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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소통의 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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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은 14일 양재사옥 로비 리뉴얼을 기념해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열었다.
  • 새 로비는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를 중심으로 소통·협업·휴식·학습이 가능한 복합 업무문화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 로봇·조경·라이브러리·피트니스·아케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임직원 경험과 조직문화 혁신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재사옥 로비 1년 11개월 리뉴얼…지하 1층~지상 4층 3만6000㎡ 새 단장
아고라·라이브러리·러닝랩 조성…임직원 교류와 협업 중심 공간으로 재편
배송로봇·관수로봇·스팟 도입…일상 속 로보틱스 기술 경험 확대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양재사옥 로비를 임직원 소통과 협업을 위한 열린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25년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양재사옥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조직문화 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양재사옥 1층 로비 중앙에 조성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사장, 최준영 사장, 성 김 사장, 박민우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중앙부의 아트리움.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타운홀은 새롭게 단장한 양재사옥 로비에 담긴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과 로비 리노베이션 기획에 참여한 담당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공간 개편 배경을 설명했고, 임직원들의 현장 질문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이날 "이번 리노베이션은 단순히 공간을 새로 꾸미는 작업은 아니었다"며 "양재사옥에 오랫동안 축적돼 온 경험, 이곳에서 일궈낸 수많은 성과, 오고 간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일하는 환경을 어떻게 새롭게 꾸며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양재사옥은 지난 2000년부터 현대차그룹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 품질평가실과 품질상황실이 자리하고 신차 전시가 이뤄지는 등 그룹의 주요 가치가 투영되는 공간이자, 임직원들이 출퇴근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장소였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간을 단순한 출입 공간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머물고 생각을 나누는 업무문화의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2024년 5월 리노베이션에 착수했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시각 요소가 적용된 미팅룸 공간 초입부의 라운지. [사진=현대차그룹]

공사는 1년 11개월간 진행됐으며, 새 로비는 올해 3월 초 다시 문을 열었다. 리뉴얼 대상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공용층이다. 실내와 옥외를 포함한 전체 면적은 약 3만6000㎡로, 축구장 5개를 합친 규모에 달한다.

정 회장은 로비 리노베이션의 핵심 키워드로 '소통'을 제시했다. 그는 "짧은 대화 하나가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정보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이 더 잘 풀릴 수도 있다"며 "일하는 환경이 바뀌면 우리가 일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스크나 회의실이 아니더라도 로비나 다양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편하게 머물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아이디어도 나누고 잠깐 리프레시도 할 수 있는 곳, 그런 양재사옥을 머릿속에 그리며 이번 프로젝트로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리셉션 공간을 순찰 중인 스팟. [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좋은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서로 연결된다면 훨씬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을 더 잘 이해하려면 우리 스스로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보다 협업하고, 경계를 낮추고, 열린 방식으로 일해보자"고 강조했다.

새 로비의 핵심 공간은 1층 중앙에 조성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다.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이 공간은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고라를 중심으로 미팅과 휴식이 가능한 '커넥트 라운지', 전시와 행사를 위한 '오픈 스테이지', 카페, 옥외 정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곳곳에는 자유롭게 앉아 대화할 수 있는 좌석과 테이블도 배치됐다.

현대차그룹은 1층부터 3층까지 수직으로 개방된 아트리움을 활용해 채광과 개방감을 높였다. 실내 곳곳에는 식물과 나무를 배치해 임직원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조경 공간도 마련했다. 조경 설계에는 한국 조경 분야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 교수가 참여했다.

로보틱스 기술도 새 로비에 적용됐다. 1층에는 로봇 스테이션을 설치해 조경 관리용 관수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 및 보안용 로봇 '스팟' 등이 운영된다. 달이 가드너는 로비 곳곳에 배치된 식물과 나무에 물을 공급하고, 달이 딜리버리와 스팟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하며 음료와 디저트를 배송하거나 사옥을 순찰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로보틱스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협업과 아이디어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17개의 미팅룸을 마련하고 포커스룸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일부 미팅룸에는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시각 요소를 적용해 임직원들이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임직원 식당. [사진=현대차그룹]

기존 사내 라이브러리도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일본 복합 문화공간 츠타야 서점의 운영 주체인 CCC와 협업해 주제별로 큐레이션된 도서를 제공한다. 정 회장은 CCC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 "누가 이곳을 찾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어떻게 머무는지를 세심하게 고민하는 철학이 공간과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사내 라이브러리에도 이러한 고객 중심적 접근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층과 3층에 걸쳐 있는 그랜드홀은 다목적 공간으로 개편됐다. 대형 스크린과 전문 음향·조명 설비를 갖춰 문화 공연과 세미나를 열 수 있도록 했으며, 가변형 무대와 좌석을 도입해 행사 성격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정 행사에만 활용되던 공간을 전시, 포럼, 타운홀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바꾼 것이다.

3층과 4층은 임직원의 성장과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3층에는 도심형 연수원 성격의 '러닝랩'을 설치해 교육, 강연,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외국인 임직원 증가와 회화 교육 수요를 반영해 외국어학습센터도 확장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휴식 공간 '오아시스'도 조성해 동료들과 편안하게 대화하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내 아케이드 공간. [사진=현대차그룹]

4층에는 저층부 옥상을 활용한 야외 정원이 들어섰다. 트랙과 철봉 등 간단한 운동 설비와 계단식 좌석을 설치해 산책과 사색,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다. 지하 1층은 식사와 운동, 여가, 편의 기능을 통합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식당은 한식, 일식, 이탈리안,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오픈 키친 형태의 '라이브 그릴'도 운영된다.

또 50m 레인을 보유한 기존 수영장을 리모델링하고 피트니스 시설인 짐나지움을 재정비했다. 아케이드 공간에는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축구, 야구, 양궁 등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현대차그룹의 스포츠 후원 사업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임직원 의견도 반영했다. 공사에 앞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 '새로비' 웹페이지를 개설해 새 로비의 방향성과 공사 진행 상황, 생활 안내 등을 공유했다. 식당 메뉴와 식기류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시설은 임직원 체험단을 통해 사전 점검하고 평가를 운영에 반영했다.

정 회장은 "양재 본사는 우리에게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집과 같은 곳"이라며 "지난 25년 넘게 이곳에서 많은 고민과 결정이 있었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지금의 현대차그룹을 만들어 왔다. 결국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자유롭게 소통하고 더 자연스럽게 협업하고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 로비가 임직원들이 더 자주 만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며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영감과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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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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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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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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