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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보시 개] 우주선 닮은 스타리아, 대형견 거뜬한 공간감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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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공간 바탕 대형견과 차크닉도 문제 없어
일반·투어러·라운지 모델 따라 2열 활용방식 달라

[편집자] 반려인구 1000만 시대. '반려견 동반 호텔'과 같은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체중 제한은 있어 10kg 이상인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차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떠날 수 있는 점에서 차박(차+숙박)과 차크닉(차+피크닉)은 반려인에게 분명 매력적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타기 좋은 차를 몰아 보고 차 안에 누워도 보면서 반려견과의 차크닉에 좋은 차들을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디자인도 멋지고 정말 넓어 보인다. 강아지랑 같이 타고 놀러갈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를 보고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다. 기존에 학원차 등으로 많이 운영되며 익숙했던 스타렉스와 달리 스타리아는 외관부터 우주선을 떠오르게 했다. 실제로 스타리아는 모델명부터 '별'(STAR)과 '물결'(RIA)을 합성, 우주선이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우주선을 닮은 외관에 내부는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했다. 현대차가 스타리아를 다목적차량(MPV, Multi-Purpose Vehicle)으로 분류한 만큼 압도적인 공간감으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대형견과 함께 차크닉을 떠나고자 스타리아를 선택했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한강공원에 스타리아를 타고 차크닉(차+피크닉)을 다녀왔다. 시승차는 스타리아 디젤 7인승 라운지 인스퍼레이션 4WD 모델로, 아내와 대형견 루디(30kg·골든리트리버·6살)가 함께 탔다.

스타리아 라운지에 3열을 폴딩하고 짐을 실었다. 트렁크 공간이 큰 것은 아니지만 3열 폴딩 시 수납에는 문제가 없었다. [사진=정승원 기자 아내 제공] 

◆ 우주선 닮은 외관에 활용성·편의성 높은 실내

스타리아는 이름대로 우주선 같은 외형을 자랑했다. 일자로 뻗은 헤드램프는 미래적인 인상을 주고, 후면부의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LED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연상시키며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거대한 차체에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운전석에 앉은 후에도 시야가 트여 운전하기에 편했다. 동승한 아내도 확실히 다른 차보다 시트 포지션이 높다는 의견을 줬다.

7인승 라운지 모델인 만큼 2열은 2개의 좌석이 놓였고 3열은 3인용 시트가 이어졌다. 2열의 시트는 앞뒤로 위치 조절이 가능해 루디의 이동장인 켄넬을 싣고도 겉돌지 않도록 시트 포지션 조절이 가능했다. 일부 큰 차들이 공간감은 넉넉하지만, 2열 시트 포지션 조절이 어려워 켄넬을 잡아주지 못 해 아쉬웠는데 스타리아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 셈이었다. 30kg의 루디보다 더 큰 강아지들도 탑승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조수석에서 바라본 운전석의 모습. 스타리아는 MPV 차량이지만 현대차 승용차에 들어있는 웬만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아내 제공]

2열에 루디가 들어간 켄넬을 싣기 위해 문을 열 때는 파워슬라이딩 도어의 편리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스타리아는 1열은 일반 도어지만 2열부터는 슬라이딩 도어로 문을 여닫는다. 슬라이딩 도어는 문을 밀고 닫을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했다. 실제로 차크닉 장소에서 옆차와 제법 간격이 좁은데도 문을 열고 닫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파워슬라이딩'인 만큼 전동으로 움직여 편리함도 더했다.

3열은 폴딩한 채 차크닉을 위한 짐을 넣었다. 작은 사이즈의 여행용 캐리어 한 개와 차크닉을 위한 쿠션 매트, 평탄화 매트와 은박 돗자리, 카메라 가방 등을 넣었지만 공간에 부족함은 없었다. 루디도 켄넬에 들어간 채 2열에 앉아 있는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다만, 2열 좌석 두 개가 떨어져 있는 만큼 2열에 켄넬을 실을 때 두 좌석에 얹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런 문제는 좌석이 모두 연결돼 있는 3열 시트에 강아지 켄넬을 놓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열에 개아들 루디가 들어간 켄넬을 실었다. 2열 시트가 떨어져 있어 싣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아내 제공]

스타리아는 후면이 기아 레이처럼 뚝 떨어지는 박스카 모양이다. 뒤에 트렁크 공간이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는 다르다. 때문에 트렁크에 대한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4인 가족 수준이면 1, 2열에 사람이 앉고 3열은 폴딩해 짐을 수납하면 무리 없어 보인다.

운전을 위한 편의사양도 가득하다. 큰 차량임에도 현대차의 승용차들이 갖추고 있는 대부분의 편의사양들이 들어갔다. 내비게이션은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했고 클러스터에서도 내비 확인이 가능했다. 또한 다른 현대차그룹의 차처럼 운전 중 방향지시등을 켜면 옆차선 차량을 카메라로 비춰주며 안전운전을 돕는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기반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로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줬다. 스타리아 차량의 특성상 대가족이나 여가용으로 운전을 많이 할텐데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장시간 운전이나 정체 구간에서 운전자의 피로가 경감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높이가 2미터에 달하는 스타리아도 드라이브스루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차크닉 가기 전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고 있다. [사진=정승원 기자 아내 제공]

◆ '넓은데 왜 쓰지를 못하니'...모델따라 다른 2열 활용법

오후에 차크닉을 떠나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동네에 프랜차이즈카페 드라이브스루 지점이 있어 차체가 높은 스타리아가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 것. 스타리아는 2미터에 달하는 전고(1990mm)와 넓은 전폭 1995mm, 5미터가 넘는 전장(5255mm)을 갖췄다.

