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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놓고 사사건건 충돌...'명청 갈등'이 필연적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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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충돌...법안 처리 번복사태까지 야기
친명 "정, 자기 정치"..."李 배려 인터뷰도 안해"
목표 달라 갈등 필연적...소통 통해 갈등 최소화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명청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명청은 검찰 개혁 속도를 놓고 충돌한 데 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 등 후속 조치의 주도권을 놓고 불협화음을 냈고, 사법 개혁의 속도와 방법을 놓고 충돌했다. 급기야 재판 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입장에 대통령실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제동을 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간 쌓여온 갈등이 폭발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당과 대통령실은 "명청 갈등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재판 중지법 처리 입장이 백지화되는 과정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부자연스러움의 연속이다. 당의 강드라이브를 대통령실 제동으로 하루 만에 번복한 것 자체가 이상하다. 중요한 사안의 사전 조율이 없었다면 심각한 불통 자체가 문제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제동을 건 사실을 공개한 것은 더더욱 이례적이다. 갈등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명청 갈등은 필연적이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목표와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강성 지지층을 우군화하기 위한 개혁 속도전을 앞세운 정 대표와 국민 통합을 위한 신중한 개혁을 주문하는 이 대통령의 생각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 "정 대표가 개혁을 앞세워 자기 정치를 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2025.11.04 pangbin@newspim.com

◆ 이례적인 번복 과정 = 번복 과정은 이렇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판 중지법을 '국정 안정법'으로 명칭까지 바꿔가며 연내 처리 입장을 시사했다. 당의 중요한 입장 변화다. 누가 봐도 당 핵심 인사와의 조율을 거쳐 나왔음이 분명하다. 핵심 인사는 정 대표일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날인 3일 박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 간담회 후 언론에 추진 철회 입장을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법안 처리를 미루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관련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를 통해 (대통령실과) 논의했고, 대통령실과 조율을 거친 상황"이라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재판 중지법을 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 "해당 법안이 불필요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 지난 5월에도 재판 중지법이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되자 "내 문제에 대해서는 (입법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결국 번안은 처리되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통상의 당정 소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입장이 전달됐을 것이라는 추론은 당연하다. 당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함으로써 체면을 구긴 모양새가 됐다.

그다음이 문제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직접 나섰다. 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헌법 84조(대통령 형사사건 불소추 특권)에 따라서 형사 재판이 중지된다는 게 다수 헌법학자의 견해이며 헌법재판소도 같은 취지로 해석했다"며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에 끌어넣지 않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의 입법 방침에 직접 반대 입장을 밝힌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당이 이미 번복 입장을 발표한 상황에서 굳이 비서실장이 직접 나선 것은 전할 분명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강 실장의 발언에 담긴 메시지는 간단하다. 당이 불필요한 정쟁을 키워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를 가리고 있다는 것이다. 당이 재판 중지법 처리 입장을 밝히고 이에 야당이 강력 반발해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됐고 APEC과 한미·한중 정상회담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는 묻혀버렸다는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결국 강 실장의 직접 등판이 갈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셈이다. 강 실장의 등판은 이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강유정 대변인의 설명으로 족했다. 다시 나설 이유가 없었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정 대표 '자기 정치' 논란 = 정 대표의 자기 정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명청 갈등이 불거지면 어김없이 나왔다. 추석 전 검찰청 폐지 등 정 대표의 속도전을 둘러싼 이견이 표출됐고, 검찰의 보완 수사권 등 검찰 개혁의 후속 조치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 사법 개혁의 속도와 방법에 대한 입장 차가 드러날 때마다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의 핵심은 정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이 대통령과 대립하면서까지 강성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자신을 대표로 밀어준 강성 지지층을 든든한 지지 기반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 정 대표의 강성 행보가 대부분 강성 지지층(개딸)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은 사실이다. 강성 지지층은 현재 이 대통령 지지파와 정 대표 지지파로 갈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친명계 중진 의원은 5일 "임기 초반 당이 대통령을 한 목소리로 돕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5개월 밖에 안 된 상황에서 자꾸 대통령실과 이견을 표출하는 것 자체가 자기 정치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친명계 초선 의원은 재판 중지법 번복 논란에 대해 "재판 중지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결국 국민은 '이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바로잡으려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소모적인 정쟁을 접고 당분간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알리는 데 올인하자는 취지로 명청 갈등이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했다. 

정 대표 측은 적극 부인한다. 정 대표는 자주 참모들에게 '혹시 지금 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고 한다. 정 대표가 '신중한 개혁'이라는 이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강성 행보로 일관하는 것이 '자기 정치'로 비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 경계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 대표가 지난 8월 취임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도 이 대통령을 배려한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 측은 굿캅 배드캅 논리로 자기 정치를 반박한다. 개혁은 당이 반발짝 먼저 선도하는 배드캅 역할을 대통령실이 과속할 때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굿캅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당이 악역을 맡고, 대통령실은 과실을 챙기면 된다는 논지다.

비명계 한 중진의원은 "정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하나에 꽂히면 앞뒤 안 재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오해를 부른 것"이라면서도 "정 대표는 뭘 해도 자기 정치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왜 과속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정 대표의 독자 행보를 자기 정치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쉽지 않다. 정치 속성상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꿈을 꾸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강성 행보가 자기 정치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정 대표의 강성 행보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겨냥한 것이다. 선거에서 이겨야 자신의 미래도 열린다. 정 대표는 지방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8월 대표 재선과 차기 대권 도전을 구상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 정 대표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 정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은 5명 안팎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것이 어쩌면 불가피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번복 파동이 갈등의 끝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근본적인 목표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의 꿈은 성공한 대통령이다. 이를 위해선 모든 국민을 포용할 통합과 협치의 모양새가 필요하다. 정 대표는 정치적 꿈을 이루기 위한 든든한 정치 기반이 절실하다. 자신을 대표로 만들어 준 강성 지지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당장 내년 대표 재선이 가능하다.

따라서 갈등은 필연적이다. 전 국민을 바라봐야 하는 이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야 하는 정 대표가 완전한 공감대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지지파로 갈려 상호 공방을 벌이는 개딸의 분화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개혁의 속도와 방법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소통을 통해 얼마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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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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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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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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