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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했던 한 시대 거장들 세상 떠나, 작품 속 '전설'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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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열정부터 나눔의 삶까지 고인들이 남긴 기록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 한국 대중문화의 기틀을 닦아온 거장들의 별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계 안팎에서 위대했던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설들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이순재를 시작으로 12월 7일 김지미, 19일 윤석화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마지막날에는 송도순이, 지난 5일에는 안성기가 소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가 5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후 1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추적 관찰 과정에서 암이 재발하면서 최근까지 치료에 전념해왔다. 향년 74세. 2026.01.05 photo@newspim.com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했던 이순재는 1960년 KBS 1기 탤런트로 데뷔해 평생 무대와 안방극장을 지켰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를 향한 열망을 보였다. '지평선 넘어'를 비롯해 '허준', '공주의 남자', '거침없이 하이킥', '이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연기를 대중에게 보여줬다. 


유작이 된 KBS2 드라마 '개소리'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쥔것이 그의 마지막 공식 석상이 됐다.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후배 배우들이 대리 수상했다.

2024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배우 이순재. [사진=KBS 화면 캡처]

은막의 여왕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작품 700여편의 출연하며 1960~7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끌었다. '토지', '길소뜸', '불나비'등으로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 당시,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배우가 나와도 김지미만 못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했다. 김지미는 배우 활동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1985년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임권택 감독의 '티켓'을 포함해 총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수많은 시민과 영화인은 서울영화센터에 마련한 추모 공간을 찾아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부산=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김지미가 4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특별 프로그램 '김지미를 아시나요' 오픈토크에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0.04 alwaysame@newspim.com

윤석화는 악성 뇌종양 투병 끝에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1975년 민중극단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명성황후'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다채로운 역활을 맡았다. 또 1993년부터 다일공동체 홍보대사를 맡아 무료급식 봉사와 거리 성탄 예배 등에 참여했다. 2014년부터는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과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도 동참했다. 다일공동체 관계자는 "고인은 이름만 빌려주는 홍보대사가 아니었다"며 "무료급식소 철거 명령과 관련한 항소심 승소 소식을 듣고 떠나셔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입양기관 지원과 미혼모 자립을 위한 자선 콘서트도 꾸준히 주최했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성우 송도순은 지난해 12월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967년 TBC 성우 3기로 입사해 1980년 언론통폐합 후 KBS에서 활동했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니까', '달수 시리즈','간이역' 등 방송 드라마에서도 활약했으며 '싱글벙글쇼'와 '저녁의 희망가요', '명랑콩트' 등을 진행했다. 특히 MBC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해설을 맡으며 독특한 목소리톤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바퀴','공감토크쇼 놀러와'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그는 19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부문 대상, 2020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우 송도순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수상하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2020.10.28 mironj19@newspim.com

국민배우 안성기도 새해 세상을 떠났다.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 중에도 연기 복귀를 준비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1981년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투캅스', '실미도', '부러진 화살', '한산:용의 출현' 등 69년간 170여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존경을 받았다. 기부와 선행으로 희망을 전했다. 정치권의 수많은 러브콜을 거절하고 영화배우로서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뜻을 끝까지 지켰다.

연이은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은 "어린 시절을 함께한 별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것 같다"며 "그분들의 연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대를 비췄던 거장들의 이름은 이제 그들이 남긴 작품들과 함께 영원한 유산으로 남게 됐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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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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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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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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