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박진만 감독은 4일 최원태를 선발진에서 제외했다
- 원태인은 2차전 등판 여부에 따라 4·5차전 선발로 나선다
- 삼성은 페덱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 균형을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패배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부진을 거듭한 최원태가 선발진에서 빠지고, 불펜에서 활약하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KS 2차전을 앞두고 원태인의 선발 복귀 계획을 밝혔다.

박 감독은 "선발진에서 최원태가 빠진 영향이 있다. 원태인이 선발로 들어가야 한다"라며 "오늘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4차전과 5차전 중 언제 선발로 나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3일) 열린 KS 1차전에서 KT에 7-8로 패했다. 6회까지 0-8로 끌려가다가 7회 5점, 8회 2점을 뽑으며 맹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선발 최원태의 부진이었다. 최원태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앞서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도 1.2이닝 2실점에 그쳤던 최원태는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되면서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박 감독은 1차전 직후부터 최원태의 선발 제외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당장 다시 선발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고, 하루 만에 선발 로테이션 변경을 결정했다.
최원태는 이날 미출장 선수로 분류됐다. 박 감독은 "어제 40개 넘게 던졌기 때문에 오늘 등판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3차전부터는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원태가 빠진 선발진의 빈자리는 원태인이 메운다. 원태인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팀 사정에 따라 불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 후반을 책임질 투수가 필요했고, 박 감독은 원태인을 불펜으로 돌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최원태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원태인의 역할도 다시 바뀌게 됐다. 박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시작할 때부터 1, 2차전에 원태인을 불펜으로 활용한 뒤 4, 5차전 선발 가능성을 열어뒀다"라며 "최원태가 빠지면서 원태인이 선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태인의 정확한 선발 등판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하느냐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원태인이 출전하느냐에 따라 4차전 선발이 달라진다"라며 "우선 경기 후반에 대기한다. 7~9회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 승부처라면 8~9회에도 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태인이 이날 등판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해 4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한다면 회복과 선발 준비를 고려해 5차전에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으로서는 당장의 승리와 남은 시리즈의 선발 운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을 내준 만큼 2차전 승리가 절실하지만, 원태인을 불펜에서 활용할 경우 이후 선발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앞서 수원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홈구장인 대구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삼성의 2차전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지난달 26일 PO 1차전에서 94구를 던진 뒤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등판해 99구를 소화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2차전에는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박 감독은 페덱의 몸 상태에 대해 "아픈 데도 없고 몸 상태가 좋다고 한다"라며 "3일 쉬고 90개를 던졌으니 4일 쉬었으면 100개는 던져주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이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5회가 끝났을 때 투구 수가 80개를 넘어서 교체를 생각했다. 그런데 본인이 6회까지 던지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만큼 의지가 강하고 몸 상태에도 자신이 있는 것 같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날 페덱이 최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페덱이 긴 이닝을 책임진다면 불펜 부담을 덜면서 원태인을 선발 등판에 대비해 아낄 수 있다. 박 감독은 "6회까지는 페덱이 던져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어제 이승민이 쉬었기 때문에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최원태가 조기 강판되면서 양창섭과 장찬희, 배찬승, 김태훈, 사토시 등 여러 투수를 투입해야 했다. 여기에 최원태의 선발 이탈까지 겹치면서 남은 시리즈의 마운드 운용이 더욱 중요해졌다.
결국 원태인의 선발 복귀는 삼성의 KS 우승 도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태인이 선발로 돌아오면 마운드의 안정감을 높일 수 있지만, 그만큼 경기 후반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든다.
삼성은 이날 페덱의 호투를 바탕으로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원태인의 선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2차전 결과뿐 아니라 원태인의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