이 과정이 뭔가 심각한 내부 중증 구조적인 문제를 앓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자각을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문제가 뭔지에 대한 자각과 또 반성과 성찰을 해야 되는데 그게 지금 없다.
그 위에서 무슨 혁신을 또 주변에서 요구하니까 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계속 엇박자가 나잖아요.

혁신이라는 것은 근본적인 성찰과 반성과 자기 문제 분석에서 나오고 진정한 그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혁신이 돼야 되잖아요.
근데 그건 뭐 제대로 된 성찰과 반성이 없는 상태에서 혁신이라고 얘기하는 자체도 다 공감이 안 되잖아요.
서로 그러니까 서로 공감이 안 되니까 계속 거들고 국민들은 실망하고 진짜 지금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의 길을 가는 거 아닙니까?
어쨌든 현 우리 당의 상황, 방향에 대해서는 제가 많은 부분이 정말 안타깝고 공감이 안 가고 그래서 저도 변화의 노력과 기회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기자)
의원님께서 워낙 소신 발언도 당에 많이 하시지만 이제 국회에서는 '동네 편한 형'이라는 이미지가 사실 있거든요.
되게 인간적인 매력이 또 많으셔서 혹시 의원님께서 추구하시는 이미지가 따로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송 의원)
사실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페이스북의 첫 키워드로 쓰는 말이지만 '상생과 조화의 정치'를 하겠다. 생각이 다르고 여러 가지 출신이 다르고 여러 가지 여건이 다른 그런 사람들을 서로 존중하고 서로 생각이 다른 분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좋은 대안을 만들어 가는 그런 그러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 이것이 저의 정치 기본 철학이고 또 정치 목표이기도 합니다.

-(신 기자)
혹시 그간 국회의원으로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하나 꼽자면 어떤 게 있으신지

▲(송 의원)
우선 지역의 묵은 과제 해결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죠.
이제 두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요. 하나 대표적인 것이 성남 장호원에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게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인천 공항에서 성남, 이천의 장호원을 거쳐서 거제 끝까지 내려가는, 3번 국도 고속도로처럼 횡단보도 없이 자동차 전용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거든요. 경상도에서부터 우리 경기도 장호원까지는 다 돼 있어요.
그다음에 또 인천공항에서 성남까지는 다 돼 있어요.
그런데 그 중간에 이천 구간에는 잘라져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그나마 성남 장호원 자동차도로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그게 다 사업이 연결이 돼서 개통이 됐는데 한 20km 정도 되는 구간이 잘라진 상태로 그게 삭제돼 버린 겁니다.
왜냐하면 교통 수요가 적으니까.

그러니까 국가 대동맥인데 남해에서부터 북수도권까지 올라오는 그 도로에 마지막, 충청도와 경기도 이천의 남쪽 끝자락 20킬로가 그 사업 타당성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죽어 있는 사업을 살리는데 정말 안 되더라고요.

문재인 정권 때 기재부 예산 차관이 그거를 해결해낸다고 했는데 결국은 기존 걸 못 살리고 기존에 있던 도로를 개량하는 걸로 더 결국 결정됐거든요.

저는 당시 야당 의원이고. 어떻게 살리지 고민했는데 지역에서는 '당신이 이거 해결 못하면 다음 선거 없어'라고 해서 정말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예비 타당성 조사 없이도 할 수 있는 사업 국가재정법 조항을 살려서 결국 재정 당국을 설득하고 문재인 정권에서 성사가 됐습니다.

지금 이제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거든요. 항상 불가능할 것 같아도 서로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발휘해서 지혜를 모으면 결국은 뚫리게 된다. 막힌 것도 뚫리게 되고 또 수도권 규제도 지금은 많은 지방의원들이 반대하지만 계속 설득하다 보면 풀릴 것이다.

그래서 제가 어쩌면 불가능할 것 같던 사업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혜를 발휘하고 끈기 있게 설득을 하면 결국은 불가능할 것 같은 과제도 해결될 수 있다라는 걸 좀 느꼈고요.
거기서 제가 많은 보람도 느끼고 또 앞으로 다가오는 여러 가지 과제들도 그렇게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 기자)
네. 많이 바쁘시겠지만 여가 시간에 다른 취미나 운동 같은 것도 하시는지요.

▲(송 의원)
국토부에서도 국회 축구 동호회 활동을 했지만 지역에서도 주말에는 또래들끼리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합니다. 이천은 50대, 60대 축구동호회가 있고 그래서 제가 그 모임에도 같이 들어가서 축구를 즐기면서 주말에 같이 운동도 하고 서로 이렇게 친목을 모하는 행사도 하고.

이제 국회에서는 국회 축구 연맹이라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제일 많이 참여하는 동호회 단체인데 20대 국회에서부터 지금까지 국제축구연맹에 제가 우리당 간사 역할을 하면서 여야 의원 같이 해외 한일 의원 축구라든가 원정 경기도 하고 국내에 불러서 같이도 하고. 또 등산 같은 것도 제가 많이 또 즐기고 있습니다.

-(신 기자)
국회 축구연맹에서 여야 의원님들 중 축구 잘하시는 분 순위를 꼽자면

▲(송 의원)
글쎄요. 제가 보니까 요새 의원님들 보니까 뭐 선수 출신 같은 분들이 꽤 많으세요.
제일 열심히 같이 팀을 이끌어가는 의원님들이 김영진 의원이나 이성권 의원님들, 저랑 같이 제일 열심히 이끌어 온 분들이고. 또 우리 정동만 의원이나 요새 이상휘 위원님이 연습 경기 때 보니까 유럽의 프로 선수처럼 공 컨트롤을 잘 하시고. 그재능 있는 의원님들이 이번 22대 국회에 많이 들어오신 것 같아요.

-(신 기자)
혹시 정치인 이후의 삶도 한번 계획해보셨나요

▲(송 의원)
정치인 자체가 저는 봉사의 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에도 청소 봉사 활동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하고 있고. 정치 입문할 때 이미 저의 인생은 봉사하는 인생으로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새로운 인생의 길을 생각한다면 봉사의 방식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죠.

-(신 기자)
인터뷰하시면서 상생과 조화, 겸손, 봉사 이런 키워드 많이 말씀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이제 후배 정치인들에게 선배로서 조언 한마디 해 주신다면

▲(송 의원)
가장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덕목은 겸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겸손을 잃는 순간 바로 정치인으로서의 생명, 자세가 틀어지는 거라고 좀 생각이 들고요.
더 나아간다면 좀 더 소통을 잘해야 되겠죠. 소통, 노력 그리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책임 정신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렵다고 해서 포기해서도 안 되고 반드시 본인에게 주어진 소임에 대해서는 끝까지 해결해 낸다라는 어떤 책임감 이런 식으로 겸손과 소통 책임 정신이 가장 중요한 우리 그 정치인들의 덕목이라고 생각하고요. 아끼는 후배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많이 해 주고 있습니다.

-(신 기자)
네 의원님 앞으로도 상생과 조화, 겸손과 소통의 정치를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송 의원)
예 고맙습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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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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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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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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