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中 거인의 공급망] ①전구체 강자 '아극과기' 없으면 'CXMT'도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아극과기가 31일 CXMT 전구체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했다.
  • 난연제 업체였던 아극과기는 LNG를 거쳐 반도체 소재로 바꿨다.
  • M&A로 전구체·포토레지스트·특수가스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XMT 반도체 전구체 공급사 '아극과기'
난연제 기업에서 신소재 플랫폼 기업으로
전구체 중심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
CXMT 메모리 사이클 직접 수혜 기대주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3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아극과기(‌茳蘇蕥尅萪技骰妢洧限厷呞∙장쑤야커커지주식유한공사, YOKECHEM 002409.SZ)의 성장 스토리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중국 반도체 산업의 국산화와 함께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과정에 가깝다.

과거 난연제 등 전통 화학소재에 의존했던 사업 구조는 LNG 보온·단열 소재를 거쳐 반도체 소재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특히 인수합병(M&A)을 통해 전구체, 포토레지스트, 전자특수가스, 습식 전자화학 소재 등 핵심 소재 분야의 기술과 생산거점을 확보하면서 현재는 전구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소재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극과기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생산거점과 자회사를 기반으로 핵심 소재의 기술·생산·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은 중국 메모리 산업의 확장과 전구체 국산화가 얼마나 빠르게 실적 성장으로 연결되느냐다. 특히 중국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 688825.SH)와의 공급망 관계가 확대될 경우 중국 메모리 투자 사이클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CXMT 공급망에 진입한 전구체 업체

아극과기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사인 CXMT에 High-k(고유전율)와 실리콘계 등을 포함한 반도체 전구체를 공급하는 업체다. High-k 소재는 얇은 막에서도 전기적 특성을 구현할 수 있어 반도체 미세화 과정에서 중요한 소재로 꼽힌다.

아극과기 측도 CXMT를 자사의 고객으로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아극과기가 CXMT 전구체 공급망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공급업체로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시장 자료에서는 60% 이상의 공급 비중이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이 수치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공급 비중을 공개한 것은 아닌 만큼 시장의 분석·추정치로 볼 필요가 있다.

CXMT가 향후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전구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메모리 증설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가 아극과기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8.31 pxx17@newspim.com

◆ 난연제에서 LNG, 반도체 소재로 사업 확장

아극과기의 출발점은 난연제였다. 1997년 설립된 회사는 플라스틱 등에 첨가해 화재 확산을 막는 난연제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아극과기는 이 분야에서 한 때 중국 내 선도기업으로 불렸으며, 그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0년 선전증권거래소 중소판(中小板, 2021년 4월 6일 선전증권거래소의 메인보드와 통합됨)에 상장했다.

그러나 전통 화학소재 시장의 성장성이 제한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첫 번째 선택은 LNG 보온·단열 소재였다.

2013년 아극과기는 동력인 LNG 보온·단열 패널(극저온 LNG 저장·운송용 단열재) 시장으로 진출한다.

LNG 보온·단열 패널은 LNG 운반선과 육상 저장탱크 등에서 영하 163도 수준의 초저온 환경을 견디며 천연가스의 누출과 기화를 막는 소재다. 기술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아극과기는 중국 기업 가운데 이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프랑스 GTT의 관련 특허 인증도 획득했다.

이후 사업구조를 크게 바꾼 것은 반도체 소재 분야였다.

반도체 소재는 제품 종류가 다양하고 기술 장벽이 높은 데다 일부 핵심 소재의 국산화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극과기는 자체 연구개발뿐 아니라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해 기술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 M&A로 구축한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

반도체 소재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아극과기가 선택한 전략은 해외의 성숙한 기업을 인수해 기술과 고객 자원을 직접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아극과기는 국내외에 다수의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를 두게 됐다.   

반도체 패키징용 실리카 분말에서 시작해 반도체 전구체와 전자특수가스 등 핵심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이후 전구체 공급·이송 시스템까지 진출하며 반도체 소재·장비 관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혀갔다.

구체적으로 2016년 회사는 2억 위안을 투자해 저장화페이전자기초소재유한공사(浙江華飛電子基材有限公司)를 인수하며 반도체 패키징용 실리카 분말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장쑤셴커반도체신소재유한공사(江蘇先科半導體新材料有限公司, 이하 장쑤셴커)를 플랫폼으로 설립했고, 한국에는 전액출자 자회사 한국셴커(韓國先科)를 설립해‌ 약 11억7900만 위안(약 2411억원)에 한국 유피 케미컬(UP Chemical) 지분 96.28%를 인수했다.

1994년 설립된 유피 케미컬은 원자층 증착(ALD)과 화학기상증착(CVD)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아극과기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전구체(precursor) 소재의 국산 대체를 실현한 기업이 됐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 공급망에 직접 진입했으며, 중국의 전구체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2017년 아극과기는 주식 발행을 통해 약 24억6700만 위안에 청두커메이터특수가스유한공사(成都科美特特種氣體有限公司∙KMTGAS, 이하 KMT가스)와 장쑤셴커의 잔여 지분을 인수했다. KMT가스는 육불화황(SF₆), 사불화탄소(CF₄) 등 불소계 전자특수가스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같은 해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빅펀드)이 5억5000만 위안을 투자해 아극과기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회사의 3대 주주가 됐다. 이는 국가 차원의 자본이 아극과기의 반도체 소재 전환 전략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아극과기는 한국의 반도체 소재 공급·이송 시스템 업체 포이스(Foures)와 합작해 장쑤야커푸루이반도체과기유한공사(江蘇雅克福瑞半導體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하고 반도체 전구체 공급·이송 시스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8.31 pxx17@newspim.com

◆ 난연제 비중 줄이고 전자재료 사업 확대

2020년 이후에는 사업구조 재편이 본격화됐다. 아극과기는 기존 난연제 등 전통 화학소재 사업의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전자재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우선 성아오화학(聖奧化學)과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창업 당시부터 이어온 난연제 사업을 일괄 매각해 전통 화학산업에서 손을 떼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같은 해 약 3억3500만 위안을 투자해 LG화학 산하 컬러 포토레지스트 사업부의 일부 영업자산과 특허기술을 인수하고 EMTIER(易美太)를 설립·승계했다.

EMTIER는 디스플레이용 RGB 컬러 포토레지스트, 블랙매트릭스(BM) 포토레지스트, TFT용 포지티브 포토레지스트 등을 생산·판매하며 일부 사업을 반도체 패키징용 포토레지스트로 확대하고 있다.

EMTIER는 아극과기 산하의 한국 지주 자회사로, 주로 디스플레이 패널용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판매한다. 주요 제품은 RGB 컬러 포토레지스트, 블랙매트릭스(BM) 포토레지스트, TFT용 포지티브 포토레지스트 등을 생산·판매하며 일부 사업을 반도체 패키징용 포토레지스트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내 양산 및 공급은 관계사인 장쑤셴커가 담당한다.

아울러 같은 해 장쑤커터메이신소재유한공사(江蘇科特美新材料有限公司)의 지분 55%도 확보해 지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포토레지스트 기술과 생산기반도 강화했다.

2023년에는 한국 SK 엔펄스(SK enpulse)가 보유한 SKC-ENF Electronic Materials Limited 지분 7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거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상액·식각액·희석액 등 반도체용 습식 화학품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인수를 거치면서 아극과기는 전통적인 난연제 기업에서 반도체 전구체, 포토레지스트, 전자특수가스, LNG 보온∙단열 패널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신소재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中 거인의 공급망] ②전구체 강자 '아극과기' 없으면 'CXMT'도 없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사진
'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