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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패권전쟁, 반도체에서 전력으로 확장...한미일 vs  중러 구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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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이 미중 AI 경쟁 판가름낼 것 예상
전력 부족 美, 한일로부터 5000억달러 수혈
중국은 러시아와 LNG 에너지 동맹 강화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간에 벌어지고 있는 AI 패권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서 전력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 AI 구동을 위한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과 중·러의 협력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전력은 AI 성패를 판가름할 전략 자산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전기는 AI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에 앞서 리더십을 확보하게 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미국 정부에 전력 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주문한 바 있다.

오픈AI는 "작년 중국이 429GW(기가와트)의 전력을 증산한 반면 미국은 51GW의 증산에 그쳤다"며 "그 차이는 미국이 뒤처지게 만드는 전력 갭(electron gap)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이 새로운 석유"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데이터 센터로 인해 전력 부족 현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2028년 미국이 44GW의 전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4GW는 원자력 발전소 44기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제한된 전력 용량이 2030년까지 미국 내 데이터 센터 확충의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 센터는 이미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6%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규 발전소 건설 부족으로 13개 지역 전력망 중 8곳의 예비 용량이 이미 임계치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0.29

◆한·일, 美 전력망에 5000억 달러 투자

미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전력망 확충을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50년까지 현재 약 100GW인 원전 설비 용량을 400GW로 확대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내걸었다. 우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착공을 중간 목표로 제시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건설 비용을 750억 달러로 추산했다.

특히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발전소 확충을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 중 2000억 달러는 현금(지분) 투자에, 나머지 1500억 달러는 한국이 자율권을 갖는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할당한다. 현금 투자분 2000억 달러는 대부분이 원전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투자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일본이 약속한 대미 투자액 5500억 달러 가운데 3320억 달러가 원전 건설, SMR 건설, 송전망 구축 등에 투자된다. 구체적으로 웨스팅하우스 주도로 AP1000 노형 대형 원전과 SMR을 건설하는 데에 총 1000억 달러를, GE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GE 베로나 히타치 주도의 SMR 건설에 총 1000억 달러를 배정했다.

대략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전력망에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게 되는 것이다.

◆美와 달리 中은 충분한 전력망 확보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투자를 통해 전력망을 확충한다면 중국은 자체적인 노력을 위주로 하면서 동시에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전력난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재생 에너지, 석탄 발전소, 원자로 등 전력 설비 확충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중국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41기의 원전 건설안을 승인했다. 이 밖에도 중국은 태양광, 풍력, 수력 발전소 건설 등에도 대규모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2030년까지 약 400GW의 예비 전력 용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예상 전력 수요의 3배에 달한다. 중국으로서는 충분한 전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현재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용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1위인 미국(44%)을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18일 만나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러 에너지동맹, '시베리아의 힘 2' 급물살

중국과 러시아가 이달 들어 두 차례 총리 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3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면담했다.

2주일 후인 17일 리창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 미슈스틴 총리와 또다시 총리 회담을 진행했다. 18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단기간에 두번의 총리 회담이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다. 두 차례의 총리 회담 모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4년 장기간 천연가스(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베리아의 힘' 파이프라인 건설을 시작했다. 파이프라인은 2019년 완공됐고 러시아 LNG가 중국에 수출되기 시작했다. 이 가스관은 연간 350억 ㎥(루베)까지 운송이 가능하다. 중국은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310억 루베의 LNG를 수입했다.

중·러 양국은 '시베리아의 힘 2' 파이프라인 가스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힘 2는 몽골을 경유한다. 한 해 전송 가능 규모는 약 500억 루베다.

이번 달 두 차례의 총리 회담을 통해 시베리아의 힘 2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LNG를 전력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점차적으로 석탄 발전소를 LNG 발전소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신규 LNG 발전소를 지속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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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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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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