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HBM 다음은 HBF?"…AI 메모리 패권 경쟁 2막 열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서영욱 기자가 04일 AI 반도체 경쟁에서 HBF가 부상한다고 보도했다.
  • AI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며 HBM의 용량·휘발성 한계가 드러나 HBF가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가 지난달 25일 HBF 표준화 컨소시엄을 출범시켜 OCP 워크스트림을 구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학습서 추론으로…메모리 구조 변화
GPU 병렬 컴퓨팅 시대 '메모리 병목'
HBM 속도 한계…차세대 메모리 필요
낸드 기반 HBF 부상…AI 서버 주목
SK하이닉스·샌디스크, HBF 표준화 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의 축이 다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이끌어온 AI 인프라 경쟁에서 새로운 메모리 기술인 고대역폭플래시(High Bandwidth Flash, HBF)가 부상하며 차세대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AI 산업이 학습(Training)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Inference)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기존 메모리 구조만으로는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병목은 더 이상 연산 성능만이 아니다.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저장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HBM이 AI 시대의 '속도'를 끌어올린 기술이라면, HBF는 '용량'과 '효율'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차세대 메모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병목은 '메모리'…HBF는 왜 필요한가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AI 산업의 중심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컴퓨팅 구조 자체도 변화하고 있다.

AI 시대에는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GPU 기반 병렬 컴퓨팅이 핵심이 됐지만, GPU가 최대 성능을 발휘하려면 대량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기존 D램 기반 메모리는 데이터 전송 구조와 대역폭의 한계로 인해 GPU가 데이터를 기다리며 멈추는 '메모리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바로 고대역폭메모리(HBM)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통로를 크게 넓힌 메모리다. GPU가 요구하는 대규모 병렬 연산 환경에 맞춰 대역폭을 극대화한 구조로,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은 GPU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경쟁도 HBM을 중심으로 전개돼 왔다.

그러나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HBM의 구조적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AI 모델이 서비스 단계에 들어가면서 사용자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해야 하는 추론 작업이 급증하고 있지만, HBM의 용량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하나의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여러 GPU를 묶어 사용하는 구조가 필요해지고, 이 과정에서 비용과 전력 소비도 급격히 증가한다.

또 다른 문제는 휘발성이다. HBM은 D램 기반으로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진다. 하지만 개인화 AI나 장기 기억 기반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스토리지인 SSD는 용량은 충분하지만 속도가 느려 실시간 AI 추론에는 적합하지 않다. 결국 속도와 용량, 비휘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이 필요해졌고, 이 대안으로 등장한 기술이 HBF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SK하이닉스·샌디스크, HBF 표준화 시동
HBF는 3D 낸드플래시를 수직으로 적층해 대역폭을 높인 메모리 구조다. 낸드 기반의 비휘발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저장장치보다 빠른 데이터 접근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속도는 HBM보다 낮지만 용량은 훨씬 크고, SSD보다 빠른 중간 계층 메모리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HBM이 연산에 필요한 초고속 데이터를 처리하고, HBF가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공급하는 '하이브리드 메모리 아키텍처'가 AI 서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는 지난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밀피타스에 위치한 샌디스크 본사에서 'HBF 스펙(Spec.) 표준화 컨소시엄 킥오프' 행사를 열고 글로벌 표준화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세계 최대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협력체인 OCP(Open Compute Project) 산하에 HBF 전담 워크스트림을 구성하고, 차세대 AI 메모리 규격을 마련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HBF를 업계 공통 규격으로 정립해 AI 서버 생태계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HBM과 낸드 분야에서 축적한 설계·패키징 기술과 대량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HBF의 표준화와 제품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에서 확보한 고대역폭 설계와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HBF 기술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주요 GPU 업체들이 HBF 규격을 채택할 경우 AI 메모리 시장에서 새로운 공급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사진=뉴스핌DB]

◆HBM의 한계…"대안은 HBF"
반도체 산업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다. 그동안 메모리 시장은 D램 중심 구조였지만, HBF가 상용화될 경우 낸드 기반 기술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HBM과 HBF를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메모리 구조가 자리 잡으면 AI 반도체 경쟁의 중심도 단일 칩 성능에서 CPU·GPU·메모리·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시스템 수준 경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도 이러한 변화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호 교수는 지난해 12월 샌디스크와의 인터뷰에서 "AI 성능은 결국 메모리에 의해 좌우된다"며 "HBM은 GPU에 높은 대역폭과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지만, 특히 추론 과정에서는 더 큰 용량과 빈번한 데이터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환경에서는 HBF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현재 생성형 AI 이용자가 수백만 명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며 메모리 용량이 크게 증가했듯, AI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규모도 향후 10년 안에 수백 배에서 최대 100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GPU뿐 아니라 HBM과 HBF 같은 메모리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