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국채 수익률이 31일 중동 긴장과 워시 발언에 올랐다.
- WTI와 브렌트유가 뛰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 시장에선 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66.1%로 높아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년물 장중 4.768%, 19개월여 만에 최고…달러는 고용지표 앞두고 약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 공격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뛰어오른 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달러화는 금리 인상 전망 강화에도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6bp(1bp=0.01%포인트) 오른 4.758%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768%까지 올라 2025년 1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1.5bp 상승해 2개월 연속이자 최근 6개월 가운데 다섯 번째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4.8bp 오른 5.256%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67%까지 상승해 지난 8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2bp 오른 4.352%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플러스(+) 40.8bp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긴 것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31일 이란 라라크섬에 있는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알려진 첫 미국의 이란 공습이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협상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중동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 오른 배럴당 85.61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2.5% 상승한 배럴당 90.34달러까지 올랐다.
이란과의 전쟁 이후 이어진 고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연준이 이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카고 소재 본드블록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조앤 비앙코 파트너 겸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될지, 9월과 그 이후에 무엇을 할지를 둘러싸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워시 매파 발언에 9월 금리 인상 기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국채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정책 담당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데 필요한 확신을 얻지 못한다면 중앙은행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라보뱅크의 엘윈 드 그루트 거시전략 책임자는 "워시 의장의 준비된 발언은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이고, 9월 정책 논의를 매파 쪽으로 다시 기울게 하며, 인플레이션과 싸우겠다는 그의 신뢰도를 재구축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가능성은 66.1%로 반영됐다. 직전 거래일의 57%, 일주일 전의 41.4%에서 크게 높아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4%로 반영하고 있다. 워시 의장의 지난주 발언 전에는 약 35%에 불과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7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증가세가 예상 밖으로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한때 후퇴한 바 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만약 일자리가 실제로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면 연준이 어떻게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경제가 두 달 연속 일자리 감소를 기록한 뒤 연준이 금리를 올린 적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용지표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발표된다.
◆ 달러는 소폭 하락…엔화, 160엔선서 반등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이번 주 고용지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내린 99.43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99.73까지 올라 8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환매) 확대 계획이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를 다시 촉발한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7% 상승한 1.1615달러를 기록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0.07% 오른 1.3544달러를 나타냈다. 두 통화 모두 2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엔화도 달러 대비 0.2%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159.77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지난달 28일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반등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것이 엔화 매수세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이 발언이 일본은행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1일 오전 7시 10분 기준 전장 대비 9.15% 하락한 1369.50원을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