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SK 계열 담은 ETF 3종이 21일 잇따라 나왔다.
- 키움은 반도체 핵심주와 계열사 10종목을 묶었다.
- KB·교보악사도 그룹 재편과 AI 확장에 베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주 사이 관련 ETF 3종 출시
반도체 성장·계열사 지분가치·AI 사업 확장 함께 담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근 삼성·SK그룹의 여러 계열사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지주·부품·통신·에너지 계열사까지 담는 상품들이다.
21일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SK그룹'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파워 SK그룹'이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상장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삼성SK그룹TOP4+'에 이어 3주 사이 관련 ETF 3종이 나오는 셈이다.
반도체 ETF 시장이 이미 크게 형성된 가운데 같은 그룹의 여러 계열사에 투자하는 그룹주 ETF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대표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 순자산은 올해 1월 2조300억원 규모에서 이달 18일 약 3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삼성·SK를 함께 담거나 SK그룹에 집중하는 상품이 잇달아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키움과 KB 상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도 함께 담는 구조다.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배당이 늘 경우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로 들어오는 현금이 증가할 가능성도 투자 요소로 삼았다.

그룹 안에서 여러 계열사의 사업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상품 출시 배경이다. AI 산업에는 반도체뿐 아니라 부품과 데이터센터, 전력·에너지 사업도 필요하다. 각 사업을 여러 계열사가 나눠 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특히 교보악사자산운용은 SK그룹이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투자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교보악사 측은 "일반적인 그룹주 ETF가 계열사들의 집합이라는 성격이 강하다면 파워 SK그룹ETF는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과 성장전략이라는 공통된 방향성을 함께 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추구했다"며 "AI 산업의 확장이 개별 기술에서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는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새로운 접근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시장에 나온 키움 상품은 삼성·SK의 핵심 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기업을 골라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kros 삼성SK그룹TOP4+ 지수'를 따라 투자하며 두 그룹에서 각각 5종목씩 총 10종목을 담는다. 핵심 사업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기업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반영해 종목을 선정한다.
기초지수 비중을 정할 때는 각 그룹의 핵심 2종목에 각각 25%와 15%를 배분한다. 나머지 6종목에 잔여 20%를 나눠 담는다. 핵심 4종목의 비중을 높이면서 다른 계열사의 성장 가능성도 함께 반영한 구조다. 실제 ETF 편입 비중은 주가 움직임과 정기적인 종목 변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성종목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삼성생명·SK스퀘어·SK가 포함됐다. 삼성전기·삼성E&A·SKC·ISC도 담았다. 삼성전기의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삼성E&A의 산업설비 건설, SKC가 추진하는 반도체 유리기판, ISC의 테스트 소켓 등 반도체와 관련된 사업까지 투자 범위를 넓힌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각각 27.51%, 24.79%로 합계 52.30%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까지 더하면 상위 4종목 비중은 78.99%에 달한다.
KB의 'RISE 삼성SK그룹'은 삼성·SK 계열사 가운데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고른다. 기초지수인 'KAP 삼성SK그룹지수'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계열사 가운데 유동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선정한다. 각 그룹에서 최소 4종목을 담고, 한 종목의 비중은 최대 25%로 제한한다. 상위 4종목을 합친 비중도 최대 80%를 넘지 않도록 했다.
KB의 상장 예정 구성은 키움 상품과 7종목이 같고, 나머지 3종목에서 차이가 난다. 키움은 플랜트·산업설비 사업을 하는 삼성E&A와 소재 기업 SKC, 반도체 테스트 소켓 업체 ISC를 담았다. KB는 배터리 업체 삼성SDI와 손해보험사 삼성화재, 통신사 SK텔레콤을 편입할 예정이다. 핵심 대형주는 비슷하지만 함께 담는 계열사의 사업 분야가 다른 셈이다.
교보악사의 '파워 SK그룹'은 SK그룹의 성장 전략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뿐 아니라 SK텔레콤과 관련 계열사의 데이터센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전력·에너지 사업까지 함께 담는다는 구상이다. 주요 계열사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요소로 반영했다.
기초지수는 'iSelect SK그룹 지수'로, 8월 말 기준 16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상장 예정 포트폴리오에는 SK하이닉스·SK스퀘어·SK·SK텔레콤·SK이노베이션과 함께 SKC·ISC·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포함됐다.
종목별 비중은 유동시가총액에 따라 정한다. 유동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최대 25%, 나머지 종목은 각각 최대 15%까지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세 상품의 연간 총보수는 키움 0.45%, KB 0.15%, 교보악사 0.305%다.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에는 기타비용과 거래비용 등이 추가될 수 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