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CMIR는 21일 플랜티넷의 자회사 플랜티엠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플랜티엠은 20일 네이버와 AI용 잡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 CMIR는 보유 콘텐츠 아카이브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독립리서치 CMIR는 21일 인터넷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플랜티넷에 대해 자회사 플랜티엠이 네이버와 체결한 인공지능(AI) 검색·활용용 잡지 콘텐츠 공급 계약을 계기로 보유 콘텐츠 아카이브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00원을 유지했다.
플랜티엠은 지난 20일 네이버와 AI 검색·활용을 위한 잡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플랜티엠은 플랜티넷이 지분 57.1%를 보유한 자회사로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 '모아진'을 운영하고 있다. 모아진은 전 세계 2400여종의 잡지를 제공하며 누적 콘텐츠 11만권 이상, 기사 데이터베이스(DB) 80만건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교명 CMIR 대표는 "플랜티엠의 네이버 계약은 편집자가 검증하고 교정한 뒤 발행된 콘텐츠를 AI 서비스에 공급하는 구조"라며 "출처와 저작권이 명확하고 카테고리가 정돈된 대규모 콘텐츠 아카이브가 AI 시대에 새로운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CMIR은 이번 계약을 글로벌 이미지·영상 플랫폼 게티 이미지의 사례와 비교했다. 게티 이미지는 지난 6월 23일 OpenAI와 다년간의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한 뒤 당일 주가가 0.61달러에서 1.15달러로 90% 상승했다. 장중에는 1.49달러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145%에 달했다.
당시 계약 금액과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역시 게티의 아카이브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OpenAI가 최종 사용자에게 게티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였다.
CMIR은 계약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증가 규모보다 기존 콘텐츠 아카이브의 성격이 AI 서비스에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 데이터로 바뀌었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AI 검색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출처와 저작권이 명확한 콘텐츠의 활용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게티 사례의 핵심은 계약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반응한 대상은 실적 추정치가 아니라 자산의 재정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티가 보유한 이미지 아카이브는 그동안 스톡 이미지 판매라는 축소되는 시장의 재고로 인식됐지만 계약 이후 AI 서비스가 확보해야 하는 라이선스 데이터로 성격이 바뀌었다"며 "같은 자산에 붙는 이름이 달라지자 시장이 매기는 값도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플랜티엠의 경우에도 기존에 확보한 잡지 콘텐츠를 구독뿐 아니라 AI 데이터 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봤다. 모아진이 보유한 잡지 콘텐츠는 편집·교정 과정을 거쳐 발행된 만큼 출처와 저작권이 명확하고 분야별 분류도 갖춰져 있다.
특히 콘텐츠 확보 비용의 회수 경로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플랜티엠은 발행사와 계약을 맺고 잡지 콘텐츠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구독자 수와 관계없이 일정 비용을 부담한다. 이미 확보한 콘텐츠를 기존 구독 서비스와 AI 데이터 공급에 동시에 활용하면 추가적인 콘텐츠 확보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고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게티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콘텐츠 확보 비용의 결과물이 단순한 재고가 아니라 라이선스 가능한 자산이라는 점"이라며 "이미 확보한 동일한 콘텐츠를 구독과 데이터 공급 두 경로로 판매하면 콘텐츠 확보 비용의 회수 경로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티넷의 미디어 사업은 매출 증가에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미디어 부문 매출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9억원보다 1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결 매출에서 미디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24%에서 올해 2분기 36%로 상승했다.
반면 미디어 부문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8억원, 2분기 5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14억원을 기록했다. CMIR은 네이버와의 콘텐츠 공급이 반복적인 데이터 매출로 이어질 경우 미디어 부문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문제는 미디어 부문의 매출 증가와 함께 손실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계약은 이 문제를 구독 전환율을 높이는 방식이 아닌 AI 콘텐츠 공급이라는 다른 경로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네이버와의 계약 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 실적 기여도를 구체적으로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향후 네이버향 데이터 공급이 반복적인 매출로 자리 잡는지, 다른 AI 플랫폼과 추가적인 콘텐츠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주요 조건으로 꼽혔다.
이 대표는 "게티 사례처럼 이러한 계약은 금액이 공개되지 않아도 보유 자산의 성격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플랜티엠의 데이터 공급이 반복적인 매출로 자리 잡고 추가 제휴로 확장될수록 추가 성장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