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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원희룡, 대선 출마 선언 "尹 공격은 잘못돼...'이준석 압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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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내년 대선 출마 공식 선언
"尹 보호하는 데서 대선 승리 출발"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압박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윤 전 총장을 공격하거나 나아가서 조롱까지 하는 것은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 대표가 당 이미지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본인의 판단"이라며 "단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범야권으로서 적이 아닌 동지다.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내려면 윤 전 총장의 지지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데에서 우리의 대선 승리 공식은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 흔들거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린다 해서 (윤 전 총장을) 무너뜨리면 그 지지가 야권으로 온다는 것은 너무나 짧은 생각"이라며 "윤 전 총장과 힘을 합해야 하고 윤 전 총장에게 쏟아지고 있는 지지를 우리가 온전하게 하나로 합쳐내야만 정권 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 차기 대통령의 핵심 과제와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시대 정신을 이행하기 위한 원 지사만의 정책적 지향점을 설명해달라.

▲ 시대정신은 공정과 혁신이다.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공정과 혁신을 중심 가치로 놓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 국가 찬스와 혁신 성장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려고 한다. 원희룡 정부는 국가가 해야할 일과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분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국가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이념적 망상과 단호히 결별하고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억누르는 모든 규제를 걷어내서 혁신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대한민국을 열겠다.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효율 만을 이야기 하는 작은 정부에도 반대한다.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서 사회 곳곳에 너무 많은 격차와 약자들의 고통이 만연해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생존 기반까지 무너진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대해서는 시장과 개인에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적극 나서서 집, 교육, 일자리 등 여러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해 개인들이 힘을 내고 같은 출발선에서 다시 희망찬 인생 설계와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분야에서의 혁신 성장, 국가 찬스를 만들어 갈 핵심공약들이 그동안 많은 토론과 연구를 통해 준비됐다. 그중에서 오늘 코로나 관련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국민 여러분께 하나하나 소상히 밝히고 함께 대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 야권 대선 주자 중 가장 견제되는 후보가 있다면 누구인가.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저는 야권 최종 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에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당에 최종 후보는 저 원희룡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 당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자신 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의 최종 후보는 보수의 정통성과 중도의 확장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저는 보수 정통성 면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중도 확장성 면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경선이 본격화 되면 이 점을 국민들께서 새롭게 발견하고 체감하리라 믿는다. 야권 후보로서 저는 윤 전 총장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실체가 있다. 문재인 정권 탄압에 맞서서 혈혈단신으로 정권 교체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릴 사람이다.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윤 전 총장은 적이 아니라 동지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 최종 후보를 필승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자신한다. 야권 전체의 최종 후보는 원희룡이 될 것이다. 두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가 망쳐 놓은 온갖 불공정을 깨끗이 청소해서 그 위에 새로운 집을 만들어야 한다. 윤 전 총장이 하게 되는 청소는 보복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많다. 승복할 수 있는 청산, 원희룡이 적합하다. 국민들이 지금은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서 가장 잘 싸웠는가. 그 점을 보고 있지만 이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할 수 있냐로 질문이 옮겨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정 운영에 있어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준비되어있는 원희룡의 진짜 가치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하실 거다. 다시 말씀드리면 야권에서 가장 중요한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이고 적이 아니라 동지다. 범 야권 후보로서 힘을 합하고 보호하는 자세에서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다.

- 대선 1호 공약으로 100조원 예산 확보를 제시했는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및 상환 계획은 무엇인가.

▲ 제 1호 공약으로 코로나 회복을 위한 담대한 100조원 프로젝트를 오늘 제시했다. 이 100조원, 저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대통령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 그 중 50%는 임시 특별 목적세, 그리고 국채 발행을 통해서 조달하겠다. 나머지 50조는 그 이후 5년 간에 걸쳐서 매년 예산 조정을 통해 조달하겠다. 이렇게 조달한 재원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여기에 관련된 알바생, 실업자 등 코로나 때문에 소득이 줄어들어 생존 기반이 무너진 국민들을 살려 놓고 앞으로 이후에 경제 활동할 수 있는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데 쓰여질 것이다. 이후에 추가 세수가 발생하면 코로나 회복 프로젝트 위해서 조달됐던 것에 대해 독일 메르켈 모델을 도입해서 빠른 시간 내에 국채를 상환해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안 되도록 프로그램을 짜겠다.

