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3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추격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형 은행 실적은 엇갈렸다.
-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9월 물가·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골드만삭스 호실적에 4% 급등…JP모건·웰스파고는 약세
美 국채 금리 하락에도 물가 불안 여전…이번 주 CPI 발표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기술 발전 소식에 한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미국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한국 시간 오후 10시)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08%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75% 떨어졌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33.00포인트(0.83%) 상승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를 떠받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술과 에너지 업종이 이익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中 메모리 반도체 추격에 코스피 급락…美 기술주도 흔들
기술주 약세의 중심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올해 말까지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가 커졌다.
그동안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폭발적인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높은 수익성을 누려온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기업의 기술 발전과 공급 확대에 압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한국 증시를 강타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7% 넘게 급락한 뒤 5.5% 하락 마감하며 7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뷰로의 설립자인 닉 퍼크린 크로스자산 애널리스트는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직접적인 경쟁"이라며 "이들 기업의 막대한 이익은 폭발적인 수요뿐 아니라 공급 제약에도 크게 의존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증시에서 이처럼 급격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이유이며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주도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는 1% 가까이 하락했고, ▲AMD(AMD)와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각각 2.2%, 3.7%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4.9%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털(WDC)과 ▲씨게이트테크놀로지(STX) ▲샌디스크(SNDK) 등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주도 4~7% 떨어졌다.

◆ 은행 실적 엇갈려…골드만삭스 급등, 웰스파고 약세
미국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엇갈렸다.
▲JP모간체이스(JPM)는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일부 실적 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개장 전 거래에서 3% 넘게 급락했으나, 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JP모간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5.57달러, 관리 기준 매출액은 509억1000만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치를 기존 1055억달러에서 1062억달러로 높인 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웰스파고(WFC)는 대출 증가와 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지만, 매출액과 순이자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약 2%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GS)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3~4% 상승했다. 3분기 매출액은 186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167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주식 거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2% 급증한 6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강보험 대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도 호실적에 힘입어 약 4%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4.69달러, 매출액은 1126억9000만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의료비 지출을 억제하고 일부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반면 ▲존슨앤드존슨(JNJ)은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의 핵심 변수로 은행과 빅테크, 에너지 등 세 업종을 꼽았다.
그는 "은행 실적은 소비자와 기업의 건전성을, 빅테크 실적은 AI 투자의 수익 창출 능력을, 에너지 기업 실적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美 국채 금리 하락…시선은 9월 물가 지표로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도 시장의 주요 변수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러시아산 디젤(경유) 공급 확대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하락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했고, 미 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날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5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한 5.19%대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5.55%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78%대로 내려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보다는 견조한 경제성장과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고 고용 증가세도 둔화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약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최근 급등한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예정된 미국 기존주택 판매 지표와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주목된다.
전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5포인트 넘게 상승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로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이날 대체로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0.3% 올랐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6%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