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노조가 4일 서울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 국책은행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가 집중됐다.
- 노조는 주4.5일제와 임금 인상도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대 시중은행 참여는 미미…영업점 운영 차질 없어
금감원 노조도 탄원서 제출하며 이전 반대 행동 동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왔습니다."
올해 처음 금융노조 총파업에 참석했다는 NH농협은행 4년차 직원 A씨는 "정부가 지방이전 계획을 명확히 철회하기 전까지는 언제든 추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직접 현장에 나와 반대 의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입사한 한국산업은행 직원 B씨도 "입사 동기들과 같이 시위에 참석했다"며 "지방 이전반대 차원"이라고 했다. IBK기업은행 계열 IT부서에 근무하는 6년차 C씨는 "전체 부서원의 절반 이상이 시위에 참석했다"며 "내부에서 지방 이전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최한 총파업 집회에는 약 2만명이 운집했다. 집회 신고 인원은 3만명이었다.
이날 집회의 최대 화두는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반대'다.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돼 온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농협중앙회·NH농협은행 직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실제 집회 현장에서도 이들 은행 부스 앞이 북적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농협의 경우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약 3000명 가량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은 이날 조합원 약 9000명 중 절반 수준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당초 산은 노조는 전체 조합원 약 2250명 중 1900~2000명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고 수은 노조도 약 1100명의 조합원 중 80%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정부는 서울을 경제·문화·국제교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만큼 핵심인 금융기관에 대한 지방이전 검토는 명확하게 철회해야 한다"며 "기업은행 지부에서는 오늘 집회에 4000~5000명 정도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정부는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에서 2차 지방이전 대상에 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내용을 제외한 바 있다. 다만 '수도권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올해 4분기 중 이전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고 밝히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금융노조는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석구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금융은 기업과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과 감독기관, 전문인력이 가까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빠르게 판단하는 집적과 협업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금융산업의 특성도 따지지 않은 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흩어놓는 것이 과연 국가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먼저 1차 이전의 결과를 제대로 검증하고 금융산업과 국가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따져본 뒤 당사자와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외에도 이날 노조는 ▲주4.5일제 도입 ▲정년 연장 ▲임금 6% 인상 등을 파업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다만 지방이전 이슈와 관련이 없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일선 은행의 영업점 운영에도 별다른 차질이 없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파업 참여 인원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영업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노조 파업과 별개로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된 금융감독원 노조도 이날 반대 행동에 나선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167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지방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