- 당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관련 갈등이 심해지는 모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윤 전 총장을 공격하거나 나아가 조롱까지 하는 것은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이미지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본인의 판단이다. 당에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범 야권으로서 적이 아니라 동지다. 윤 전 총장의 지지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데에서 우리의 대선 승리의 공식은 출발한다. 윤 전 총장을 공격해서 그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것이 주자 개인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당 자체에 지지율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짧은 생각이고 좁은 생각이다. 정권 교체를 위해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전체 야권 지지를 키우고 이 속에서 협력하면서 최종적인 필승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보다 멀리 보는 담대한 대선 승리 플랜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의힘 당원이기 때문에 저희 당 방식 일정에 따라서 경선을 철저히 수행하겠지만 동시에 전체 야권을 아우르고 필승의 팀을 짠다는 차원에서 발언하고 행동해나갈 것이다.

- 지금 도지사직 사퇴를 놓고 말이 많은데 언제 사퇴할 예정인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인데 대선 출마 관련 여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제가 대통령 선거를 출마하는 것도 결국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지금 코로나가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기 관리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경선 일정이 본격화할 예정이라서 행정 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 체계가 어떤 차질도 없도록 잘 단단히 챙겨놓겠다. 앞으로 경선 일정이 본격화되면 제주 도정과 경선을 동시에 하는 것은 공직 윤리에 대한 책임감을 보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고비를 잘 넘기고 이후에 제주도정에 대한 지휘 체계가 단단히 다져지는 것을 보면서 조만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 제대로 된 심판을 하겠다고 했는데, 정권 교체의 구체적인 청산 방법은 무엇인가.

▲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너무나 많은 걸 망가뜨렸고 곳곳에 무능과 불공정 결과물 쌓아 놓고 있어서 이를 청산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덮자고 얘기하는 것은 막연하다. 원희룡이 얘기하는 청산은 세가지다. 첫 번째, 무능한 국정을 깨끗이 돌려놔야 헌다. 두 번째, 여기에 대한 책임자, 정책 책임자는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세 번째, 이것이 정치 보복으로 가는 건 단호히 반대한다. 보복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당과의 연합 정치, 전직 대통령 사법 처벌에 대해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국가 미래 생각하는 최고 정치 지도자라는 차원에서 저의 책임을 가지고 저의 철학으로 책임지고 국민이 승복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정치 해법을 제시하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에서 가장 걸림돌 되는 부분이 국민의당은 윤 전 총장처럼 밖에 있는 대선 주자를 아울러서 입당하지 않고도 단일 후보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본인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단일 후보 플랫폼을 밖에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 윤 전 총장이든 누구든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사람들은 동지다. 그런 면에서 당에서 공격을 하거나 조롱을 하거나 이런 움직임은 당장 중단되어야 하고 특히 여권에서 온갖 정치 공작과 음해를 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지라는 차원에서 같이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경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 당의 경선을 치르고 난 뒤에도 야권 전체에서 유력한 힘을 합칠 주자가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는 앞으로 논의 대상이다. 현재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선을 치르기 위한 방식과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당 규칙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 . 다시 말씀드리면 당 경선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모두 혼합돼서 하자는 차원은 아니고 야권 주자를 공격, 조롱하거나 여권으로부터 공격 받는 것에 대해 반사 이익으로 생각하는 등의 관점에 단호히 막아야 한다. 당 경선 진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

- 통합보다는 심판이 먼저라고 했는데 최근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도는 한동안 하락, 정체하더니 다시 상승세고 최근 여권 후보 지지도도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 심판이 맞다고 보는가.

