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HR업계가 9일 플랫폼과 MOU를 늘리며 외형 확장에 나섰다.
- 사람인·리멤버·원티드랩 등은 외부 플랫폼과 협업해 20대·스타트업 등 신규 이용자와 데이터를 확보했다.
- 경기 둔화로 대규모 M&A 대신 적은 비용의 전략적 제휴로 서비스와 경쟁력을 보완하는 흐름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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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리멤버…이용자·데이터 확보 '속도'
M&A 대신 MOU…"적은 비용, 큰 시너지"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HR 업계에서 플랫폼 간 합종연횡이 재점화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신규 고객 유입과 데이터 확보 등 자체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다만 경기 둔화와 투자 위축으로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커진 만큼, 당장 대규모 인수합병(M&A)보다는 업무협약(MOU)을 통한 선택적 협력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용자도 늘리고 데이터도 쌓고"…HR업계, 플랫폼 동맹 효과 '톡톡'
9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HR 기업들이 플랫폼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과 협업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층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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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람인은 국내 대표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서비스 기능 연계, 이용자 경험 개선, 상품·서비스 결합 등에서 협력하며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사람인의 취약 영역으로 꼽혀온 20대 이용자층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인은 신입·경력 등 정규직 채용 시장에서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학생 및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는 잡코리아 등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브리타임의 대학생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미래 구직자 확보와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람인은 기업 채용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지만 대학생이나 아르바이트 이용자와의 접점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며 "에브리타임처럼 이용자 기반이 탄탄한 플랫폼과 협력하면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을 운영하는 마크앤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이번 협업은 인재 데이터와 기업 성장 데이터를 결합해 기업과 구직자 간 최적의 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리멤버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00만 명의 경력직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채용 서비스에 혁신의숲의 스타트업 성장 데이터를 결합하면서 채용 매칭의 정확도와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티드랩도 헤드헌팅 테크 플랫폼 '히든스카우트'와 협업해 AI 매칭 기술을 고도화에 나섰다.
◆ "적은 비용으로 경쟁력 강화"…HR업계, 플랫폼 협업 확산
이처럼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이용자 기반과 서비스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기업을 인수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은 데다, 서로 다른 이용자층과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AI 전환(AX)이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은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채용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자금 여력이 예전만 못한 만큼, 웍스피어의 잡플래닛 인수와 같은 대규모 인수합병(M&A)보다는 부족한 이용자층과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협약은 적은 비용으로 부족한 서비스를 보완하고 새로운 고객층과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HR업계에서 협업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용자 기반과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