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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진단] 진종오 "내란전담재판부 차라리 통과되길…민주당 정당해산 조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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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현안 인터뷰
"사법개혁안은 국민 기만 '입틀막'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차라리 통과됐으면 좋겠다. 그 즉시 민주당은 위헌으로 정당 해산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뉴스핌TV '정국진단'에 출연해 "이제 민주당은 입법에 이어 행정부, 사법부까지 모두 장악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여당의 사법개혁안에 대해서도 "거대 의석수를 가지고 아주 심각한 악법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내란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 및 법원행정처 폐지, 4심제 도입, 공수처 수사 범위 확대, 정당현수막 규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 등을 '8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진 의원은 "사법부를 장악하고 국민을 입틀막하는 법안들이 나오는 상황을 알리기 위해 당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법을 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TV]

다음은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신정인 기자·이하 신 기자) 최근 범여권에서 발의한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국가 안보 붕괴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진종오 의원·이하 진 의원) 문재인 정권에서도 국정원을 폐쇄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지금 대한민국 국민분들이 간첩이 활개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간첩이 활동하는 정황도 많이 잡혀 있고 그런 상황에서 간첩법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국가보안법을 그냥 다짜고짜 폐지한다. 이거는 대놓고 북한한테 우리나라 와서 너네 마음껏 활동해라. 우리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정보들이라든지 국가의 중요한 재산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마음 놓고 다 어디든지 공개하겠다 이런 식의 내용인 거예요.

저는 국가보안법 폐지는 우리가 안전장치를 충분히 만들어 놓거나 간첩법 같은 경우를 제대로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그냥 방관하겠다는 거예요.

심지어 윤종오 의원, 이름도 저랑 비슷해요. 나는 그렇게 대표 발의할 줄은 상상을 초월했어요. 이거는 누가 봐도 국민의 안전은 아예 안 보겠다는 심리인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 기자) 이 법안을 두고 여야가 절충안 같은 걸 만들긴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진 의원) 무작정 비판을 한다기보다도 제가 지금 민주당에서 8대 악법이 나왔잖아요. 사법부를 개혁하겠다, 사법부를 장악하겠다, 국민들 입틀막 하겠다 이런 법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아셔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더 열심히 이렇게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상황이고요.

지금 어제부터 농성을 시작하긴 했는데 국민들이 아셔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은 거대 여당이라는 거대 의석수를 가지고 아주 심각한 악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못하는 거 어느 부분 인정합니다. 하지만 못하는 걸 떠나서 국민들을 이렇게 기만하는 법을 낸다는 것 자체에서 저는 굉장히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 기자) 사법개혁 잠깐 말씀하셨는데 이제 민주당에서 내란전담재판부도 위헌 소지를 없애고 연내에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사법개혁 이슈는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될까요.

▲(진 의원) 삼권분립이 당연히 필요한 부분인데 민주당은 입법에 이어서 행정 그리고 사법부까지 모두 장악을 하려고 이렇게 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내란 전담 재판부 그게 차라리 통과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은 위헌이라는 거죠. 정당 해산의 조건이 됩니다. 마음대로 해 보십시오. 모든 법의학자분들께서 그렇게 얘기하십니다. 이거는 충분히 위헌의 소지가 있다라고 그렇게 발표하셨기 때문에 차라리 민주당 진행하십시오. 민주당은 그럼 위헌으로 정당 해산의 조건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됐다는 거죠.

-(신 기자) 당내 상황도 좀 여쭤볼게요. 최근에 당무감사위에서 한동훈 전 당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를 재착수했는데 당 안팎에서 입장 차가 큽니다. 공익적 필요에 따른 조치라는 의견도 있고 반대로 개인정보 침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진 의원) 현 시점에서 재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당원들에게 더 피로감을 드리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때 당시 사무총장은 장동혁 지금 현 당대표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이게 과연 누구라고 밝혀진들 당원 게시판이라는 것은 우리 당원들이 마음껏 들어와서 누구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거죠. 근데 그걸 가지고 지금 당원 게시판 논란을 조사한다는 것은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성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기자)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20%대 박스권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데요. 이렇게 지지율이 계속 지지부진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진 의원) 최근 기류를 보면 우리 국민의힘이 잠시 여러 각각의 의견들이 있다가 지금은 하나로 모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인 것 같기는 하나 지지율이라는 것은 무시 못하죠.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까 우리가 반성하고 개선해야 될 부분도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의원님들 또한 우리 지도부가 못한다고 이렇게 단정 짓는다기보다는 국민의힘이 너무 민주당에 끌려가다 보니까 민주당의 전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민주당은 전략을 딱 띄우고 1안 2안 3안까지 마치 체스를 두는 것처럼 계획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우리가 며칠 전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잖아요. 근데 가맹점법 관련해서 우리가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찬성하는 부분은 있으나 그 안에 독소 조항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분들에게 알리려고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게 되는 건데 민주당은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딱 진행하자마자 바로 보건복지위랑 정무위에서 성명서 같이 발표 했어요.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한 법안조차 반대하고 있다 이렇게 프레임을 씌워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요. 민주당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대장동 사건처럼 굵직굵직한 문제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을 하고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되는데 민주당은 하나씩 던진단 말이에요. 그걸 우리가 받아서 대응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리더십 있게 앞서 나가서 강력하게 규탄을 하고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고 생각을 하고요.

-(신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경원 의원의 발언 도중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 조치를 취했잖아요. 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시사한 상황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진 의원) 저는 그 본회의장에서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까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듣게 되는데 우원식 의장께서 '발표자가 시끄러워서' 이런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거는 상당히 개탄스러운 일이에요. 의장이라는 사람이 '발표자가 시끄러워서 마이크를 껐다' 그리고 '인사를 안 해서'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관례에 따라서 인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관례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관례에 맞게 국회를 운영하셔야지 이거는 아주 독재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주 좋은 본보기를 하신 거예요. 의장께서도 이거는 정중히 사과하라고 우리가 강력하게 말씀을 드렸으나 의장께서는 사과조차 안 하시고 그저 마이크를 끄고 방관하고 계셨죠? 이거는 의장도 중립에 서서 그렇게 국회를 운영하셔야 되는데 너무 편파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국민 모두에게 알려지신 거죠. 61년 만에 처음으로 의장이 정회를 하신 거죠.

국회법 102조에 따라 의장이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 정회할 수 있다는 법이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하시는 거는 상당히 유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 기자) 필리버스터가 사실 소수당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까지 막아버린다고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좀 막막할 것 같기도 해요.

▲(진 의원) 그래서 이 또한 우리가 끌려가면 안 돼요. 막으세요. 마음껏 막으세요. 민주당이 독재를 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한테 다 낱낱이 밝혀지는 겁니다.

-(신 기자) 지난 3일 계엄 1주년을 맞아서 의원님께서도 사과 입장문을 내셨는데요. 지금 초·재선 의원님들은 사과를 많이 한 반면 지도부는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 의원) 참으로 우리가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인데 변화와 쇄신을 빠르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 기자) 변화와 쇄신이 참 어려운 길인데요.

▲(진 의원) 어려운 길이지만 받아들이는 것 또한 어렵고요. 사과라는 것은 사과를 하기까지의 과정은 굉장히 힘들잖아요. 하지만 하고 났을 때 더 나은 미래를 바라봐야 되는데 왜 미래를 안 바라보고 현재에만 갇히려고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신 기자) 마지막으로 당을 향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진 의원) 국민의힘에 인재 영입이 돼서 비례대표로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의힘 107명 의원분들께 감히 제가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합해서 하나의 메시지로 하나의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앞장서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을 위해서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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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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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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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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