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대 금융지주가 24일 상반기 순이익 11조3392억원을 기록했다
- 증권 등 비은행·비이자이익 확대가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했다
- 각 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하며 주주환원 경쟁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계대출 총량규제에도 이자이익 확대
비은행 약진에 11조 돌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증시 호황에 힘입은 증권 계열사의 수수료·운용이익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금융지주 간 주주환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11조3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3254억원보다 약 9.8%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3조8846억원, 3조44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3.3% 증가한 규모로 두 금융지주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우리금융은 2분기에만 1조4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확대가 전체 순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 수요 확대가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와 운용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KB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44%까지 높아졌다. KB증권은 상반기 796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35.0% 급증했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KB증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확대됐다.
신한금융도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늘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35%로 높아졌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말 12.1%에서 올해 상반기 18.8%로 6.7%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한 영향이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도 각각 1259억원, 10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15.4%포인트 뛰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효과에 더해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금융지주들의 비이자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증권 수탁과 자산관리 수수료가 증가한 데다 유가증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KB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고 신한금융은 2조6381억원으로 19.7% 늘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1조4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고 우리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4대금융그룹의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KB금융은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신한금융도 2분기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확정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연간 현금배당 약 1조4000억원을 더하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8000억원+α'에 달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기존 밸류업 정책을 강화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2.0'을 발표했다. 기존 '10% 이상 유지'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2%로 높이고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했다. CET1 비율은 13% 이상으로 관리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분기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도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상반기 소각을 마친 2000억원을 더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3% 증가한다. 우리금융은 2분기 주당 22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규모로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한다.
다만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4대 금융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의 순이자마진 개선에 긍정적이지만 예금금리와 시장성 조달비용도 함께 오르는 데다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기업대출 경쟁이 자산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상반기 증시호황에 따른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은행 이자이익이 맞물리면서 큰 폭의 이익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리스크 관리 중요성커진 만큼 자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