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대일 대표는 27일 전남 지역 세븐일레븐 점포를 방문했다
- 점주 의견을 반영한 환경 개선으로 매출이 평균 8% 증가했다
- 세븐일레븐은 흑자 전환 후 기존 점포 판매력 회복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국 수백개 매장 순회하며 '청결 캠페인' 주도…참여 점포 매출 평균 8%↑
차별화 상품 수급 절차 재점검 지시도…수요 예측 강화로 '만년 3위' 탈출 박차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리아세븐 창립 이래 첫 '외부 출신 수장'인 김대일 대표이사가 현장경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 광주광역시와 장성 등 전남 지역 일대 점포를 잇달아 돌며 가맹점주들과의 밀착 스킨십 경영을 이어간다. 비(非) 편의점 전문가로서 직접 가맹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 전반의 경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점포 효율화를 통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저효율 매장 정리에 따른 영업 기반 축소와 매출 감소세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대표가 추진하는 현장 소통이 기존 점포의 판매력을 높이고,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통한 '만년 3위' 탈출과 외형 성장이라는 핵심 과제를 풀어내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김대일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쌍촌동, 월계동 등을 비롯해 장성 등 전남 지역 일대 세븐일레븐 점포를 잇달아 방문한다. 지사 임직원 간담회와 지역 점포 순회를 병행하는 현장경영의 일환이다.
이번 김 대표의 일정에는 지난 4월 광주 월계점에 새롭게 선보인 '뉴웨이브더광주점'과 인근 일반 점포, 장성 등 전남 지역 가맹점 방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웨이브는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푸드부터 패션·뷰티까지 맞춤형 상품을 구성하고 현대적 공간 디자인을 입힌 코리아세븐의 차세대 가맹 모델로, 지난 8월 기준 20여개 점포로 확대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1988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롯데그룹 외부에서 영입된 첫 대표다. 197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베인앤드컴퍼니 이사와 AT커니 파트너,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 임원, CP그룹 어센드머니 해외사업 총괄대표, 상미당홀딩스그룹의 IT 및 마케팅 담당 계열사 섹타나인 대표를 거친 전략·IT 전문가다.
김 대표가 취임 후 강원·대구·부산 등 전국 10여개 지역, 수백개 점포를 직접 순회하는 것은 편의점 현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가맹점과의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수렴한 상품 및 점포 운영 의견을 회사 전반의 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데 최우선 반영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점주 제안 반영한 '환경 개선'…매출 8% 상승 결실
김 대표가 현장 소통을 통해 이끌어낸 대표 성과는 지난 6월 시작한 '점포 청결 메이크업 캠페인'이다. 개별 매장의 기초 체력인 '환경 개선'이 최우선이라는 점주들의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본사 임직원과 함께 매장 시설 정비 및 동선 효율화를 추진했다.
결과는 즉각 나타났다. 지난 6월 전국 1400여개 점포에서 캠페인을 실시한 뒤 참여 점포의 매출은 시행 이전 대비 평균 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400여개 점포를 정비한 데 이어 연말까지 600여개 점포를 추가 관리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역시 김 대표가 현장에서 수렴한 점주들의 요청 사항이다. 점주들은 세븐일레븐의 상품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히트 상품이 끊김 없이 매대에 오를 수 있도록 본사의 수급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에 맞춰 상품 공급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고 정밀한 수요 예측 시스템 구축을 지시했다. 올해 1~9월 세븐일레븐의 글로벌 소싱과 IP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00% 급증한 만큼, 이 같은 성장세를 개별 점포의 지속적인 수익 확대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김 대표가 취임 이후 직접 찾은 전국 점포만 수백 곳에 달할 정도로 주요 사업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상품과 점포 운영(오퍼레이션) 측면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경영 방향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시행한 '메이크업 캠페인'이나 인기 상품의 공급망 재점검 역시 점주들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점포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점포 다이어트 끝낸 세븐일레븐…이젠 '외형 회복' 과제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고 '만년 3위'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점포 수는 2022년 말 1만4265개에서 지난해 말 1만1040개로 3년 새 3225개(22.6%) 줄었다. 저효율 점포 정리로 비용 부담을 낮췄지만 소비자와 만나는 영업 기반도 함께 축소됐다.
편의점 산업은 점포 수가 늘어날수록 물류·구매 비용을 낮추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본사의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 접점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끄는 구조다. 저효율 점포 정리 등 비용 절감을 통해 단기적 흑자 전환을 이뤄내기는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실제 세븐일레븐 역시 올 2분기 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감소세인 매출 흐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세븐일레븐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2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점포 다이어트를 통한 비용 절감에 이어, 이제는 기존 점포의 판매력을 극대화해 외형 회복을 이뤄내야 하는 이유다.
김 대표의 현장경영 성패 역시 점주들의 요구를 구체적인 지원책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에 달려 있다. 점포 환경 개선에 이어 인기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까지 뒷받침해 가맹점이 체감하는 실질적 수익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