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독일 정부는 5일 KNDS 민간 지분 50%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 거래 완료 시 프랑스·독일 정부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게 된다
- KNDS는 유럽 재무장과 방산 공급망의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정부가 프랑스·독일 합작 전차 제조업체인 KNDS의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KNDS는 프랑스 정부와 독일 베그만 가문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이중 베그만 가문이 갖고 있는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FT는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독일 정부와 베그만 가문이 지분 50% 전량 거래에 합의했으며, 이번 주 안에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KNDS는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는 공동 국유 체제가 된다.
협상 관계자들은 이번 거래에서 KNDS의 기업가치가 약 112억유로로 평가됐으며, 독일 정부는 베그만 가문에 최대 10억유로의 추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독일 정부는 베그만 가문으로부터 KNDS 지분 40%를 인수할 예정이었다. 동시에 프랑스 정부도 지분율을 40% 줄이고 나머지 20%를 시장에 매각하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KNDS가 목표 기업가치를 120억유로 이상으로 제시하자 투자자들이 호응하지 않았고, 결국 회사는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증시 동시 상장 계획을 '시장 여건이 보다 우호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IPO가 무산되면서 당초 40% 매각 계획도 수정됐다. 독일 정부가 우선 베그만 가문의 지분 50% 전량을 인수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 다시 IPO를 추진해 전체 지분 중 20%를 시장에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NDS는 독일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와 프랑스의 르클레르 전차를 생산하는 유럽의 대표 방산기업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이 국방비를 대폭 늘리면서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 등 지상무기 수요가 급증했고, KNDS는 유럽 재무장 기조의 최대 수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회사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독일 방산업체 렌크(Renk),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차세대 전차 개발 사업(MGCS)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며 유럽 방산 공급망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민간 창업가 가문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한 것은 KNDS를 단순한 민간 방산기업이 아니라 유럽 안보를 떠받치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의 안보 공약 약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유럽 각국이 자체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공급망 확보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KNDS의 사실상 국유화는 유럽 방위산업 재편의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