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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체류 50년의 임충섭 작가 "현대미술은 마음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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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임충섭;획'전 개막,내년 1월21일까지
변형 캔버스,드로잉,오브제,키네틱아트등 총40점
자신의 본성 깨닫는 불교의 '견성',현대미술의 요체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임충섭(b.1941~)에게 올해는 미국으로 이주한지 꼭 50년이 되는 해다. 또  브룩클린미술관 미술학교를 거쳐 뉴욕의 아트스튜던트리그를 수료한 뒤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드러내기 시작한지는 40년이 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임충섭 '무제', 2012, Acrylic and U.V.L.S. gel on canvas, 79.7 x 67.5 x 8.5cm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2.12 art29@newspim.com

임충섭이 서울 삼청로의 갤러리현대(대표 도형태)에서 '임충섭-획(劃)'전을 14일 개막했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17년 '단색적 사고'와 2021년 '드로우잉, 사잇'에 이어 2년 만에 갤러리현대가 기획한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획(劃)'전은 1973년 뉴욕으로 이주한 임충섭이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확립하기 시작한 1980년대 중반부터 2023년까지 약 40년 간의 작업 여정을 망라한 전시다. 임충섭은 서양의 현대미술과 동양의 서예 예술의 조형성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끈질긴 실험을 거듭해왔다.

전시의 제목 '획'은 한지에 그어지는 서예의 획과 더불어 동양철학의 '기', 나아가 작가가 화면에 오일, 아크릴릭과 같은 서양재료로 그림을 그리거나, 일상의 기억과 개별적 역사가 담긴 오브제를 얹는 행위 전반을 포괄한다. 결국 임충섭 조형미학의 핵심이자 근원이 바로 '획'인 셈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임충섭, '무제-손.발 가락', 2009, Acrylic and U.V.L.S gel on shaped canvas, 164x76x16cm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2.12 art29@newspim.com

그는 사각의 정형화된 캔버스 대신,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잘라낸 'shaped canvas'(변형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물감으로 회화를 완성한다. 또한 발견된 오브제를 활용한 입체작업과 설치, 아상블라주, 고부조, 영상과 음향이 결합된 키네틱아트까지 다양한 시도를 펼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피안, 동양과 서양, 자연과 문명, 여백과 채움, 평면과 입체 사이를 오가며 두 이질적 세계에 다리를 놓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결의 작업은 한국 미술계에서는 쉽게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시는 임충섭이 이룬 미적 성취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업 4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에게 왜 '획'에 몰두하냐고 묻자 "우리의 조형미학은 획에서 출발한다. 그을 '획(劃)'이다. 물론 단색적 미니멀의 조형세계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오랜 동양의 서예, 동양화의 '획'은 우리의 중요한 미학적 근원이어서 '획'에 주목한다"고 답했다. 그는 액션페인팅의 개척자 잭슨 폴락(1912~1956)의 흩뿌리기 작업도 동양의 서예와 근간은 같다고 했다. 

임충섭이 '획(劃)'이라는 타이틀 아래 선보인 작품들은 믈성이 강한 듯 하면서도 미묘한 정신성을 내뿜는다. 그 물성은 조형적 언어로서의 물성이라기 보다는 존재의 본질로 이끄는 물성이다. 따라서 무심한 듯 덤덤하고 미니멀한 그의 작업들은 서구 현대미술의 세련된 조형성과 함께 동양의 그윽한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서울 뉴스핌] 갤러리현대에서 14일 개막한 '임충섭:획'전에 출품된 '하얀 한글'을 설명하는 직기 임충섭. [사진=이영란 기자] 2023.12.14 art29@newspim.com

