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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11년 만에 활용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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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소통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
민간투자 유치로 공업용수 공급 인프라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11년간 멈춰 있던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산업·환경 거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네 번째)이 3일 오전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공업용수 수요 기업·관련 기관과 체결한 해수담화시설 활용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03

시는 3일 오전 10시 30분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해수담수화시설 활용방안 마련 주민보고회'를 열고 지역 주민에게 주요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정동만 국회의원, 정종복 기장군수, 시·군의원, 지역 기업 및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시설 활용의 이원화 전략을 제시했다. 제1 계열은 해수 담수화 기반의 실증시설로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 ▲염도차 발전 ▲농축수 자원 회수 등 미래 물 산업 혁신을 위한 가늠터(테스트 베드)로 활용된다.

제2 계열은 인근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공업용수 공급시설로 전환해 동부산 산업단지 기업들이 고가의 생활용수 대신 저렴한 공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동부산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고가의 생활용수 대신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고려제강㈜, 효성전기㈜, ㈜금양, 아산이노텍, 부산환경공단, 부산산업단지발전협의회와 함께 '동부산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단에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기관 간 협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시는 두 계열 사업을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계열 사업은 환경부와 협력해 절차 이행 및 사업비 확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계열 사업은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제안 접수와 적격성 검토를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해수담수화시설은 부산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속 가능한 물순환 시스템과 물 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 주민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과 상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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