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일 뉴욕증시 개장 전 주요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로 상승했다
- 엔비디아·AMD·마이크론 등 반등했지만 AI 투자 수익성 우려는 남았다
- AMD·퀄컴 실적과 중간선거·고용지표가 향후 주가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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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급락했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반등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NVDA)와 AMD(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브로드컴(AVGO)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하고 있으며,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광학 부품 제조업체 루멘텀(LITE) 인수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인텔(INTC)도 지난 금요일 약 29% 급락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7.2% 급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0월 한 달간 약 5.3% 하락하며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와 차입 부담이 부각됐다. 여기에 인텔의 부진한 실적 전망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해졌다.

그러나 이날은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4% 안팎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다만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이번 주 예정된 AMD와 퀄컴의 실적 발표, 미국 중간선거와 고용지표 등이 향후 반도체주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 엔비디아 1%대 상승…AI 투자 우려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4%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기술주 급락 이후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막대한 자본지출에 상응하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만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 AMD 2%대 상승…3일 실적 발표 앞두고 반등
미국 반도체 기업 AMD(AMD)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2% 상승하고 있다. 오는 3일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MD는 AI 가속기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을 확대하며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세와 향후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마이크론 2%대 상승…메모리·반도체 장비주 동반 반등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5%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기술주 급락의 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메모리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메모리 관련주인 샌디스크(SNDK)와 웨스턴디지털(WDC)도 각각 약 2.5%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 가운데서는 램리서치(LRCX)가 약 2.1%, KLA(KLAC)가 약 2.6%,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약 2.1% 올랐다.
◆ 마벨 2%대 상승…루멘텀 1150억달러 인수 발표
미국 반도체업체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한때 약 2% 상승했다. 광학 부품 제조업체 루멘텀(LITE)을 부채를 포함해 1150억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마벨은 루멘텀 주식 1주당 1132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인수 협상 소식이 처음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28일 종가보다 23.9% 높은 수준이다. 부채를 제외한 지분가치는 1025억4000만달러다.
마벨은 이번 인수로 합병 회사가 공략할 수 있는 전체 시장 규모가 55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절차는 2028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마벨이 맞춤형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사 브로드컴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벨은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맞춤형 반도체와 고속 네트워크 연결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루멘텀은 데이터센터와 통신망에 사용되는 광학 부품을 생산한다.
다만 대규모 인수에 따른 부담도 남아 있다. 지난달 말 양사의 인수 협상 소식이 처음 알려진 이후 마벨 주가는 약 22% 하락했다. 이날도 장 초반 상승 이후 두 회사의 주가는 개장을 앞두고 하락했다.
◆ 브로드컴 1%대 상승…맞춤형 AI 반도체 수요 주목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AVGO)은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2%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던 맞춤형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함께 자체 설계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맞춤형 반도체와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업 앤스로픽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630억달러 규모의 금융조달 거래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 거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한 뒤 앤스로픽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거래가 대규모 AI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차입을 통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를 둘러싼 우려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인텔 1%대 반등…지난주 28.6% 급락 여파 주목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개장 전 거래에서 0.4% 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28.58% 급락한 뒤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인텔은 지난주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고 올해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PC 제조 비용 상승과 수요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수익성 개선과 현금흐름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 AMD·퀄컴 실적, 美 중간선거·고용지표 변수
이번 주에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정치 일정이 집중돼 있다.
AMD는 3일, 퀄컴(QCOM)은 4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뿐 아니라 PC와 스마트폰 등 기존 반도체 시장의 수요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예정된 애플(AAPL)의 실적 발표도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의 제품 판매와 향후 수요 전망은 모바일 반도체와 관련 부품 업체들의 업황을 가늠할 주요 지표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3일 미국 중간선거와 6일 발표될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주요 변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