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터넷銀, 유증 문턱 넘었지만…은산분리 발묶여 '한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케이뱅크, 5천억 추진했다 1500억 힘겹게 증자
은산분리 완화 논의 사그러들자 주주들 소극적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가까스로 유상증자 문턱을 넘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서비스 확대와 자본 규제를 감안하면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만 은산분리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멀어지면서 자금난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CI=케이뱅크, 카카오뱅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유상증자를 결의한 케이뱅크는 금융주력자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자를 할 때마다 고비를 맞으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현 주주사인 우리은행과 논의해 봐야하는 문제이고, 다른 주주사들을 참여시키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일단 현 규제 안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0일 결의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증자를 추진했지만 올해 초에서 1분기 내로, 이어 5월 말로 시기가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5000억원으로 잡았던 증자 규모도 1500억원으로 줄었다.

증자가 난항을 겪은 것은 은산분리 문턱에 가로막힌 데다, 20개 주주사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아서다.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이 소유한 은행 지분을 10% 이하로 제한하는 규제다. 이번 정부 들어 관련 논의가 자취를 감추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당시 은산분리 완화 기대감 속에 뜻을 모았던 주주사들의 동력은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개 주주사들의 상황이 각자 다르다보니 예상보다 협의 과정이 길어졌다"며 "신규 참여 주주들을 여러 경로로 타진하고 이들과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단 숨통을 텄지만 추가 자본 확충이 뒤따라와야 한다.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아파트담보대출, 간편결제, 법인뱅킹서비스 등 풀뱅킹 서비스를 갖추려면 자본금이 필요하다. 또 경쟁사인 카카오뱅크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3000억원으로 키운 것과 비교하면 공격적인 영업이 따라와야 하는 시점이다.

오는 2020년에는 바젤Ⅲ 규제도 적용받게 된다. 자기자본비율(BIS) 8% 이상에 더해 보통주자본비율 4.5% 이상, 기본자본비율 6%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 손실보전 완충자본과 경기대응 완충자본도 확보해야 한다.

가시밭길이 예고되면서 케이뱅크는 새로운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처럼 금융주력사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에 하나다. 카카오뱅크는 대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 입장에선 주요 주주사인 우리은행(13.79%)이 지분을 늘리는 방안이 있지만 우리은행은 당장 지주사 전환 이슈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지금으로서는 현재 갖고 있는 지분율 만큼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비교적 수월하게 증자를 완료한 카카오뱅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뱅크 유상증자에서 1540억원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 200억원 규모의 보통주 400만주와 1340억원 가량의 전환우선주 2680만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기존 지분율대로 2900억원을 출자해야 했지만 이보다 적은 1860억원 규모로 참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2대주주인 카카오가 채운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이 가능했던 것은 우선주가 은산분리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은산분리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에도 한계가 있다. 상법에 따르면 전체 주식의 25%까지만 우선주로 발행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의 총 발행주식은 2억6000만주로 이 중 보통주가 2억주, 우선주가 6000만주다. 이미 우선주 비중이 23.0%에 도달해 카카오가 추가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규모가 제한적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난 후 분위기를 봐야겠지만 지금은 별다른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며 "은산분리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그럴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