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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직접수사권 폐지 놓고 법조계·경찰 공방…"수사 부실 우려" vs "견제장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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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직접수사권 폐지 논란이 24일 심포지엄서 제기됐다
  • 법조계는 오류 교정 약화와 피해자 부담 증가를 우려했다
  • 경찰은 보완수사 등 다층 통제로 지연 우려가 작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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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보완수사권 폐지 땐 수사 검증 한계…재판 지연·피해자 부담 우려"
경찰 "보완·재수사 요구 등 통제장치 마련…수사 지연 방지 가능"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오는 10월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검사의 직접 수사권이 폐지되면 수사 과정에서 오류를 바로잡는 기능이 약화되고 수사 지연에 따른 부담이 피해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법조계의 우려가 나왔다. 반면 경찰은 보완수사·재수사 요구와 다른 수사기관 지정 등 다층적인 통제 장치가 마련돼 있어 수사 통제 약화나 지연 우려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24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주최한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심포지엄 3세션 '새로운 형사사법 패러다임: 수사기관·재판과 인권 보장의 갈림길'에서는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수사와 기소 분리에 따른 형사사법 체계 변화와 보완책을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 법조계 "검사 오류 교정 기능 약화"…모든 범죄 '전건 송치' 제안

주제발표를 맡은 정지웅 변호사는 검사의 직접 수사권 폐지로 경찰 수사 이후 공소 단계에서 이뤄지던 2차 검증과 직접적인 오류 교정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기소와 공소유지는 수사 결과를 수동적으로 인수하는 행위가 아니라 사실과 증거를 법률적으로 재구성하고 검증하는 고도의 책임 작용"이라며 "검증 수단이 약화될 경우 불필요한 기소와 피해자의 권리 구제 실패가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10월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검사의 직접 수사권이 폐지되면 수사 과정에서 오류를 바로잡는 기능이 약화되고 수사 지연에 따른 부담이 피해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법조계의 우려가 나왔다. 사진은 대한변호사협회가 24일 주최한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심포지엄에서 3세션 '새로운 형사사법 패러다임: 수사기관·재판과 인권 보장의 갈림길'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변호사협회]

대안으로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권을 없애고 모든 범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는 '전건 송치'를 제안했다.

그는 "경찰은 이제 어마어마한 수사권을 받았다"며 "불송치 결정권이라는 판단권까지 가져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다시 한번 판단을 받도록 하면 제도 개편에 따른 상당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찬운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형사사법 체계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검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변화해 온 형사사법 구조, 특히 수사 구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사사법 구조, 특히 수사 구조의 문제를 찾아내고 새롭게 고치는 과정에 변호사들이 참여해야 하며 그 중심에 대한변협이 있어야 한다"며 "다소 늦었지만 '형사사법 바로 세우기'라는 관점에서 변호사와 대한변협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의 직접 수사권이 폐지되는 반면 영장청구권과 집행권 등이 남아 있어 검사의 법적 지위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형사사법 절차가 복잡해질수록 피해자가 부담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 이른바 '사법의 민영화'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지건 법원행정처 판사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로 충분한 보완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가 제기될 경우 재판 단계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사 단계에서 이뤄지던 사실관계 확정과 증거 보강이 재판 과정으로 넘어오면서 증인·피고인 신문이 늘고 공소장 변경이나 추가 증거 신청이 이어져 재판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판사는 "충분한 보완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가 제기되면 사실관계 확정과 증거 보강이 재판 단계에서 이뤄져 심리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증거관계가 복잡한 중대범죄의 경우 대상과 요건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예외적인 구속기간 추가 갱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주거 제한이나 피해자·참고인 접근금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 일정한 조건을 부과해 피고인을 석방하는 조건부 석방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불기소 사건에 대한 사법적 통제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판사는 "부실수사로 불기소된 경우 법원이 공소제기나 기각뿐 아니라 재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공소유지 변호사 제도의 재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정보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영장 발부 전 사전 의견 청취 절차를 도입하고 당사자와 변호인의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등 사법적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서영 법무연수원 검사도 수사기관과 공소제기·유지 기관이 분리되면서 사건 처리 과정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가 검찰 단계에서 새로운 진술이나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를 예로 들며 기관 간 권한과 책임이 나뉜 상황에서 추가 수사가 지연될 경우 그에 따른 절차적 부담이 피해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검사는 "적어도 검사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 적법하게 확인한 진술이나 제출받은 자료는 공판 과정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구체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찰 "보완·재수사 요구 등 다층적 통제"…수사 지연 우려 반박

반면 우동석 경찰청 총경은 개정 형사소송법이 수사기관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검사의 통제 절차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 총경은 "개정법 이후 형사소송 체계는 단일 수사기관 구조가 아니다"라며 중수청이 신설되는 데다 검사가 상급 수사관서나 다른 수사기관을 지정해 보완수사·재수사를 요구할 수 있어 특정 수사기관의 판단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교정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각 단계별 처리 기간이 법정화돼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보완수사·재수사 요구 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법경찰관에 대한 직무배제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 수사는 개정법 체제에서도 여전히 다층적인 통제 아래 놓여 있다"며 검사의 영장청구권과 기소권, 보완수사·재수사·시정조치 요구권뿐 아니라 법원과 사건 관계인, 경찰 내부 및 외부기관을 통한 통제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우 총경은 "개정법이 신설한 오류 교정 수단과 절차적 권리 보장 장치가 조문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경찰청의 책무"라며 "관련 하위 법령과 수사 지침을 정비하고 수사 인프라와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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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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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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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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