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프랑스 정부가 19일 파리 등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 고물가·유가 상승 시위가 방화와 약탈로 번져 2330명 이상이 체포됐다
- 시위대는 19일 루브르 박물관 입구를 봉쇄하며 정국 불안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물가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프랑스 정부가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부분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격화하는 사회적 불만 속에 시위대가 루브르 박물관 입구까지 봉쇄하면서 정국 불안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주말 동안 치솟은 물가 규탄 시위가 방화와 약탈 등 극심한 폭력 사태로 비화하자 파리, 릴, 리옹 등 주요 도시에 19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부분 야간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파리 경찰청은 특히 폭동이 발생했던 공화국 광장과 약탈 피해가 집중된 파리 제1구의 쇼핑 중심지 레 알일대를 대상으로 19일 밤 11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아침 6시까지 시위도 엄격히 금지된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학생들의 공교육 환경 개선 요구로 시작해 4주간 이어져 온 시위가, 치솟는 물가와 유가에 따른 생활난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전국적으로 50만 명 규모의 대대적인 항의로 폭발했다.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는 일부 지역에서 복면 무리와 극단 세력들이 가세하면서 관공서 방화와 상점 약탈 등 무법천지로 변모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주말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시인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주말 동안 수백 곳의 상점이 약탈당한 마당에 상인들의 눈을 보고 통제력을 잃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뉘녜즈 장관의 사표를 반려했다. 고물가 항의 시위를 주도해 온 '노란 조끼' 단체가 오는 24일 2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긴급 장관 회의를 소집한 뒤 "공공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절대적으로 확고하다"며 "필요하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주말 폭력 시위로 전국에서 2,000곳이 넘는 상점이 피해를 입었으며, 재산 피해액만 '수억 유로(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말 동안 전국에서 2,33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경찰 및 진압대원 1,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의 불길은 식을 줄 몰라 이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파리의 상징 루브르 박물관의 입구가 루브르 박물관에 위치한 국립 미술사 대학교인 '에콜 뒤 루브르(Ecole du Louvre)' 소속 학생들의 주도로 전격 봉쇄됐다.
이번 폭동은 디젤 가격이 3월 이후 약 40%, 휘발유가 25%, 식료품 가격이 2021년 이후 25% 급등하는 등 심각한 고물가 속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몇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중도파 마크롱 대통령이 출마할 수 없는 정국 공백 속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민감한 시기와 맞물려 파장을 키우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