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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FS 연습 앞두고 한반도 상공에 몰려드는 미·중·러 군용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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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IL-20 정보수집기 동해 출격… 미 B-52·일 전투기 맞대응
서해선 주한미군 F-16, CADIZ 인근까지 북상…중국 전투기 긴급 출격
전작권 2단계 검증 앞두고 한반도 상공, 미·중·러 입체 충돌 무대化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미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을 앞둔 한반도 주변 하늘에서 러·중·미 전력이 동시에 꿈틀거리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통합막료감부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IL-20 정보수집기 1대는 18일 오전 극동 러시아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를 남하, 독도 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인근까지 접근한 뒤 같은 경로로 복귀했다. 이 기종은 레이더·통신·전자신호를 폭넓게 수집하는 장거리 정찰 플랫폼이다. 일본 주변에서의 러시아 군용기 활동 증가와 맞물려 동북아 감시망을 탐지·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2024년 5월 24일 중러 양국이 합동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훙(H)-6K 폭격기, 러시아 Tu-95MS 전략폭격기, 중국 젠(J)-16 전투기 등이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6.02.20 gomsi@newspim.com

이에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 4대가 일본 열도 인근 상공으로 전개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과 동해·동중국해 공역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측 발표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F-15 전투기 5대와 F-2 전투기 6대가 참가했으며, 양국 공군은 장거리 폭격기 호위, 합동 편대 기동 등 시나리오를 통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대러·대중 억제 메시지를 부각했다.

우리 공군도 전투기를 KADIZ 인근으로 출격시켜 러시아기의 진입 가능성에 대비했고,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감시·경계 비행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 상공에서 러시아 정찰기, 미 전략폭격기, 한·일 전투기가 동시에 활동하는 다층 구도가 형성되면서, 전작권 전환 검증이 예정된 시점에 한·미·일 대(對)러 공조의 '실전 리허설'을 한 셈이다.

같은 날 서해상에서도 주한미군이 대규모 공중훈련을 벌이던 중 중국이 전투기를 출격시키면서 미·중 전력이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 F-16 전투기 10여 대가 18일 경기 평택 오산기지에서 이륙해 서해 공해 상공으로 이동,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사이 '비중첩 구역'까지 기동했다.

미 F-16 편대가 CADIZ 경계에 근접하자 중국도 자국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양측 전력이 서해 중간 수역 상공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양상이 한동안 이어졌다. 다만 미·중 어느 쪽도 상대 ADIZ 내부로는 진입하지 않아, 레이더·전자전 능력을 탐지하고 영공 반응 시간을 재는 '고강도 신경전' 수준에서 상황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한미군 공군 전력이 한국 공군과 별도 편대 없이 CADIZ 인근 공역에서 독자적인 대규모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대(對)중국 작전 개념 속에서 주한미군 역할 확대를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 측은 우리 군에 사전 통보는 했지만, 구체적 훈련 목적과 세부 비행계획은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서해 운용 원칙과 정보 공유 수준을 둘러싼 후속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한미 전투기들이 지난 18일 서해 상공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비행편대는 왼쪽부터 美해병대 F-35B 1기, 美공군 F-16 2기, 韓공군 F-15K 2기, 韓공군 F-16 2기.한미공군은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군산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다.[사진= 공군 ] 2024.04.19 photo@newspim.com

한·미는 3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2단계 검증을 위해 상반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동·서해 상공에서의 미·중·러 군용기 동시 활동은 한반도 전구가 사실상 미·중·러 전략 경쟁의 교차점이란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속에서도 IL-20, Tu-95 등 장거리 자산을 동북아에 수시로 투입하며 일본·한국 주변 ADIZ를 두드리고 있고, 중국은 동중국해·서해·남중국해를 잇는 '공중·해상 회랑'에서 미·일·한 연합훈련에 맞대응하는 패턴을 고착화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동해에서는 러시아·북한 견제를 앞세운 미·일 공조, 서해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주한미군 운용이 동시에 강화되는 구조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작권 전환 검증이 본격화할수록 한국군이 감당해야 할 방공식별구역 관리, 주변국 장거리 자산 추적·대응,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실시간 공중 관제·통신 능력 요구치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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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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