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은 22일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분석했다
- 가계·기업 연체율은 15개월 뒤 가장 크게 반응했다
- 취약차주·중소기업은 9개월 전후 부실이 빨리 나타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계 대응여력 과거보다 개선…금리 상승 부담 감내 가능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체율은 일반 가계·기업에서 약 15개월 뒤 가장 크게 반응한 반면 취약차주와 중소기업은 약 9개월 전후 반응이 가장 컸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이 차주의 이자 부담과 신용위험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 인상했다.
한은의 실증분석 결과 은행의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약 5개월, 연체율은 약 15개월 뒤 가장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취약부문에서는 영향이 더 빨리 나타났다. 가계 취약차주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약 9개월 전후 가장 크게 반응했다. 금융자산이나 소득 등 완충 여력이 부족해 늘어난 이자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체 증가가 신용도 하락과 차환 조건 악화로 이어져 추가 연체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금리 상승기에도 가계 취약차주와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가계의 평균적인 금리 대응 여력은 과거 인상기보다 개선됐다. 가계 부채비율과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DSR)이 낮아졌고 변동금리대출 비중도 2021년 7월 말 68.4%에서 올해 6월 말 56.1%로 하락했다. 취약차주 비중은 6~7%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취약차주의 상환 여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다. 향후 1년 내 금리 변동으로 순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차주는 전체 가계의 28.6%로 추정됐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저소득 가구에서는 47.5%로 높았으며 취약차주의 연체율도 과거 금리 인상기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도 연체율과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과거 인상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기업이 늘면서 한계기업 비중도 지난해 말까지 상승했다. 최근 경기 개선과 기업대출 가산금리 부담 완화는 금리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기관은 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을 이자이익 증가로 일부 상쇄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5조7000억원 감소하고 대손비용은 3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5000억원 늘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가 오르면 차입 유인과 위험 선호가 낮아져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과거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이후에도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시차를 두고 자산가격 부문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금번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불균형 축적 위험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나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을 점차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기 개선세와 경제주체의 대응여력,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은 대체로 감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금리 상승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취약부문에 파급될 수 있으므로 향후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