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 노사가 3일 교섭을 진행하는 가운데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 카카오 최종 교섭대표를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 노조는 산별노조 체제에서 단체협약 권한을 상급단체가 가져 다른 사업장 간부에 교섭권을 위임해 연대를 강화하는 제도라 설명했다.
- 업계는 경쟁사 노조가 임금·성과급 등 민감 정보에 관여해 노사 신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카카오 노조는 성과급 갈등으로 파업과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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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산별노조 관행"…업계 "민감 정보 공유·신뢰 훼손 우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카카오 노사 교섭 과정에서 최종 교섭대표를 경쟁사인 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보기술(IT)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IT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산하 IT·게임업계 지회들은 일부 교섭에서 다른 사업장 노조 간부에게 교섭권을 위임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사가 협상을 진행하더라도 최종 교섭대표는 네이버 지회장이 맡고, 네이버 노사 교섭에서는 카카오 지회장이 교섭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 같은 방식은 네이버와 카카오뿐 아니라 일부 게임업체와 IT 기업 노조에서도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는 산별노조 체제에서 기업별 노조의 경험 부족을 보완하고 지회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한다.
화섬식품노조 규정상 단체협약 체결 권한이 상급단체에 있는 만큼, 위원장이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 다른 사업장 간부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것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경쟁사 노조 간부가 교섭 과정에 관여하는 구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임금, 성과급, 복지 등 민감한 협상 내용이 타 사업장 노조와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기업별 노사관계와는 다른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 관계자들은 이런 구조가 노사 간 신뢰 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민감한 사안은 해당 회사 노사만 참여하는 별도 실무 협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관련 정보 유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노조는 성과급 제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달 반일 파업과 전일 파업을 잇달아 진행하며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