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 ASML 호실적에 대부분 상승했다.
- ASML은 3분기 순이익이 134% 증가하며 AI 반도체 수요를 입증했다.
-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오르며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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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43%) 오른 637.7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8.71포인트(0.15%) 상승한 2만5298.6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4.53포인트(0.70%) 뛴 1만724.8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5.48포인트(0.58%) 전진한 7873.11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0.00포인트(0.10%) 오른 1만9230.70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03.34포인트(0.61%) 내린 4만9753.84에 마감했다.

ASML은 3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34% 증가한 49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 42억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55% 늘어난 116억6200만유로였다.
ASML은 "고객들이 이미 2029년과 2030년 인도될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AI 반도체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고든 커 KBRA 유럽 거시전략가는 "ASML의 실적은 기술주가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반도체 수요도 견조하며 관련 인프라 투자 역시 적어도 2027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별 성적은 엇갈렸다.
세계 최대 명품 업체인 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12일 중국 소비심리의 급격한 악화로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포함한 패션·가죽제품 부문의 유기적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1.3% 증가를 밑돌았다.
모닝스타 EMEA 지역 수석 주식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필드는 "이번 실적 시즌은 기업 간 성과 차별화가 매우 뚜렷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치(3.4%)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작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2.5%보다 높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두 배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물가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은 22.1%에서 45.9%로 크게 뛰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헬스케어가 2.3% 상승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광산업은 1.18% 떨어졌다.
영국 귀금속 광산업체 프레스니요는 JP모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4.6% 급락했다.
덴마크 해상풍력 업체 오르스테드는 미국 정부가 로드아일랜드 인근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허가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 이후 3.9% 하락했다.
영국 IT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리셀러 소프트캣은 2027회계연도 성장 전망이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약 11% 급락했다.
영국 제약회사 GSK는 벨기에에서 최대 1217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4.6%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