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권, 5년짜리 커버드본드만 발행...정책혜택만 보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B국민 이어 SC제일 5000억 규모 발행, 총 5.2조 발행 가능
커버드본드 '가계부채 안정화' 취지…최소요건 5년물 부합안해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 금융당국의 유인책에 힘입어 국내 은행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수단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KB국민, SC제일 등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국내은행들이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만 만기를 설정, 활성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5000억원 규모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만기 5년, 발행금리는 연 1.66%이며, 조달된 자금은 장기·고정금리 대출에 쓰인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기초자산집합(커버풀)은 3조1072억원 규모 주택담보대출채권이었다.  

[ 사진 = SC제일은행 ]
[CI=KB국민은행]

SC제일은행은 시장 상황에 따라 커버드본드를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한도는 직전연도 자기자본의 4%인 5조2000억원이다. 올해는 6000억원을 발행한도로 설정, 현재 신고없이 1000억원 정도 추가 발행을 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원화 커버드본드를 두 번째로 발행한 은행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5000억원(5년물 4000억원·1년물 1000억원), 이달 4000억원(5년물) 총 9000억원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여기에다 신한, 우리 등 여타 은행들도 커버드본드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도입 5년 후 각광, 이유는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은행채, CD(양도성예금증서)처럼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 중 하나다. 다만 커버드본드는 만기 5년 이상 장기물, 은행채 등은 1~2년의 단기물이라는 것에 차이가 있다.

2014년 정부가 커버드본드 발행에 관한 법률을 제정, 국내 도입됐다. 가계부채를 이끄는 주택담보대출의 장기화를 통해 가계부채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 때문이다. 

하지만 인기가 없었다. 저금리 기조, 초기 부대비용 탓에 은행채보다 사실상 조달비용이 높았던 데다, 자본적정성 규제비율 산출시 은행채 등과 위험도가 동일해 안전자산으로 매력이 낮았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국내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4건이며, 이 마저도 외화 조달이 전부였다.

커버드본드가 도입 5년만에 활기를 찾은 것은 금융당국의 정책 덕분이다. 올초 금융당국은 '커버드본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커버드본드에 부과되는 발행분담금(요율 0.04%)은 전액 면제됐고, 커버드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취급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실적에 따라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료도 낮췄다. 또 은행권 예대율 산정시 예수금에 포함되는 커버드본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내년부터 강화된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는다. 현행은 예대율이 원화대출금을 원화예수금이 나눈 값이 100% 이내다. 내년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리지 못하도록 가계대출은 115%, 기업대출은 85%로 원화대출금을 산정한 뒤 예대율을 구해야한다. 즉, 예수금을 크게 늘려야 하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금에 포함되는 커버드본드 한도가 확대되는 것은 큰 유인책이 된다.  

[자료=금융감독원]

◆ 취지 무색, 정책 수혜만?

일각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들이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최소 기간으로만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는 점에서다.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도 자금 대부분의 만기를 커버드본드 발행 최소 요건인 5년으로 뒀다. 이후 다른 은행들도 5년물 커버드본드 발행에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장기·저금리 자금조달을 통한 가계부채 개선'이라는 커버드본드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신평사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채권이 대부분 30년물인데, 은행에서 5년물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에 비해 너무 짧다"며 "정책적인 수혜만 누리고자 법정 요건에 맞게 요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간이 지금보다 길어져야 정책 취지에 부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