▲ 현재로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에 대해 너무나 열망하고 그 강도가 뜨겁다. 그렇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지지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왔는데 앞으로 여당이든 야당이든 찬바람이 불면 누가 더 국정 운영을 잘할 지, 여당이든 야당이든 갈 수밖에 없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무능과 불공정으로 우리 국민들 미래가 절망에 빠져있다는 거다. 그런 점에 대해 단순히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는 걸 갖고 심판이 커졌다 작아졌다 할 수 없고 문재인 정부가 배신한 불공정, 4년 내내 보여준 무능력, 여기에 대해 한 배를 타고 왔던 현재의 여당 주자들에 대해 분명히 앞으로의 경선과 본선,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분명한 근거와 대안, 정책, 인물, 국정 운영 비전과 계획을 모두 제시할 거고 그 중심에 원희룡이 있을 거다.

- 대민주당 선거 전적에서 전승이라고 했지만 당내 경선 전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해결 복안이 있나. 또 캠프 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나.

▲ 저는 2000년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당의 개혁에 가장 앞장서왔다. 그러다보니까 당시에는 당의 기존 정치를 유지하는 힘이 셌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당의 경선에서는 주자로 뽑히지 못 하기도 했지만 세 번의 국회의원, 두 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어렵지 않을 때가 없었지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저는 민주당 후보들과 맞서고 가장 개혁적인 삶을 살아왔고 정치에서도 가장 개혁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치를 일관되게 추구했다. 도덕성, 주변 관리 등 여러 가지 공격 당할 흠집이 약했기 때문에 방어력이 강하다. 국가 경영 차원으로 갔을 때 흠집은 적고 그동안 정치와 행정의 경험은 많이 쌓였다. 그리고 국가를 운영할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많이 준비해와서 찬바람이 불면서 누가 잘 싸웠나, 누가 당내에서 그동안 인지도나 이런 걸 유지해왔느냐에 대해 중도의 확장성, 보수의 정통성, 국가를 운영할 비전과 능력, 무엇보다도 사상 최대로 서로 인신공격으로 펼쳐질 이번 대선에서 끝까지 어떤 공격에도 당당하고 오히려 우위에 설 후보를 택한다면 제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이다. 당 후보 뿐만 아니라 야권 최종 후보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캠프 구성 문제는 캠프를 총괄할 분으로 김용태 전 사무총장을 모셨다. 김 전 사무총장은 저와는 보수 정당의 개혁을 위한 오랜 동지였고 인간적으로 가장 절친하고 서로 속사정도 아는 아우이기도 하다. 이번에 캠프를 위해서 삼고초려 했는데 저희 캠프는 무엇보다도 젊고 작고 역동적인 캠프로 꾸릴 거다. 김 전 사무총장이 캠프를 총괄하면서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 김 전 총장은 제가 살아온 인생, 소장 개혁파로서 해왔던 정치 경력, 제가 갖고 있는 국가 운영에 대해 준비 돼 있는 경험과 비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적임자라 스스로 판단해 흔쾌히 합류해주졌다. 앞으로 언론 여러분과 김 전 총장께서 캠프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진솔하고 충분한 소통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 한중관계와 한일관계가 순탄치 않았는데 대통령이 되면 어떤 변화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가.

