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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악몽' 재현되나...옵티머스 의혹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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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돌려막기' 의혹 등 라임과 판박이
계약서 위조 여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듯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운용)의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 환매연기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최소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던 '제2의 라임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를 운용했다는 점과 부실 가능성이 높은 채권을 사들였다는 점 등에서 라임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판매사와 운용사 등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책임소재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39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연기를 밝힌 옵티머스운용에 대해 이날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옵티머스운용이 공공기관 발주 관련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부실 채권에 투자했는지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부터 파악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앞서 옵티머스운용은 전날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호, 26호'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펀드의 만기일은 6개월로 환매 연기 금액은 NH투자증권 217억원, 한국투자증권은 167억원규모다. 모두 합하면 390억원에 달한다.

사모펀드는 49명 이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상품이다. 비교적 자금 운용의 제약이나 금융당국의 규제를 덜 받는다는 점에서 공모펀드와는 차이가 있다. 다만 비공개로 운용되는 탓에 대형 금융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천문학적인 수준의 피해로 투자자들을 울린 '라임 사태'가 대표적이다.

이번 옵티머스 사태도 사모펀드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라임 사태의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옵티머스 측이 판매한 상품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다. 이는 기업이 공공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을 매출채권을 편입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수익률은 연 3%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옵티머스가 당초 안내했던 공공기관의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 채권에 투자해 환매가 중단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이 펀드 판매사 중 하나인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가 제공했던 명세서와 다른 자산이 펀드에 편입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더욱이 옵티머스운용이 부실 채권에 고객자금을 빼돌린 뒤 다른 투자자들의 돈으로 메우는 일명 '펀드 돌려막기'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라임 역시 부실이 발생한 자산을 펀드끼리 비싼 가격에 주고 받으면서 '펀드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돌려막기는 돈을 빌려 돈을 갚는 방식인데 일종의 '다단계 금융 사기(폰지 사기)'와 비슷하다.

옵티머스운용의 펀드는 현재까지 총 8000억원 가까이 팔렸고 이 중 약 3000억원은 기존 투자자에게 상환됐다. 추가적인 환매중단 여부에 따라 총 5000억원 수준의 대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사태 초기인 만큼 남은 쟁점도 수두룩하다. 굵직하게는 ▲부실채권 투자 ▲계약서 위조 ▲펀드 돌려막기 등이다.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현재 판매사들은 운용사가 당초 계획과 달리 일부 투자금을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의 매출채권이 아닌 다른 자산에 투자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판매사와 수탁은행 등에는 공공기관 발주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위변조된 문서를 보냈다는 설명이다.

반면 옵티머스운용 측은 관련 법무법인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양수도한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도 이 법무법인으로부터 속은 피해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옵티머스운용이 사무수탁을 맡은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펀드명세서 위조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실을 둘러싼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예탁원의 공모여부도 조사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예탁원은 단순 사무관리를 한 것뿐 공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지시를 받아 사무관리를 처리할뿐 이번 문제에 예탁원이 일조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라임 사태가 터진 지 얼마 안 됐는데 공공기관이 위조를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에 나선 금감원은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꼼꼼히 모니터링 하면서 조사 중"이라며 "특정 부분이 아닌 의혹 전반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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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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