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12일 방한 외국인 소비가 늘었다고 밝혔다.
- 택스리펀드와 백화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수혜주로 꼽았다.
- 외국인 소비는 매출 전환 업종에서 더 크게 반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국인 관광 카드소비 14조180억원…48.5% 늘어
쇼핑·숙박·음식료 지출 약 80%, 서울 방문율 76.8%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12일 외국인의 방한 관광 확대가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추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택스리펀드와 백화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주요 관련 산업으로 제시했다. 올해 1~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국인 소비를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용희·손준혁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인바운드 관광 확대가 국내 상권과 서비스업에 추가 수요를 공급하고 있다"며 "외국인 소비를 실제 매출로 연결할 영업 기반을 갖춘 산업과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504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늘었다. 방문객 증가율보다 소비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았던 셈이다.

방한객 규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방한객은 1893만7000명으로 2019년보다 8.2% 증가했다. 중국인 비중은 2019년 34.4%에서 지난해 28.9%로 낮아졌지만 일본과 대만, 미국 관광객이 늘면서 전체 방한객은 증가했다.
그로쓰리서치는 국적 다변화가 국내 관광 산업의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승무원을 제외한 입국자 가운데 21~40세 비중은 49.4%였으며, 여가·위락·휴식이나 친구·친지 방문 목적 응답자의 40.1%는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한류 콘텐츠를 꼽았다.
실제 소비는 쇼핑과 숙박, 음식료에 집중됐다. 지난해 개별 여행객의 지출 가운데 국제교통비를 제외한 비중은 쇼핑 32.1%, 숙박 27.2%, 음식료 20.4%로 세 분야가 약 80%를 차지했다.
개별 여행 비중이 높다는 점도 유통·관광 사업자에게 기회로 제시됐다. 지난해 방한객의 80.1%가 개별 여행객이었으며 재방문 경험이 있는 관광객도 56.6%에 달했다. 주요 방문 지역은 서울 76.8%, 부산 15.7%, 경기 11.2%, 제주 9.7% 순이었다.
두 연구원은 "개별 여행과 재방문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는 상품 구성과 접근성뿐 아니라 외국어 안내, 결제, 환급 편의가 구매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관련 산업 가운데 택스리펀드는 외국인의 상품 구매 증가를 수수료 매출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했다. 환급 사업자는 백화점과 화장품점, 약국 등에서 발생한 외국인 구매의 세금 환급과 정산을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난 6월 국내 택스리펀드 매출은 140억원을 넘어 전년 동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의 지역별 비중은 한국 88.6%, 싱가포르 9.4%, 일본 2.0%다.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종료 영향은 상품 환급 증가가 일부 보완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의 2분기 연결 매출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영업이익은 90억4000만원으로 8.2%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제도 변화가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은 오는 11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상품 구매에 대한 소비세 면세 방식을 구매 단계 면세에서 출국 시 사후 환급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일본법인에 투자한 글로벌 환급사업자 플래닛과 현지 가맹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백화점도 외국인 소비가 기존 점포의 성장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렛·몰을 포함해 6400억원으로 125% 늘었다.
신세계는 명동 본점과 강남점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구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약 6500억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회사는 올해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세계 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8.4%로 전년 동기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기존 점포와 인력을 활용해 외국인 수요에 대응할 경우 신규 출점보다 추가 고정비 부담이 작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로쓰리서치의 분석이다.
면세사업 수익성 개선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의 2분기 매출은 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5억원 적자에서 33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인천공항 DF2 영업 종료에 따른 임차료 부담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지노와 복합리조트는 외국인의 게임 수요와 숙박·음식료·여가 소비를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업종으로 제시됐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1~9월 4개 카지노 합산 테이블 드롭액은 5조7717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고 카지노 매출은 7445억9000만원으로 10.8% 늘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워커힐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부산, 제주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인수해 '하얏트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개관하면서 인천에서 연계 운영하는 객실을 기존 769실에서 1270실로 65.1% 늘렸다.
다만 객실 확대와 카지노 고객 증가가 곧바로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120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28억6000만원으로 27.2% 감소했다. 인수 호텔 운영비와 인건비, 고객 혜택 및 광고선전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두 연구원은 "택스리펀드는 국내 환급 거래 증가와 해외 사업 확대, 신세계는 핵심 점포의 외국인 구매 증가와 면세사업 비용 효율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파라다이스는 수도권 카지노·복합리조트의 관광 수요 흡수와 인수 호텔의 추가 객실 활용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