드라이브스루 카페를 이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른 차들과 마찬가지로 진입을 한 뒤 커피를 주문하고 차크닉 장소인 서울 잠실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주말 한강공원은 차크닉을 즐기러온 사람들로 붐볐다. 짐을 풀기 전 루디와 가볍게 산책을 하고 차로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차크닉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2열 시트 폴딩을 하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2열 시트가 접히지 않았던 것이다.

2열이 폴딩이 안 돼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귀여움을 유지하고 있는 루디. [사진= 정승원 기자 아내 제공]

시승 모델은 스타리아 7인승 라운지로 2열이 폴딩되지 않는 모델이었다. 스타리아 라운지 7, 9인승은 3열만 완전 폴딩이 가능했다. 9인승 라운지 모델의 경우 2열이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Swiveling Seat)가 적용됐고 7인승 모델은 편안하게 눕는 자세가 가능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됐다. 2, 3열을 완전 폴딩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체험하고자 했던 계획이 시승모델에서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2열 폴딩이 불가능하다는 게 밝혀진 상황에서 편안하게 눕는 2열 시트를 이용할 일도 없었다.  

2, 3열 완전 폴딩은 고급모델 라운지가 아닌 일반 모델 투어러 9, 11인승에서만 가능했다. 이를 미리 알지 못 하고 일반 모델이 아닌 고급 모델을 시승차로 빌린 기자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차크닉이 아니라 차박이었으면 어땠을지 아찔해졌다. 

급히 계획을 수정해 완전 폴딩한 3열에 쿠션 매트와 패브릭을 깔았다. 다행스럽게 넉넉한 공간감으로 제법 차크닉 분위기가 났다. 2, 3열 시트를 가능한 가장 앞쪽으로 밀더라도 2열과 3열 사이에 공간이 제법 있어 사람과 강아지가 들어갈 수 있었다. 플랫된 3열이 높이가 있는 만큼 3열 공간을 테이블 같이 쓸 수 있었다.

생각보다 널찍하게 나오지 않은 공간에 인간들은 한숨이 나왔지만 강아지는 그럭저럭 만족하는 듯했다. 강아지는 트렁크에서 내려가는 턱에 앉기도 하고 완전 폴딩된 3열에 앉아서 밖을 구경하기도 했다. 다만, 차체 자체가 높은 만큼 대형견뿐만 아니라 다른 강아지가 타고 내릴 때 사다리 등의 기구가 필요해 보였다.

2열부터 전좌석이 폴딩된 스타리아 투어러. 이런 컨셉의 차박 또는 차크닉을 원했던 것인데 시승차인 라운지 모델은 2열 폴딩이 불가했다. [사진=현대차]

정신을 차리고 3열을 살펴보니 차박과 차크닉을 위해 신경을 쓴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3열 시트를 폴딩한 뒤 좌우에 컵홀더가 있다. 3열 시트 폴딩 전에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폴딩 후에 음료를 마시고 컵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했다.

스타리아가 차크닉에 적합하다는 점은 한강공원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반응에서도 알 수 있었다. 운동과 산책을 하러 나온 사람들은 패브릭으로 커튼을 달아 꾸며놓은 스타리아를 보면서 '요즘은 자동차에 저렇게 해서 쉬더라', '저렇게 해놓으니 근사하다'라며 한 마디씩 거들고 갔다. 일부 에티켓 없는 사람들은 꾸며놓은 자동차 실내를 마치 부동산에서 집 보러 온 것 마냥 대놓고 살펴봐 당황스럽기도 했다. 차박이든 차크닉이든 남의 차 안은 함부로 들여다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3열 시트만 폴딩한 채로 3열을 테이블 같이 사용했다. 루디는 그것도 모르고 밖에 나와서 즐겁다. [사진=정승원 기자 아내 제공]

비록 2, 3열 풀 폴딩이 가능한 투어러 모델이 아닌 3열만 폴딩 가능한 라운지 모델이었지만 스타리아의 공간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운전할 때와 대형견 루디가 타고 내릴 때 그리고 차크닉을 할 때도 공간이 좁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만 2열이 폴딩 되더라도 3열처럼 폴딩 시 높이가 높아진다면 폴딩된 2, 3열에 앉았을 때 천장이 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스타리아 가격은 일반(화물 및 승합용) 디젤 기준 ▲카고 3인승 2726만 원 ▲카고 5인승 2795만 원 ▲투어러 9인승 3084만 원 ▲투어러 11인승 2932만 원이다. 고급 모델 라운지는 ▲7인승 4135만 원(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기본 탑재) ▲9인승 3661만 원(2열 스위블링 시트 기본 탑재)부터 시작한다.

차크닉 중 차 안에서 차 바깥을 향해 찍은 모습. 2, 3열을 폴딩해 넓은 공간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무산돼 개와 아내가 고생했다. [사진=정승원 기자 아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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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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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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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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