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엔솔, 국토부 발표에 전기차 화재 "원인 규명" 외치는 까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리콜 비용 분담률‧IPO 흥행‧볼트EV 리콜‧수주 등에 영향
배터리셀? BMS?...LG "추가조사로 정확한 원인 밝혀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 등 3개 차종의 화재 원인에 대해 "원인 규명"을 외치고 있다.

국토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제작결함을 지목한데 대해 리콜에는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나, 이와 별개로 원인 규명은 명확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민간 기업이 정부 부처나 기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부품(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가 중요한 납품처라는 점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원인 규명은 외치는 이유는 뭘까.

◆ "분리막 손상 배터리셀로 재현실험...화재 발생하지 않아"

25일 관련 업계에서는 원인이 특정되지 않았는데 국토부와 현대차 측에서 '배터리셀 결함'으로 단정지은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감이라고 해석한다.

대구 코나 전기차 화재[사진=대구소방본부] 2020.10.04 lm8008@newspim.com

국토부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공장에서 초기 생산(2017년 9월~2019년 7월)된 고전압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음극 탭 접힘 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지난해 10월 자발적 리콜시 원인으로 제시된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을 확인 했다"면서도 "분리막 손상이 있는 배터리셀로 화재 재현실험중이지만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배터리관리시스템(BMS·현대차의 100% 자회사인 현대케피코 제작) 업데이트 시 충전 맵 로직이 잘못 적용된 점도 확인했다"며 "BMS 로직 정상 적용과 오적용의 유의미한 차이를 판단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리콜 비용 1조...지난해 영업이익 2.5배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은 국토부 발표 직후 배터리셀 불량이 직접 원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BMS 결함에 따른 화재 가능성도 확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의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에 따른 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되받았다. 이어 BMS 로직 오적용을 언급하며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어느 쪽의 책임인지에 따라 1조원에 달하는 리콜 비용 분담률이 결정된다.

현대차는 전날 국토부의 리콜 방침 발표 직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판매된 코나EV,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8만1701대의 배터리셀, 모듈, 팩으로 이뤄진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전량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리콜 관련 총 비용은 약 1조원 수준으로 향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분담률을 반영해 최종 비용을 산정할 것"이라며 "2020년 4분기 경영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은 지난해 현대차 영업이익의 36%,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 대규모 리콜 충당금 설정...IPO 흥행 찬물 우려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EV 화재 원인 규명에 따라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된다. 패스트트랙(신속 심사) 제도를 통해 이르면 오는 8월께 IPO를 마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하지만 대규모 리콜 충당금 설정하게 될 경우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코나EV 화재 리콜 결정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매번 충당금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22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LG그룹 구광모 대표가 오창공장 본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0.06.22 yunyun@newspim.com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준비를 해왔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쌓아둔 충당금 규모로는 현대차가 밝힌 전 세계에 판매된 코나EV,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8만여대에 대한 리콜 비용에는 한참 못 미칠 것"이라며 "리콜 비용 분담률을 두고 현대차와의 신경전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신뢰도 타격'...향후 글로벌 수주 영향 불가피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건으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뢰도 타격'이 가장 큰 우려점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글로벌 수주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로 22.6%를 차지했다(SNE리서치, 1~11월 판매량 기준).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5대 가운데 1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도 150조원(1200Gwh)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은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꼽는다"면서 "현대차가 원인규명 매듭을 짓기도 전 전세계 8만대의 전기차 리콜을 결정한 건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이어 "배터리 결함으로 '낙인'이 찍히면 어느 완성차 업체가 손을 내밀겠는가"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현대 미국에서 진행중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GM의 쉐보레 볼트EV와 아우디 e-트론 리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볼트EV 화재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볼트EV 차주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의 화재 원인 규명에 따라 미국에서 벌어질 2차전의 승패가 좌우되지 않겠냐"라면서 "미국은 특히 자동차 리콜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대응도 적지 않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