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프앤가이드가 5일 상반기 IPO시장 통계를 발표했다
- 상반기 신규상장은 줄었지만 첫날 시초가 수익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그러나 대부분 종목 주가가 공모가 밑돌며 상장 초기 흥행과 장기 성과가 엇갈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에 자금 집중...IPO 시장 상대적 소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상장 첫날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한 이른바 '따따블' 종목 가운데서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나오는 등 상장 초기 흥행이 이후 주가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은 1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개사보다 55.3% 감소했다. 공모 규모도 2조2095억원에서 1조1327억원으로 48.7% 줄었다.
반면 상장 첫날 흥행은 더욱 두드러졌다. 신규 상장사 17곳 가운데 16곳, 94.1%가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대비 평균 시초가 상승률은 178.7%로 지난해 상반기 64.9%보다 113.8%포인트 높아졌다.
액스비스는 공모가 1만1500원에서 상장 첫날 시초가 4만6000원을 기록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2만6000원에서 10만4000원, 폴레드는 공모가 5000원에서 2만원, 마키나락스는 공모가 1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모두 공모가 대비 300% 오른 가격이다. 코스모로보틱스도 공모가 6000원보다 291.7% 오른 2만3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상반기 신규 상장사 가운데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돈 기업은 스트라드비젼이 유일했다.

하지만 상반기 IPO 성적표는 상장 첫날 흥행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 상반기 신규 상장사 17곳 가운데 15곳이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코스모로보틱스와 마키나락스 등 일부에 그쳤다.
액스비스는 시초가 4만6000원에서 9880원으로 78.5% 하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도 시초가 10만4000원에서 2만1950원으로 78.9% 내려 공모가를 하회했다. 폴레드 역시 시초가 2만원에서 3745원으로 81.3% 하락하며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은 상반기 IPO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덕양에너젠은 공모가 대비 15.8%, 케이뱅크는 32.5%, 에스팀은 53.4%,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7.1%, 한패스는 69.9%, 메쥬는 36.2%, 인벤테라는 50.5%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상장한 져스텍도 상장 나흘 만에 공모가를 밑돌았다.
증권가는 상장 초기의 높은 수익률이 장기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상장 직후에는 유통 가능 물량이 제한돼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적과 성장성,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일부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도 신규 상장주의 상대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된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신규 상장주의 주가 흐름도 부진했다"며 "상장 초기에는 수급이 주가를 견인하는 영향이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등 펀더멘털이 주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IPO 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상장 기업 수와 공모 규모는 감소했지만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청약 경쟁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모두 역대 평균을 웃돌았다"며 "2분기 상장예비심사 청구 건수가 크게 증가한 만큼 하반기에는 신규 상장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