갤러리현대의 1층 전시장에 설치돼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대형 회화 '수직선상의 동양 문자'와 '하얀 한글'은 미니멀하고 모던한 단색조 색상이 특징이다. 비정형의 캔버스는 작가가 오랜 공력을 들여 직접 만든 것이다. 두 작품에는 동양의 한자언어와 한글의 초성이 담겨있다. 서양건축의 수직구조를 상징하는 선들 사이로 한자들이 빼곡히 적힌 '수직선상의 동양문자'는 동서양 미학이 섬세하게 어우러졌다. 반면에 하얀 여백들 사이에 한글이 미니멀한 형태로 그려진 '하얀 한글'은 동양의 여백과 한글의 조형성을 담백하게 뿜어내 대조를 이룬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임충섭, '흙', 2000-2023, Mixed media with soil,가변설치.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2.12 art29@newspim.com

1층 반대편에는 설치작업 '흙'이 자리잡았다. 유적지를 옮겨 놓은 듯한 구조물과 수복히 쌓인 흙, 직육면체의 흙덩이들이 어우러진 이 작업에서 임충섭은 일부 구조물에 자연과 동양을 상징하는 곡선을 부여했다. 임충섭에게 흙은 모든 생명체의 근간이자 어머니로 연결되는 매개체다. 나아가 어린 시절 맞이한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깨달은 생명의 유한성과 자연의 순환, 인간의 한계에 대한 통찰을 은유하기도 한다.

2층에는 자연과 문명의 만남을 건축적 접근으로 시각화한 '길쌈'이라는 키네틱 설치작품이 자리잡고 있다. 벽면에는 전통적인 베틀을 닮은 구조물이 설치돼 있고, 바닥에서 올라오고 천장에서 내려오는 실과 나무로 만들어진 구조물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씨실과 날실이 서로 엮이며 직물이 되는 베틀 구조를 상징한다. 작품 바닥에는 하와이에서 촬영한 밝은 달과 허드슨 강물을 담은 영상이 유유히 흐른다. 이 작품은 자연과 여백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동양철학적 접근과 서구 미술사적 관점에서의 개념미술, 설치미술을 한 작품에 차용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렇듯 임충섭은 문명과 자연, 동양과 서양 간의 공존을 위한 중간자인 '사잇'존재로서의 역할을 독특한 설치미술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2층 왼쪽 전시장에는 동양 전통의 직조문화가 작가의 재료적 실험과 함께 드러나는 평면작업 '무제–날개', 건축적인 구조와 세심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조각작업 '무제', '무제–1000 와트'가 동양적인 정서와 현대미술의 조형미의 유기적 조화를 보여준다. 작가 특유의 은은하고 아득한 미색이 돋보이는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의 조형적, 매체적 실험을 평면에 담은 작품들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임충섭 '무제-발견된 오브제들', 2000년대-2020년대, Mixed media on found objects, 가변설치.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2.12 art29@newspim.com

전시장 한쪽 벽면을 촘촘히 채운 오브제들은 약 20년간 작가가 뉴욕의 길거리를 산책하며 '발견한 오브제'(found object)들이다. '모든 사물에 기억과 역사가 있다'고 믿는 임충섭은 하찮아 보이는 오브제들을 정성껏 수습해 채색하고 조각한 뒤 새롭게 나열해 또다른 서사를 만든다. 파란 하늘에서 영감을 받아 채색된 자전거 안장, 뉴욕의 오래된 건물에서 발견한 쇳덩이, 길거리에 떨어진 녹이 슨 철고리 등 수많은 사물들이 모여 새로운 역사가 됐다.

지하 전시장에는 '임충섭의 시그니처'로 꼽히는 고부조와 오브제 아상블라주 작업이 나왔다.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오가며 회화로도, 조각으로도 분류하기 어려운 임충섭 특유의 탈범주적 장르의 작품들이다. 그의 부조(릴리프) 작품은 살아있는 박제된 동물이나 식물의 일부를 형상화한 듯 특유의 조형성이 도드라진다. 

