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브리봇이 24일 PIA Automation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미국 로봇 규제 강화 속 하드웨어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 국내 실증과 사업화로 피지컬 AI 밸류체인을 넓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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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피지컬 AI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에브리봇은 24일 중국 닝보의 산업자동화 및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 PIA Automation 본사를 방문해 하드웨어 공급과 기술융합, 국내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협력 논의의 배경에는 미국의 로봇 규제 강화가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7월 28일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 등 이동형 로봇을 국가안보 위협 장비 목록인 '커버드 리스트'에 올렸다. 목록에 오른 기업은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수입·판매에 필요한 FCC 인증을 받을 수 없다.
회사는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미국 판매에 필요한 FCC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아마존 등을 통해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 청소로봇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곳은 에브리봇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중국으로부터 하드웨어를 조달하되, 로봇을 현장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자율주행·비전 기술은 전량 자체 보유하고 있다. 국내 생산 체계와 해외 인증 이력도 갖췄다. 이 같은 구조로 인해 한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다수의 중국 로봇기업들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
에브리봇은 검증된 중국 제조사 여러 곳으로부터 다양한 사양의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경쟁력 있는 조건에 조달할 수 있는 복수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사양별·용도별로 최적 하드웨어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는 올해 3월 기존 AI 융합기술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피지컬 AI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제조업 영역에서는 6월 제조 협력사 삼엠텍 생산 현장에 자율주행 기반 휴머노이드를 배치해 첫 현장 실증에 착수했고,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FPA와 업무협약을 맺고 휴머노이드 및 AI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의 제조업 현장 실증에 나섰다.
7월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화장품 소재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항 GMP 공장 스마트팩토리에 휴머노이드를 도입해 제조공정 자동화·무인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서비스 영역에서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 R&D 센터에 휴머노이드와 케어로봇을 배치해 시니어 생활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운용 시험을 진행 중이다. KB 금융그룹 계열 KB 골든라이프케어에서도 시니어 케어로봇 실증을 병행하고 있다.
PIA Automation은 수십 년간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최근 기존 산업자동화 기술을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대하며 Embodied AI & Humanoid Robotics를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AGIBOT과 공동으로 휴머노이드 제조법인 Joybot Robotics(PIABOT Robotics)를 설립했다.
에브리봇은 이번 협의를 시작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제조기업 및 핵심부품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하드웨어 공급망 확보에서 핵심기술 융합, 국내 산업환경 맞춤형 개발, 현장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