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KAI 승부수, 대한항공 '시너지' vs 현대重 '다각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인수가격 산정 박차…양사 입장 달라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항공우주(KAI) 인수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이 서로 다른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본입찰에 제시할 KAI 인수가격을 산정하는 바탕이 대한항공은 '시너지'인 반면 현대중공업은 '다각화'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KAI를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절박함에서도 현대중공업에 한 걸음 뒤진다는 것이 M&A업계의 시각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30일 KAI 본입찰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은 KAI인수가격 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아는 것이 병인 듯 KAI 실사를 마친 후 기대보다는 별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수자문사인 한 외국 IB 보다도 더 보수적인 입장이고, KAI 주식가격이 고평가됐다는 기존 시각과 맥을 같이 해 KAI 개별 기업가치를 1조원을 훨씬 하회하는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인수 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로 볼 수 있는 '시너지'인데, 이 부분도  현대중공업에서 그렇게 여기듯이 대한항공은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태생적 한계에 부딪혀 그 기대 금액이 낮아 고민에 빠졌다. 

시너지를 포함한 기업가치도 주식시장의 평가수준인 1조1000억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KAI를 잘 아는 한 IB업계 관계자는 "실사후 대한항공은 기대보다는 별로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라면서 "이 부분에서 자문사와의 이견의 폭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실제 KAI의 시가총액은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12.7배로 일반적인 M&A업계에서 기업인수시 적용하는 배수보다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3.2배로 항공주(株) 평균 1.2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예상되는 '시너지'가 대한항공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의미고 그만큼 인수가격 산정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번 매각대상에는 정부보유지분(정책금융공사)도 포함된 까닭에 매각가격도 법으로 정한 매각예정가보다 높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대한항공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큰 것이다.

반면, KAI인수 경쟁사인 현대중공업은 입장이 많이 다르다.

현대중공업을 잘 아는 한 IB관계자는 "현대중공업에서 보는 대한항공의 뿌리는 기본적으로 비스업종이다"라면서 "기술 제조기반 항공우주산업을 보는 시각과 이를 맡아서 일구는 DNA는 현대중공업이 우세하다고 자평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규모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고 이것에 미래가 달려있다고 판단한 현대중공업은 항공우주산업의 발판인 KAI인수에 사생결단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간절함에서 대한항공을 한발 앞선 것.

'다각화'의 절박함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인수가격에서 대한항공처럼 심리적 부담을 갖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M&A의 다음 단계인 인수자금 조달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으로 감지된다.

현대중공업은 인수자문사를 국내 증권사로 지정하는 바람에 한때 그 진정성까지 의심받았지만, 의외로 IB업계에서는 이 자문사가 자금조달을 잘 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금조달에서도 현대중공업이 대한항공보다 한발 앞선 것이다.

지금은 국내자금시장도 유동성이 풍부해 굳이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일 이유가 없고, 대한항공이 선택한 외국 IB자문사도 자금조달에서 큰 메리트를 가졌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IB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대중공업의 국내증권사 선택을 과거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라면서 "KAI 딜 규모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라고 현대중공업쪽에 점수를 더 줬다.

한편, 이번 매각대상 KAI 주식은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 26.4% 가운데 11.41%와 삼성테크윈(10%), 현대자동차(10%), 두산그룹(5%), 오딘홀딩스(5%), 산업은행(0.34%)의 지분을 합친 41.75%다. 

M&A업계에서는 이번 지분매각 가격이 주식가격 1조10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쳐 약 1조4000억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