임충섭의 작품은 대부분 오랜 시간 쌓이고, 풍화된 그의 기억에서부터 시작된다. 낮은 선반에 올려진 듯 일렬로 나란히 전시된 아상블라주 연작 '화석–풍경@다이얼로그'에서 그 면모를 여실히 살필 수 있다. 거리를 걸으며 발견한 새의 깃털, 공업용 못과 지퍼, 방충망 등 성질과 쓰임새가 전혀 다른 재료를 한 화면에 배치하거나 중첩한 작업이다. 물질적, 개념적 이질성을 가진 정체불명의 오브제들이 마치 연극무대를 꾸미듯 작은 나무박스에 배치돼, 작가의 내면에 유유히 흐르는 기억을 환기시킨다.

[서울 뉴스핌] 삼청로 갤러리현대가 기획한 '임충섭:획' 전의 작가 임충섭. [사진=이영란 기자] 2023.12.14 art29@newspim.com

늘 어느 한쪽을 택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임충섭의 차분하지만 알 수 없는 에너지를 품은 작품은  동양과 서양, 자연과 문명, 과거와 현재를 사뿐히 넘나들며 초월성을 드러낸다.익숙한 듯 낯선 그 중간 사이의 세계는 보는 이에게 새로운 감각과 인식을 선사한다.

이렇듯 다양한 형식의 작품세계는 한국의 농촌(충북 진천)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그 바탕에 지긋이 깔려 있다. 임충섭은 어린 시절 진천읍내를 가로지르는 맑디 맑은 백사천에서 뛰놀던 기억에, 수직적인 고층빌딩이 늘어선 메가시티 뉴욕에서의 삶을 오버랩시키며 스스로를 그 둘을 잇는 '사잇'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이 '사잇' 개념은 임충섭 작업의 창조적 원동력이자 시각적 모티프로 자리잡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함축하는 단어다.

임충섭은 재료 선택에서도 대단히 자유롭다. 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명저를 남긴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모든 사물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뉴욕 거리서 주워온 나뭇가지와 흙, 자전거 안장, 헤어핀 등 온갖 물품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문명, 개인의 기억과 현재 사이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정서와 감각의 여정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20여년 전 뉴욕 맨하탄의 트라이베카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작업 중인 그에게 뉴욕은 어떤 곳이냐고 물었다. "매일 아침 허드슨강 주변을 한시간쯤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산책을 하며 마주치는 뉴욕은 현대미술이 늘비한 곳이다. '늘비하다'는 많은 것들이 늘어서 있는 상태인데, 맨하탄은 따라서 그 자체가 현대미술이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산책과 명상, 창작활동 외에 다른 무엇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단순한 나날을 영위하는 그는 '불교가 현대미술과 가장 가까이 있다'고 믿는다. 불교의 핵심이 '견성'(見性), 즉 본래 그대로의 자기의 본성을 보는 것인데 현대미술이야말로 '마음을 보는 것'이니 불교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창작활동이야말로 현실 너머의 '내면 보기'라는 설명이다. 

임충섭은 196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73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서울예고 시절 스승이었던 김병기 선생이 먼저 와 계셨고, 서울대 미대 동기인 화가 김차섭과 조각가 한용진과 어울렸다. 초창기 단순노동을 하며 학비를 벌던 임충섭은 액자를 만드는 일을 하다가 솜씨를 인정받아 프레임샵을 열었다. 이 때의 경험이 그를 변형캔버스(shaped canvas)를 자유자재로 만들게 한 동력이 됐다. 작은 작업은 물론 2m가 넘는 대형 작업까지 나무를 자르고 이으며 직접 만들고, 설치작품도 마찬가지다.

1980년 퀸즈미술관의 연례공모전에 선발된 임충섭은 같은 해 뉴욕의 유명화랑 OK해리스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작가로 발돋움했다. 이후 도로시골딘갤러리, 뉴버거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에서는 갤러리원, 국제갤러리, 삼성 로댕갤러리, 학고재, 국립현대미술관, 갤러리현대에서 작품전을 열었다. 임충섭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허시혼미술관과 조각정원,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시드니대학교 파워미술연구소, 일신문화재단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2024년 1월 21일까지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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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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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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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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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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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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