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4차 산업혁명, 일본이 말하는 로봇의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시락 상자의 두부 포장 등 넘어야 할 벽 아직 높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기를 잡기 위한 경쟁이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벌어지는 시행착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으로 인력을 대체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도시락 포장부터 섞인 펜들을 색깔 별로 분류하는 일까지 곳곳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실정이다.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일본 2위 공장용 로봇 제조업체인 야스가와 일렉트릭은 편의점에 납품하기 위한 도시락을 로봇으로 포장하는 프로젝트와 한판 씨름을 벌이고 있다.

산업용 로봇 공급 추이 <출처=IFR(국제로봇협회)>

일정량의 밥과 생선 또는 육류, 피클과 그 밖에 부드러운 반찬을 플라스틱 통에 담아 내는 작업은 야근 인력을 동원해야 하는 일이다. 이른 아침 신선한 도시락을 편의점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밤샘 작업이 불가피한 실정.

야스가와 일렉트릭은 도시락을 쌀 수 있는 로봇 제작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 놓았다. 단단하지 않은 두부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야채를 적정 양만큼 덜어 내는 일이 로봇에게는 대단한 도전이라는 얘기다.

단단하지만 크기가 작은 콩도 젓가락으로 집어 도시락 상자의 제자리에 옮기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야스가와의 구마가에 아키라 모션 제어 팀장은 FT와 인터뷰에서 “아직 로봇이 할 수 없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물류 센터 자동화 시스템 제조업체인 다이후쿠는 로봇이 각기 다른 색깔의 펜을 분류해 상자에 정확히 담아 내도록 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빨간 색과 파란 색 펜이 제각각 별도의 상자에 분리돼 있을 때는 로봇이 정확히 집어 올릴 수 있지만 다양한 물건들을 처리하는 데는 여전히 노동자들의 손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다이후쿠의 호조 마사키 최고경영자는 FT와 인터뷰에서 “색깔이나 재질이 서로 다른 여러 가지 물건이 같은 상자에 섞여 있을 때 로봇이 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구분해 분리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며 “이미지 프로세싱을 포함해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 과제”라고 전했다.

산업 자동화 센서 및 제어 장치 업체인 오므론도 이와 유사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케우치 마사루 연구원은 “로봇이 특정 물체를 집어 들어 빠르게 옮길 수는 있지만 서로 다른 물체들을 분류해 이를 어떻게 옮길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직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일반인의 예상과 달리 로봇의 민첩성이 인간을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가와사키 중공업의 하시모토 야스히코 로보틱스 헤드는 “로봇의 팔을 제작할 수는 있지만 엄밀히 말해 손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는 실정”이라며 “대학에서 교수들이 로봇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로봇 산업의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이다. 중국의 전기차 개발을 포함한 성장 엔진이 등장하면서 전세계 산업용 로봇의 판매는 2014년 이후 대폭 늘어났고, 2019년까지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의 한계를 무너뜨리기 위한 연구와 개발이 지속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자동화의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