▲ 문재인 정부에 와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특히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희망 사항에 끼워 맞추는 외교가 됐던 게 안타깝다. 물론 북한 문제를 잘 풀고 관리해야 하지만 큰 틀에선 미국과의 동맹,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해서 균형을 잡고 실력 있는 외교가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동맹은 특히 미중 기술 경쟁 관계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의 생존이 걸려있다는 차원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실질적인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향으로 돈독하게 강화할 것이다. 중국과는 저희가 동반자 관계로서 그때그때 경제라든지 앞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중국과의 예측 가능성, 신뢰 가능성을 준비하되 미중과의 갈등 속에서 중국에 끌려가거나 그때그때 여기 편들었다 저기 편들었다 하면서 국제 관계에서 혼자 고립 돼 있는, 그리고 동네 북처럼 때리면 거기에 따라 흔들리는 그러한 외교를 펼치면 매우 국가의 장래가 위험해진다. 일시적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원칙과 가치에 입각해서 우리가 협력할 것에 대해서는 가장 신중하게, 우리의 국익과 근본을 넘어서는 것에 대해 흔들고 압박하는 것은 일시적 불이익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간다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역사 주권, 영토 문제 등 부적절한 도발에 대해 굽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점들에 대해 무엇보다도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어떤 이슈가 발생해도 냉철한 국익과 미래를 바라보고 늘 해법을 도모해 나가는, 보다 실력과 실익에 기초한 외교를 펼쳐 나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는 북한과의 희망사항이 출발점이 되고 끼워넣 는 외교였다는 점, 일본은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방식이 되다보니 더 큰 원칙, 장래에 대한 외교 복안이 흔들린 시기였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외교의 바탕을 원칙과 장기적인 안목, 국익과 실리에 입각해서 다시 정리하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

- 국민의힘 단독으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것 아닌가. 윤 전 총장과 합쳐야 가능한 것 아닌가.

▲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정권 교체 희망에 대해 상당히 어렵게 생각하는 패배주의적인 분위기까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내려면 그런 의미에서 윤 전 총장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정권교체의 공식이 시작된다.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을 흔들거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린다고 해서 (윤 전 총장을) 무너뜨리면 그 지지가 야권으로 온다는 건 너무나 짧은 생각이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리면 오히려 여권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은) 적이 아니라 동지고 야권 전체의 국민 지지 파이를 키워야 하는 관계다. 그런 점에서 현재 국민의힘 단독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위험할 수 있다.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과 힘을 합해야 하고 윤 전 총장에게 쏟아지고 있는 지지를 우리가 온전하게 하나로 합쳐내야만 정권 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단순히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 주자라는 그 입장에 충실하겠지만 이것을 넘어서 야권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고 서로 생채기 내는 소모적인 경쟁을 넘어서서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정권 교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구심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발언과 행동을 해나갈 생각이다.

- 정부 사명은 국민을 섬기는 거라 했는데 제주에서도 지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아직 많다. 특히 제주에서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이나 최근 논란인 국민의힘 제주도당 건 등, 국가찬스에 앞서 제주에서도 지사 찬스를 줄 생각은 없나.

▲ 제주 관련된 일들에 대해 제가 지사직을 수행하는 순간까지 챙길 수 있는 도민들의 문제, 여러 삶의 문제는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 중에 제2공항은 현 정부의,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와도 관련돼 있다. 가덕도에 쏟는 관심과 대통령의 영향력의 10분의 1만 쏟았어도 이러한 갈등과 지지부진은 없었을 거다. 이것을 앞으로 국정 운영을 다시 잡아나가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제주도에서 있는 정책 문제에 대해 제가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잘 챙기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현직 도지사 신분이면서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여론 지지율은 5% 미만이다. 지지율 반등 기회는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 현재 지지율이 낮다. 이제 8월부터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고 수많은 검증과 토론을 거치게 된다. 그동안 여러 준비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어떤 나라 만들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사람들과 만들지 준비 돼 왔던 비전과 계획을 국민들 앞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런 것을 통해 앞으로의 지지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 비록 지금은 지지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경선이 본격화될 때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있었는가보다 누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고 만들 수 있는지, 준비가 돼 있느냐로 질문의 초점이 바뀔 것이다. 원희룡 가치를 재발견 하게 되리라 믿는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내부 경선 시기를 두고 8월이냐 11월이냐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외부 단일화가 되면 내년 2월까지 단일화가 이뤄지는 데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관련 입장은 어떠한가. 

