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법원이 12일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1~5월 45.6%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노원·성북·강북 등 중저가 지역에서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50%를 넘는 반면 강남·서초 등 고가 지역은 30%대에 그쳤다.
- 생애최초 매수자의 30대 비중은 56.1%로 처음 절반을 넘었고, 대출 규제 속 완화된 LTV 등 혜택이 매수 확대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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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성북 등 중저가 지역서 두드러져
30대 매수세도 확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생애최초 매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와 성북구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생애최초 매수 비율이 높았다. 30대 매수자의 비중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12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5월 서울 집합건물 전체 매매 등기 건수는 7만202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는 3만2843건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대법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연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생애최초 매수 비중 36.5%와 비교하면 9%포인트(p) 이상 확대됐다.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비중은 그동안 40%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다. 집값 상승세가 강했던 2021년에도 36%대에 머물렀고, 이후 집값 조정기를 거치며 2022년에는 31%대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38.0%로 반등한 뒤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월별 흐름도 뚜렷하다. 올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비중은 ▲1월 42.1% ▲2월 43.8% ▲3월 45.1% ▲4월 48.7%로 꾸준히 상승했다. 5월에도 48.5%를 기록하며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생애최초 매수자의 상대적 이점이 커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과 주택 가격대별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에서 상대적으로 완화된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매수 규제 변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무주택자에 한해 전세를 낀 주택 매수를 허용하면서, 다주택자 매물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넘어가는 흐름이 일부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자치구별로는 중저가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생애최초 매수가 두드러졌다. 노원구의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 비중은 60.6%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성북구도 59.8%로 60%에 육박했다.
▲강북구 57.2% ▲서대문구 55.2% ▲관악구 52.7% ▲강서구 50.9% ▲금천구 50.2% ▲구로구 50.1% 등 지역에서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낮았다.
강남구는 31.6%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서초구 32.7% ▲용산구 33.4% ▲광진구 34.5% ▲중구 35.5% ▲성동구 40.3% ▲송파구 40.4% ▲마포구 40.9% 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 매수세가 강해졌다. 올해 1~5월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 중 30대 비중은 56.1%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49.8%에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책자금 접근성이 있는 생애최초 매수자들이 서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 지역에서는 여전히 자금 부담이 커 생애최초 매수 진입이 제한적인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박용석 알투코리아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매물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선이 끝나 비거주 1주택자 대출 규제, 세제 개편, 토허구역 보완 등 규제 정비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