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쿠슈너가 16일 하마스 지도부와 만나 평화협상 진전을 모색했다
- 하마스는 무장 해제 의사를 재확인하며 이스라엘 철수를 요구했다
- 네타냐후는 평화안을 거부했고 이스라엘 공습도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중단·황색선 밖 철수 선행돼야"
쿠슈너, 17일 네타냐후와 회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중동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자지구 평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하마스 지도부와 직접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안에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쿠슈너 특사가 하마스의 무장 해제 약속을 재확인한 뒤 이스라엘을 설득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슈너 특사는 이날 이집트 지중해 연안 도시 엘알라메인에서 하마스의 새 지도자 칼릴 알하이야 등 하마스 대표단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핵심 중재국 관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지원하는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쿠슈너 특사에게 미국 주도의 평화 로드맵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통치권과 무기를 새로운 팔레스타인 행정기구에 넘기는 등 무장 해제 방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골자로 하는 미국 주도의 '15개항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역내 관리는 쿠슈너 특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기에 앞서 하마스로부터 특히 무장 해제에 대한 확약을 받기 위해 회동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마스는 무장 해제 등 로드맵 이행에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이른바 '황색선'(yellow line) 밖으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평화위원회와 중재국들이 이스라엘에 1단계 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휴전 위반과 살상·침투 행위를 중단하며, 미국이 중재한 평화안의 2단계 로드맵을 승인하도록 압박해 달라고 촉구했다.
◆ 하마스 '무장 해제' vs 이스라엘 '선 철수 불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는 동시에 하마스가 단계적으로 무장을 해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새로운 민간 팔레스타인 행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국제사회의 지원 아래 재건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입장은 정반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평화안을 거부하면서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 해제되기 전까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마스의 단계적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병행하도록 한 미국의 구상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가자지구 평화 로드맵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최우방이라는 점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평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쿠슈너 특사는 하마스와의 회동에 이어 17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평화안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특사도 함께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한 입장에는 국내 정치적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는 연립정부 내 우파 정당과 우파 성향 유권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가자지구 철수에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동 국가들도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을 비롯한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평화안 거부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성명에는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휴전 중재국들도 동참했다.
한편 외교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했다.
이스라엘군은 16일 칸유니스와 누세이라트에서 이슬라믹 지하드와 하마스 무장대원을 각각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의료진에 따르면 칸유니스에서는 텐트 야영지를 겨냥한 공습으로 최소 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이 이후 사망했다.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서도 별도의 공습으로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쿠슈너 특사의 하마스 회동과 관련한 질문을 평화위원회로 넘겼으며, 평화위원회 측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