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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WC] 홍명보호 수비진 최대 과제... '김민재 파트너'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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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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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이 솔트레이크시티 캠프에서 수비 조직과 김민재 파트너 선정을 최우선 과제로 막판 점검하고 있다.
  • 조유민·이한범·김태현·박진섭·이기혁 등이 서로 다른 장점과 약점을 안고 김민재 옆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 실험하는 가운데 월드컵 성패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최적의 센터백 조합과 수비 안정화에 달려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홍명보 감독 3-4-2-1 형태의 스리백과 전통적인 포백을 병행
조유민·이한범·김태현·박진섭·이기혁이 센터백 자리 놓고 경쟁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명보호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단연 수비 안정화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김민재의 파트너를 누구로 세울 것인지에 모아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해발 1400m가 넘는 지역에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캠프는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마지막 수비 조직 완성 단계에 가깝다. 홍명보 감독 역시 이번 캠프에서 센터백 조합과 수비 시스템 정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남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9 wcn05002@newspim.com

홍 감독이 발표한 최종 26인 명단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 이기혁(강원FC)까지 총 6명의 센터백 자원이 포함됐다. 숫자만 놓고 보면 선택지가 넉넉해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인 고민은 단순하다. 김민재와 가장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조합을 바탕으로 스리백과 포백 가운데 어떤 시스템을 주력으로 가져갈 것인지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직후 "스리백과 포백 모두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전술 운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 대표팀은 최근 A매치에서 3-4-2-1 형태의 스리백과 전통적인 포백을 병행하며 실험을 이어왔다.

스리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배경에는 피지컬과 공중볼 대응, 수비 안정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는 각 팀의 공격진들이 세계 주요 리그에서 뛰는 클래스가 높은 선수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센터백 숫자를 한 명 더 늘려 제공권과 수비진의 안정감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반면 포백은 중원 숫자를 늘리면서 공격 전환 속도를 높이고 역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대의 높이와 강한 피지컬을 상대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결국 어떤 시스템을 택하든 중심은 김민재다.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검증된 김민재의 존재감은 대표팀 수비의 절대 기준에 가깝다. 라인 컨트롤과 커버 범위, 공중볼 장악력, 일대일 수비 능력 모두 대표팀 내에서는 독보적이다. 홍 감독이 스리백을 쓰든 포백을 쓰든 김민재는 수비라인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한범. [사진=미트윌란]

문제는 그 옆자리다. 오랜 기간 김민재와 대표팀 수비를 이끌었던 김영권(울산 HD) 등 기존 베테랑들은 이번 월드컵 체제에서 멀어졌다. 대신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조유민, 이한범, 김태현, 박진섭, 이기혁 모두 스타일이 뚜렷하게 다르기 때문에, 홍 감독 입장에서도 어떤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지 마지막까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이한범은 대표팀 센터백 자원 가운데 가장 빌드업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양발 사용 능력이 뛰어나고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침착하게 탈압박과 전진 패스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스리백 체제에서는 김민재 좌우에서 빌드업 역할을 맡을 수 있고, 포백에서도 후방 전개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카드다. 특히 오른발 김민재와 양발 사용이 가능한 이한범 조합은 후방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폭발적인 피지컬이나 스피드에서 압도적인 유형은 아니라는 점, 대표팀 실전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김태현 역시 꾸준히 주목받는 자원이다. 일본 J리그 가시마에서 뛰고 있는 그는 왼발 센터백이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 최근 홍명보호가 스리백을 실험할 때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태현은 준수한 스피드와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뒷공간 커버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리백에서는 김민재 왼쪽에 배치돼 왼발 빌드업을 담당할 수 있고, 포백에서도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이 가능하다. 특히 후방에서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로 연결하는 전개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밀턴킨스 로이터=뉴스핌] 홍명보호 김민재(왼쪽)와 조유민이 28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2026.03.29 wcn05002@newspim.com

조유민은 가장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카드다. K리그와 중동 무대를 경험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쌓아왔다. 제공권과 세트피스 수비 능력 역시 강점이다. 특히 공격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추가 득점원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근 A매치 경기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3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윙어의 스피드와 피지컬 대응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실점 장면에도 직접 관여하며 수비 안정감 측면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박진섭은 가장 다재다능한 카드다. 중국 저장에서 활약 중인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박진섭을 단순 센터백이라기보다 전술적 연결 자원으로 활용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스리백에서는 중앙 혹은 오른쪽 센터백으로 내려서며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처럼 전진해 라인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포백 체제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는 역할도 가능하다. 다만 특정 포지션의 전문성보다는 전술 유연성 측면에서 가치가 크기 때문에, 김민재의 고정 파트너라기보다 전술 카드에 가까운 성격이 강하다.

[서울=뉴스핌]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된 강원의 이기혁.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05.16 wcn05002@newspim.com

강원의 이기혁은 이번 명단에서 가장 의외의 이름이다. 센터백뿐 아니라 풀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과 빌드업 역량을 인정받아 깜짝 발탁됐다.

미드필더 출신인 이기혁은 후방에서 직접 볼을 운반하며 공격 전개를 시작하는 능력이 장점이다. 스리백에서는 하이브리드형 센터백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포백에서는 임시 수비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센터백으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월드컵 본선 주전 기용에는 부담이 있다는 평가도 함께 따라다닌다.

홍명보 감독은 과거 대표팀 시절 4-2-3-1 기반의 포백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수비 밸런스를 추구했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는 스리백까지 적극적으로 실험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결국 '수비 안정'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2주 남짓이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 중인 훈련은 단순한 고지대 적응 캠프가 아니다. 사실상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 수비를 책임질 최적의 조합을 찾아가는 마지막 테스트 무대에 가깝다.

결국 홍명보호의 월드컵 성패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김민재와 가장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줄 파트너를 찾는 작업이 자리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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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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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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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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