▲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밖에 있든 안에 있든 국민의힘 경선 그 자체의 일정과 방식에 대해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바깥에 유력 후보가 있다면 합쳐야 하지 않겠나. 합치는 방법과 시기는 다 열어놔야 한다. 가장 큰 우리의 목표와 기조는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건지, 어떻게 본선 필승 후보로 만들 것인지, 원팀이 될 것인가 그런 면에서의 방식과 당에 있냐 밖에 있냐 등에 대해 큰 원칙 하에서 방법을 찾아갈 문제다. 무엇보다도 현재 그런 방안을 놓고 들어와라 말아라, 그 때 되면 문 닫는다는 식으로 압박하고 밀당하기 보다 선로 신뢰와 앞으로 많은 가능성을 두고 협의가 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내년 3월까지 가는 과정에서 지금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5가지가 일어날지 10가지가 일어날지 저도 모르는 상황이다. 큰 틀의 원칙, 제1야당으로서 이 대표나 저같이 대의명분에 대해 좀 더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상황에도 힘을 합하고 원팀이 되고 가장 승산 있고 필승 후보를 뽑아내고 그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입장에서 모든 발언과 행동을 논의해야 한다. 거기서 역할을 할 거고 그 결과 제가 최종주자로 서있을 거라 확신하지만 동시에 개인전이지만 단체전이라는 점을 져버리지 않고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이다.

- 비트코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지금 다가와 있는 미래 세계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제가 클라스가 다른 나라 ,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 표어를 내걸었는데 우리 젊은 세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리는 디지털 세상, 탄소 제로 세상에서 대한민국 젊음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기성세대가 기득권으로 규제를 막고 있는 것을 과감히 풀고 젊은 세대가 자유가 공존하고 미래에 도전하면 대한민국이 정말 클라스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 주역이 젊은 세대라서 젊은 세대들이 지금 일상에서 소통하고 즐기고 있는  문화에 대해 저도 체험을 통해 배우고자 한다. 좀 서투르더라도 함께하자는 뜻을 좋게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 젠더갈등 논란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 젠더갈등이 제가 알았던 거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특히 젊은 남성들이 군복무로 인한 학업 단절, 막상 취직하면 경찰이 되거나 했을 때도 곳곳에 여성 근무자들이 많아지면서 노동 강도가 올라가 있는 부분에서 피해 의식을 느끼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데이트, 결혼, 가사, 부담 그대로 있고 인정은 잘 못 받는 부분 때문에 어떤 때는 불이익을 넘어 역차별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고 있다.그런 점에 대해 정말 공감하고앞으로 이런 문제가 잘 개선될 수 있도록 저도 좀 더 이해하고 이런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찾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국민이 생각하는 것 말고 원희룡이 생각하는 원희룡의 장점과 성격, 추진력을 예를 들어 설명해달라.

▲ 우선 공직을 수행하는 동안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자세와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권력이 높은게 아니라 국민이 높고 권력은 국민의 살림을 낫게 하기 위한 요리 위한 도구다. 그런 점에서 공직의 사명에 충실하고 공직 자세와 무엇보다도 권력이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면 원희룡이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또 하나는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12년 간 하면서 목동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제주에 갈 때 전세를 놓고 가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공직자는 그래선 안된다 생각을 해서 팔고 갔다. 그사이 10억이 올랐다. 10억이 제 재산에 비해서 큰 돈이다. 그에 대해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공직자는 당연히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공직으로 봉사할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로서의 자기 관리에 있어서 단호한 자세, 앞으로 사상 최고의 네거티브 인신 공격전이 벌어지더라도 원희룡은 무언가 튀어나올까 가슴 졸일 필요 없다. 정치가 다른 사람과도 만나고 온갖 경우에 부딪히고 선거에 당선되고 나면 180도 달라지는 사람들도 많고 특히 자기보다 약하거나 자기보다 정치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공격성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존중돼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 약한 존재고 상대적 존재라는 인간에 대한 생각을 신념이자 철학으로 갖고 있다. 근본적으로 겸손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데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바탕이 깔려 있다. 그런 점이 제가 생각하는 저이고 그런 점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으로 다가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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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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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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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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