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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 진출? 일본에 환헤지된 원화채 팔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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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자율시장 1세대 트레이더’ 손석규 전 HSBC 한국 총괄

[뉴스핌=김선엽 기자] "일본 연금이 원화 채권을 최근에 조금씩 산다고 합니다. 단순히 현물(스팟) 채권을 환헤지 없이 삽니다. 우리가 환헤지를 해서 구조화 채권을 만들어서 고객의 니즈(수요)에 맞는 상품을 제시할 수 있어야죠." 

2013년까지 HSBC 이자율데스크 한국 총괄을 담당하고 이후 작년까지 NH투자증권 FICC본부장을 지낸, 이자율시장 1세대 트레이더인 손석규씨. 그가 최근 자신의 트레이딩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 '스왑 선물 채권 트레이딩'을 내놨다. 

손 전 본부장은 국내 증권사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려면, 포워드(선물환 거래)와 멀티커런싱(이종 통화간 거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시장을 상대로 우리 금융기관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기 위한 선결 조건이란 의미다. 

손석규 전 HSBC 한국 총괄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유럽 투자자를 만나서 '한국에 주가연계증권(ELS)이 있는데 유로화로 투자해 볼래?'라고 말할 수 있어야 전 세계가 나의 손님이죠. BNP파리바, HSBC가 한국에 와서 주택담보대출 상품까지 다 받아내지 않습니까. 전 세계를 우리의 마당으로 삼을 수 있는 기본이 포워드와 멀티커런시"라고 말했다. 

반대로 해외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팔 때도 마찬가지다. 

"브라질 국채는 일 년에 두 번 이자가 떨어지죠. 그것을 달러로 환전하고 다시 원화로 바꿔서 고객에게 줍니다. '커런시 오픈'입니다. 환율에 따라 고객의 수익률이 달라지죠. 증권사는 단순히 '금리가 이렇게 높다'가 아니라 환 위험을 제거하고 원화로 수익을 락인(Lock-in, 고정)한다고 할 때 얼마를 줄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내 금융기관의 선진화·글로벌화에 대한 그의 애착은 20년 딜링 경험에서 비롯된다. KDB산업은행 행원이던 1997년, 그가 뉴욕지점 딜링룸 세팅을 끝내자마자 한국에 외환위기가 도래했다.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뉴욕 지점에 나와 여러 차례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금융이 후진적이어서 국가 위기가 생겼다고 본 것이죠. 당시 어린 마음에 '글로벌 시스템에 늦게 적응을 하는 바람에 우리가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구나' 했습니다."

2008년을 전후로 해서는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급락하면서 외국계은행의 서울지점들은 수년에 걸쳐 어마어마한 차익거래(아비트리지) 기회를 얻었다. 한 때는 그 규모가 570bp(100bp=1%포인트)까지 이르렀다. 외국계 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에 비해 싸게 달러를 조달할 수 있었던 덕분에 그들이 아무런 위험을 지지 않으면서 막대한 이익을 누린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IB의 거래 상대방이 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좋은 프라이싱(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한 부분도 있다. 예컨대 증권사의 ELS 관련 리스크 관리도 그 중 하나다. 

ELS를 발행하는 국내 증권사는 글로벌IB를 통해 백투백헤지(Back-to-Back)를 시도하는데 우리나라 증권사들의 '쏠림'이 심하다보니 가격 측면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이 손 전 본부장의 판단이다. 

"외국계 IB가 볼 때 ELS 발행과 관련해 찾아오는 한국 금융기관은 (헤지의) 방향이 모두 하나다"라며 "그러니 상대방이 가격을 후려치고 국내사는 불리한 게임을 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증권사가 국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해외 다양한 고객에게 원화 상품을 팔기 위해선 우리 금융시스템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니어 직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글로벌 수준의 트레이딩 능력을 갖추기를 그는 희망한다. 그가 자신의 비기(祕記)를 담은 서적을 출간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제가 20년 동안 기록한 노트에서 엑기스만 뽑은 것입니다. 데스크가 아들을 앉혀놓고 비법을 전수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선배들이 10년, 20년 걸린 것을 정리했으니 6개월 만에 배워서 외국계 은행을 이기고 국민들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해 주기를 바라는 거죠."

 ◆ 손석규 전 HSBC 한국 총괄 약력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한국산업은행 외화자금실, 금융공학실
한국산업은행 뉴욕지점
Salomon Smith Barney Seoul, Head of Korean Fixed Income Trading
Citi Bank Seoul
HSBC Seoul, Head of Interest Rate Trading
NH농협증권, 상품운용본부장
NH투자증권, FICC 운용본부장
금융연수원 강의
한국거래소 채권시장발전위원회 위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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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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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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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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