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무한도전'과 '슈가맨', 빤한 추억팔이 예능이 아닌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한도전'과 '슈가맨' 인기가 높다. <사진=MBC '무한도전', JTBC '슈가맨' 홈페이지>

[뉴스핌=황수정 기자] 오빠들이 돌아왔다. 방송계는 지금 1990년대 인기 스타들을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그때 그 시절 추억과 감성을 전하고 있다. 지난주 큰 화제를 모았던 '무한도전'의 '토토가2' 젝스키스 특집은 물론, 매주 특집처럼 관심을 모으는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 그 주인공. 단순한 추억팔이로 전락해버릴 수도 있었을 콘셉트로 신구세대 모두에게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을 살펴봤다.  

◆ MBC '무한도전'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
지난 2015년 전국을 휩쓴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 이어 1년여 만에 시즌2가 찾아왔다. 그것도 1990년대 말 초절정 인기를 끈 아이돌 젝스키스와 함께 말이다. 지난 16일 '무한도전'은 16년만에 완전체로 모인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를 무대 위에 세웠다. 예능에서 계속 보이던 이들뿐 아니라 존재조차 잊혀졌던 멤버들까지 모두 방송에 얼굴을 비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실 젝스키스의 귀환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해 토토가 열풍 이후 젝스키스와 H.O.T의 컴백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이럴 때마다 팬들은 환호하고 기대했다가 결국 실망했다. 특히 젝스키스 멤버들은 해체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다. 강성훈은 지난 2014년 사기 혐의로 MBC에서 출연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근 출연 정지가 해제되면서 그 걸림돌이 사라졌지만, '무한도전'에서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미리 알려지면서 콘서트 자체를 취소해야 했다. 일반인으로 돌아간 고지용의 섭외 역시 큰 벽이었다. 그러나 '무한도전' 제작진과 유재석이 6개월 전부터 직접 설득을 거듭했고, 결국 재결성에 성공했다.

'무한도전' 토토가2 젝스키스 특집이 공개됐다. <사진=MBC 제공>

젝스키스를 모르는 세대는 '왜 그렇게 유난이냐'고 의문을 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 자칫 그 시절을 향유했던 세대들만 공감할 뻔했던 특집을 '무한도전'은 섭외 과정부터 준비해나가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공개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젝스키스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풀어냈고, 노래방 미션을 통해 젝스키스의 노래를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이 됐다. 방송 이후 "팬이 아니었는 데도 세월이 흐르고 다시 보니 너무 좋다" "'무한도전' 덕분에 젝키를 보다니 소름 돋는다"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 '슈가맨' 매회 특집같아…화제성 최고, 지상파 위협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과거 히트곡을 남긴 채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파일럿 당시 부진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정규 편성 이후 보완된 세대별 방청객 등으로 매회가 특집처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구본승, 줄리엣, 리치, 이지, 뱅크, 야다, 량현량하, 구피, 파파야, 디바, 너덧츠 등 수많은 추억의 가수들 소환에 성공했다. 정규 편성 당시 주변의 우려에 대해 윤현준 CP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 공감의 확장이 새로운 포인트"라고 자신만만했는데, 이 자신감이 통했다.

이후 '슈가맨'은 방송 6개월만에 자체 최고 타깃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2049 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방송분은 타깃시청률 2.5%(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평균 시청률 4.2%)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연령대별 분석에서 30대 여성 기준은 5.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포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슈가맨'은 정규 편성 이후 꾸준히 화요일 비드라마 부분 화제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상파를 합산한 순위에서도 '무한도전' '복면가왕' 우리 결혼했어요'에 이어 4위를 기록, 비지상파 중 유일하게 5위권 내에 진입하기도 했다.

'슈가맨'에 출연한 이지(izi), 디바, 더넛츠 <사진=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캡처>

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세대별 방청객의 신의 한 수였다. 극과극으로 나뉘는 반응을 자연스럽게 감싸안는 유재석의 진행 실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비지상파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한 유재석은 우려와 달리 가요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관심을 보였고, 유희열과의 케미 또한 재미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2016년 버전의 편곡을 위한 스타 프로듀서, 아이돌부터 실력파 가수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스타 가수들의 맞대결 등 풍부한 볼거리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슈가맨' 역주행송 음원들은 방송 이후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그 인기를 증명했다. 제작진은 "매주 특집이라 생각하고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열정을 보이고 있다.

◆ 추억팔이 예능이 안되려면 '신구세대의 공감' 중요
예능 프로그램에 과거의 스타가 출연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그 스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프로그램의 몫. 방향에 따라 '추억팔이' '감성팔이'라는 오명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거나 복고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호평을 자아내는 등 극과극 반응을 받게 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빵 한 조각에 하니가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공감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눈물에 오히려 하니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으며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추억을 소비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공감'이다. 보는 이들이 함께 감동받지 못하면 어떤 스타가 출연하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린다. 영리하게도 '슈가맨'은 가장 공감하지 못할 것 같은 10대를 무대 안으로 끌어들여 오히려 공감도를 높였다. 여기에 쇼맨으로 현재 인기가 높은 가수들을 함께 출연시키면서 원조 가수를 몰라도 알아도 모든 세대가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구성했다.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것도 한 몫한다. '슈가맨'은 파일럿 당시 없었던 근황 토크 부분을 늘려 해체 이유부터 과거 풍문 등을 모두 털어냈고 '무한도전' 역시 웃음과 당황이 난무하는 솔직한 입담으로 모든 비하인드를 풀었다. 특히 '무한도전'은 최대의 난관 고지용까지 무대 위에 올리면서 더욱 큰 화제를 모았고 이에 몰랐던 이들까지 주목하게 하는 효과를 낳았다.

'무한도전'과 '슈가맨' 모두 각각 방송사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높은 간판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슈가맨'에 등장한 원조가수들은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롭게 앨범을 내거나 활동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친 젝스키스 역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장수원은 "지원이 형은 무릎이 닳았고 성훈이는 발가락 뼈에 금이 가면서 연습했기 때문에 이렇게 끝내기는 아쉬운 것 같다"며 콘서트에 대해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단발성 출연이 아닌 후속 활동으로 이어지는 순작용이 더해지면서 더이상 '추억팔이'로 치부할 수 없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