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산장애 상위 금융사 20곳이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69.6%만 집행했다.
- 우리은행·국민은행·수협은행 등 주요 은행 집행률도 60% 안팎에 그쳤다.
- 올해도 7곳이 예산을 줄여 보안투자 부실 지적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산장애 등 잇따라 금융 보안 취약성 우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해킹과 전산장애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산장애 발생 상위 금융회사들이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의 30%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0곳 가운데 7곳은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줄였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부산 북구을)이 금융당국으로 제출받은 자료을 분석한 결과, 전산장애 발생 상위 20개 금융회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69.6%였다. 편성액 4380억 원 가운데 실제 집행액은 3050억3000만 원이었다. 20곳 중 11곳은 집행률이 80%에 못 미쳤다.

주요 은행의 집행률도 낮았다. 우리은행은 편성한 786억5900만 원 가운데 423억2700만 원을 집행해 53.8%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676억1300만 원 중 392억9700만 원을 써 집행률이 58.1%였고, 수협은행은 141억4500만원 중 85억8000만원을 집행해 60.7%에 그쳤다.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줄인 금융회사도 7곳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86억5900만 원에서 올해 615억6600만원으로 21.7% 삭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88억9900만 원에서 72억9700만 원으로 18.0%, 신한은행은 452억9400만 원에서 405억9100만 원으로 10.4% 각각 줄였다.
한화생명보험은 2.8%, 한국산업은행은 2.2%, 케이뱅크는 1.7%,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0.9% 예산을 감축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지난해보다 27.3% 늘린 860억7500만원으로 편성했다.
최근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에서 외부 침해에 따른 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권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예산 집행률이나 삭감만으로 특정 해킹 사고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예산과 실제 집행 시점이 사업 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집행 내역과 보안 개선 성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보안예산조차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고 금융당국은 형식적인 점검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보안투자와 취약점 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관리 부실이 확인된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