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용인 vs 호남'…지선 앞두고 반도체 클러스터 '내부 신경전' 격해지는 민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북 이전론 띄운 호남 의원들과 전북지사 주자들
기존 투자 지키려는 수도권 의원들과 경기지사 주자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지역 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당 지도부 차원의 갈등이나 날선 상호 대립은 없지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인 지역의 선거를 의식한 지역별 셈법이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일부 시설을 새만금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도권 정치권에서는 이를 일축하며 반발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기업은 전기가 생산되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김 장관의 발언 이후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 새만금 등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후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지역 간 신경전이 확산했다.

이에 지난 8일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클러스터 대상 기업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업 이전은 기업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내홍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투자하는 기업에 맡길 일'이라며 선을 그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진 것은 반도체 기업들이 클러스터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전라북도나 전라남도 역시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세워 새로운 산업을 구상해야지,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놓고 제로섬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박정 의원(경기 파주시)도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자가 많이 돼 있다"면서 "다음 투자 때 지방에 갈 수는 있지만 이 건은 이미 진행되고 있어 힘들다"며 난색을 표했다.

용인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언주·이상식·손명수·부승찬 의원도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주장에 각각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김남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시에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이전 논란에 대해 "(정부는) 클러스터 대상 기업의 이전을 검토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 이전은 기업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사진=KTV]

반면 전북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북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같은 당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에게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이전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발언했다.

안 의원과 김 지사, 이 의원 모두 전북지사 출마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 이전'을 선거 핵심 쟁점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반도체 산업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용인 반도체 이전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전력 없는 입지에 반도체 산업을 고정시키고, 그 부담을 지방이 나눠 떠안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송전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의 문제가 아니라, 송전선이 필요 없는 구조로 산업 입지를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전북 정읍·고창)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심장이고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은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전기를 소비하는 산업은 전기가 생산되는 곳으로 와야 한다"고 가세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전북도당 산하에 '용인 반도체 삼성전자 전북 이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 이병훈 민주당 호남 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등도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이전 주장에 동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9월 11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현장에서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생색내기 성격이 짙다"고 평했다.

이어 "호남 정치권은 '가져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야 지역에서 할 말이 있고, 수도권 역시 기존 투자가 흔들리는 인상을 줄 수 없어 맞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클러스터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국가기간 사업"이라며 "지방자치단체나 개별 지역 정치권이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님에도 선거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 교수는 "이번 논쟁은 갈등이라기보다 선거 국면에서 나타나는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일자리와 부동산, 지역 상권까지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인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은 기존 투자를 지키려 하고, 호남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지역 정치 논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